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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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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와 성적은 비례하나요?

ㅇㅇ 조회수 : 3,660
작성일 : 2014-03-10 12:32:43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6학년 남자아이입니다
평균 하루 2시간은 읽는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줄곧 많이 읽었어요
그런데 공부는 항상 중간 !
책읽기와 공부의 상관관계에 대해 일가견 있는 님들 경험담이나
조언 부탁드려요
평소에 학원이나 학습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독서에만
엄청 공을 들여왔는데 빛볼날이 있을까요?
그리고 독서와 관련된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아이가 너무 빨리 읽는 습관이 있어서 해결방법도 좀....
좋은 밤 되세요~~
아! 여기는 북미에요
IP : 50.68.xxx.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3.10 12:33 PM (112.169.xxx.129)

    단도직입적으론,아니요. 그러나 영향을 줄수는 있지요..아닐수도 있구요.

  • 2.
    '14.3.10 12:40 PM (180.65.xxx.29)

    책한권 안읽는애 이번에 서울대 갔습니다
    도움은될지 몰라도 절대적인건 아닌듯

  • 3. ㅇㅇ
    '14.3.10 12:42 PM (50.68.xxx.6)

    흑 ! 저 책만 읽혔어요 ㅠㅠ

  • 4. 아시다시피
    '14.3.10 12:45 PM (175.210.xxx.70)

    공부는 머리 좋아야 하지만 지독한 근성이 있어야죠
    독서도 도움은 되지만,,,학과 공부 힘들면 달달한 소설로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죠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하버드로스쿨 종신교수 된 지니석씨가 발레를 포기하고 공부를 해야해서
    소설 읽기로 스트레스 풀다가 엄마 한테 혼나고 울고 그랬다네요

  • 5. 책 읽기는
    '14.3.10 12:49 PM (122.34.xxx.34)

    농사로 치자면 땅 갈아놓고 거름 잘 줘놓고 자 이제 농사 지어야지 하는 단계구요
    요리로 치자면 맛있는것좀 만들어 볼까 하고 시장에서 좋은 재료 골라다 논것과 비슷한 정도예요
    기본으로 거름진 땅을 가진 사람도 있고
    냉장고에 늘 좋은 재료 넘쳐나는 집도 있을수 있죠
    아니면 다만 우리집에 사다놓지는 않았지만 무슨 요리를 하게 되면 어떤 재료가 좋겠구나
    늘 생각하고 있었고 필요하면 어디서 파는지 얼마인지 언제 가면 제일 좋은걸 구할수 있는지
    늘 염두에 두고 딱 필요한 순간에 준비할수 있는 사람도 있는거구요
    책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 바탕으로 자신의 논리와 쳬계적인 생각의 정리 이런게 중요하거든요
    기본 재료 준비하신거니 세상에서 인정하는 어떤 '결과' 라는걸 원하시면 구체적으로 목표하는바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해요
    그리고 책 읽기 자체가 관리가 안되면 애가 나이는 먹어가고 생각할 부분이 점점 확장되야 하는데
    여전히 그냥 재미로 책읽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수도 있구요
    중요한건 책을 읽으며 사고를 확장시키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건설적으로 자기 생각을 만들어 나가는거예요
    책없이 하는 애들은 수학문제집 만으로도 이게 가능하고 하다못해 티비드라마를 보면서도
    그안에서 이런 생각들을 만들어 가는 애들도 있죠

  • 6. 저도
    '14.3.10 12:54 PM (222.112.xxx.188)

    전문가의 답변 같이 기다립니다.
    중3인 제 아이는 초등 6년 중학 2년 동안
    다독상을 놓친적이 없습니다.
    제 아이도 책은 정말 빨리 읽는데
    책의 내용은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 기억합니다.
    독서 토론 수업도 2년간 시켜봤으나 별로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국어 성적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책을 읽고 난 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 같아요.
    국어 참고서와 문제집을 시키고 암기하라고 한 후 시험보면
    좋은 성적을 받는데 소홀히 하면 6,70점대로 떨어져요.. T T
    책 읽고나서 세줄 요약 시키는데
    남들과는 다른 기발한 요약을 합니다.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국어점수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 7. ....
    '14.3.10 1:11 PM (183.107.xxx.72) - 삭제된댓글

    비례까지는 아니지만, 분명 큰 도움이 됩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요.
    우리아이 초등, 증등때 책 엄청 많이 읽었는데, 성적은 그냥 그랬어요. 고등가서 많이 올랐는데 독서 덕분이라고 진심 생각해요.
    문장이해력, 어휘력등은 모든 공부의 기본이고, 풍부한 독서를 통해 저절로 키워지는거 맞아요.
    구체적으로 써보면, 독서를 통한 역사 ,세계사, 지리 등등의 지식이 풍부해서 남들 달달 암기하며 외울때 그럴 필요 없었구요.
    국어 물론 잘했구요, 몇년전에 ebs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 공부비법 소개하는거 잠깐보는데, 그 학생이 어휘력 사전을 만들어서 따로 암기하듯이 공부하는걸 소개하더라구요. 그거보면서 책 많이 읽었으면 필요없을 일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어같은경우, 한 문장에서 모르는 단어가 몇개나와도 앞뒤문장 잘 유추해서, 잘 해석해내구요.
    내 생각에 독서로 해결이 안되는 과목은 수학입니다. 수학은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읽는 속도가 빠른건, 많이 읽다보면 저절로 빨라져서 우리아이도 엄청 빨랐어요. 믿을수없어서 내용 말해보라고 확인도 해봤다는...저도 꼼꼼히좀 읽으라고 늘상 얘기했는데 잘 안됐구요.
    그리고, 우리애는 고3 때도 독서를 놓지않아 교과목과 상관없는 독서를 줄기차게했어요.1년만 참고 공부에 집중하자해도 안됐구요
    책한권 안읽어도 서울대 간다는 말도 맞구요, 많이 읽어서 서울대 갔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말도 맞을 겁니다. 방법은 여러가지니까요.우리아인 갈수 있겠다 생각했었는데 못갔어요. 수학때문에...
    그리고 어떤 책을 읽느냐도 좀 중요한거같아요. 무협지나 통속소설 이런 쉽게쉽게 읽히는 책들은 많이 읽어봤자 별 도움 안될듯요.

  • 8. ㅇㅇ
    '14.3.10 1:12 PM (50.68.xxx.6)

    댓글들 감사해요
    그냥 아이가 원하는 대로 즐겁게 읽게만 내버려 둬왔는데
    좀 보완이 필요할것 같네요
    이곳 분위기가 (캐나다) 초등에는 거의 픽션위주에
    남자아이 일경우 환타지 일색입니다.
    학교에서 독서관련 활동을 많이 시키는데 학교에서 읽히는 책들도
    그렇고 지역도서관이나 학교서서샘도 초등에는 그렇게 읽는게
    좋다고 하는데 ...
    늘 재미있는 책만 편식하는것이나 너무 빨리 읽어버리는 건 어떻게
    고치지요?

  • 9. 차차
    '14.3.10 1:22 PM (220.94.xxx.169)

    제가 어릴때 독서광이였어요..공부도 수업중일때 만 했고 쉬는시간에도 소설책 그당시 에이브란 전집

    에 빠져서.sf 소설 추리소설등..그런데요 ..성적과 크게 연관은 없어요..단지 국어..수능 언어영역은 만점

    받았구요.속독하는 능력이 생기고 빨리 읽어도 논점을 금방 파악하게 되거든요

    .수학 화학 이런쪽은 정말 못했어요 ..제 친구가 공부를 잘했는데 그 친구도 독서광이였어요

    저와 다른점은 소설류만 주구장창 읽었던 저와는 달리 그 친구는 과학도서류 역사도서류등 지식과 관계된

    책들도 많이 읽더라는 점이에요..성적과 연계 시킬려면 윗댓들님들이 말씀해주신것 처럼 책종류도 중요한거

    같더라구요..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히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 10. ㅇㅇ
    '14.3.10 1:24 PM (50.68.xxx.6)

    점넷님 글 읽으니 그나마 위로가 되네요
    아이가 독서영역을 넓혀 다양하게 책을 고르는 시점이
    언제가 될까요?
    저절로 그렇게 되나요? 아님 엄마가 좀 나서야 되나요?
    ㅠㅠ

  • 11. ㅇㅇ
    '14.3.10 1:30 PM (50.68.xxx.6)

    차차님 그리고 위 조언 남겨주신 님들 모두 감사해요
    제가 눈팅만 하고 글을 쓰는 일이 거의 없어서 댓글 흐름을 잘 타지못해요
    ㅎㅎ
    82님들께 물어보길 정말 잘했네요
    살짝 어떻게 끌어줘야할지 감이 잡히네요
    애들이 따라줄지...

  • 12. 책도
    '14.3.10 1:32 PM (14.52.xxx.59)

    책 나름이죠
    요즘 애들이 읽는 책은 정말 별 도움 안될 확률이 높아요
    도서관 가보면 판타지쪽이나 일본소설등만 좀 대출이 되더라구요
    전 세계문학 전집 뭐 이런류의 책 엄청 읽었는데
    수학 과학은 정말 바닥을 기었고
    국어 영어 국사 이런건 잘해서 그 옛날이니 대학갔지
    요즘같으면 인서울 끄트머리 했을것 같아요

    독서와 성적은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특히 별로 좋지도 않은 책을 안좋은 습관으로 읽어버리면 국어 지문도 잘 못 읽어요

  • 13. 도움
    '14.3.10 1:39 PM (202.30.xxx.23)

    도움은 되는것 같아요.

    저희아이는 초등까지는 책 엄청 읽었어요.
    중학생이 되더니 책과 멀어지더군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책 읽었던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네요.
    초등,중2까지 국어는 백점..수학만 빼고 모두 95점대 입니다.

    윗님 말씀처럼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 14. ㅇㅇ
    '14.3.10 2:52 PM (50.68.xxx.6)

    점둘님 좋은 말씀 감사해요
    아이들 어려서부터 책읽기에 많이 공을 들였는데
    제 욕심껏 되지는 않네요
    욕심같아선 한권을 읽어도 차분히 잘 읽어서
    어휘력 지식 정보도 얻고 이해력 사고력 등 모든 면에서
    도움이되었으면 좋겠고, 애들 학교 보내고 도서관에 눌러앉아
    사서분께 물어가며 찾아서 빌려다 놓은 좋은 책들 좀 읽어주면 좋으련만...
    현재로서는 읽기를 즐겨한다는데 만족해야할까봐요

  • 15. 메이
    '14.3.10 2:57 PM (61.85.xxx.176)

    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겠죠. 책보다 마음이 먼저에요. 책은 그저 책일뿐...

  • 16. 아들맘
    '14.3.10 4:16 PM (218.150.xxx.158)

    중학교때 까지 독서 삼매경에 빠진 아들
    다음날 무슨 시험을 보는지도 모르고 .ㅠ
    고딩 되니까 국어 성적 보통 .
    문과라 국어 등급이 잘 나와야하는데 거의
    2.3등급대 안절부절!
    하지만 이번 수능에서 국어 만점 .
    옛날 중학교 샘 말씀이 책 많이 읽은 아이들이
    수능엔 도움 된다고.그냥 말리지 마라 .하시더라구요.
    물론 명문대 갔어요.

  • 17. 제생각에
    '14.3.10 4:45 PM (1.232.xxx.130)

    댓글에서 눈에 들어오는 걸 모아보면요

    1. 중요한건 책을 읽으며 사고를 확장시키고 ..
    독서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재미로만 하는 독서는
    어렸을 때는 도움 될 수 있지만 그 양이나 수준이 반복된다면
    시간 때우기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픽션위주에 환타지 일색입니다. 이라고 하셨는데요
    우리 엄마들이 미용실에 놓인 잡지를 시간떼우기로 읽는 것처럼
    많이 읽어도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처음에는 쉽고 짧은 거라도 읽는 책의 종류를 바꾸고 넓혀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2.한국의 국어시험
    책을 많이 읽은 것은 교과서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교과서랑 관련없는 좀 뜬금없는 문제를 맞추는 능력도 키워지지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국어시험은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암기가 필요합니다.
    다른 암기과목처럼, 교과서와 참고서를 바탕으로 세세히 읽어서 이해한 후
    교과서의 앞뒤에 핵심내용이라고 한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서
    암기하고 써보는 활동을 해야만 지필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18. 제생각에
    '14.3.10 5:02 PM (1.232.xxx.130)

    3.구조화 능력
    책을 읽을 때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그칠수도 있지만
    더 높은 레벨에서는 책이 어떤 내용인데,
    저자는 어떤 관점이고, 어떤데 중점을 두고 써서 한마디로 어떤 것을 주장했는지
    나아가 다른 저자와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 건지를 파악할수도 있잖아요.

    책을 그런식으로 바라보려면 책의 표지, 뒷표지, 머리말, 목차, 후기, 역자후기, 등등을
    재미있게 유심히 볼 정도의 관심과 집중도가 필요한 것 같아요.

    4.과학, 수학
    일반적인 독서와는 다른 종류의 재능과 공부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과학이나 수학과 같은 경우 과학사, 수학사 관련 이야기 등
    이야기를 읽으면 어떻게 그 학문이 발전해 왔는지, 어떤게 이슈인지
    어떤데 쓰이는지를 알게 되어 공부를 하는 동기부여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학문제를 잘푼다던지, 과학적인 사고를 한다던지 하는 것은
    줄글을 읽는 것 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 같아요.

  • 19. 제생각에
    '14.3.10 5:28 PM (1.232.xxx.130)

    또 사춘기가 오면 스릴러,추리, 로맨스 등만 읽으려고 하는 편독이 심해질 수 있으니
    지식책,역사책 등으로 장르를 넓힐수 있게 도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공공도서관의 어린이,청소년 사서와 학교사서교사와 도움말씀을 듣고 관련자료를 잘 찾아보세요.

  • 20.
    '14.3.10 6:08 PM (115.136.xxx.24)

    일단 기본 머리가 되어야 읽은 책이 효과를 발휘한다고 생각해요

    전 공부머리는 있었지만
    딱 시험공부머리만 있지,
    읽은 책의 내용은 머리에 하나도 남지 않는 사람이라 ;;;
    백날 책 읽어도 도루묵이라는.....

  • 21. 세상에
    '14.3.10 6:09 PM (211.58.xxx.102)

    책읽기 저장합니다. 댓글이 도움이되네요.

  • 22. ...
    '14.3.10 6:35 PM (211.234.xxx.202)

    책읽기랑 공부는 전혀 상관없는듯요. 우리 오빠 늘상 전교1등, 서울대, 현재 법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데...저는 살다살다 우리 오빠처럼 책 안 읽는 사람 본 적이 없어요. 공부하는 요령이 있나봐요. 그런거보면 공부 못하는 저는 씁쓸합니다.

  • 23.
    '14.3.10 11:16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

    제 남편. 살다살다 저렇게 책 안보는 사람 첨 봤습니다.
    인터넷도 스포츠랑 정치만 봐요. 그것도 8대2정도^^
    서울대 나왔습니다.
    도전골든벨 어쩌다 보면 중고등과정 이수했나 의심 들정도의 교양수준 입니다.

    동종업계에 있어서 같은시험을 준비한적이 있습니다.
    도서관가면 읽고 싶은 책 많아 산만해 지는 저와 달리 담배 필 때만 일어나더군요.
    결과는 남편승.

    독서랑 시험성적이랑은 그닥 상관없을거 같아요.
    공부잘하는 애들이 독서 많이 했을때 빛나는 건 있겠죠.

  • 24. 감사
    '14.3.11 7:59 AM (1.228.xxx.30)

    책읽기 좋은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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