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릴적 살던 동네가 가끔 꿈에 나타나요
어릴적 친구들도요..
가보신 분 기분이 어떠셨어요?
옛날 어릴적 살던 동네가 가끔 꿈에 나타나요
어릴적 친구들도요..
가보신 분 기분이 어떠셨어요?
저는 한 2~30년만에 다시 가봤어요.
지금은 돌아가신 할아버지랑 같이 걷던 거대한 계단길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좁고 짤막한 계단길이더라고요.
할아버지는 그 좁은 길에서 한 손에는 자전거 붙들고
다른 손에는 뒤뚱뒤뚱 걷는 손녀 손 붙잡고
어떻게 매일 오르내리셨을지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 그림동화 같아요^^
한번 꼭 가고싶어서 몇년전에 다녀왔었는데,
저희 동네가 거의 정원 딸린 2층 단독주택들이었는데, 다 허물고 빌라 천지더라구요.
아쉽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어렸을때 아주 큰 가게였는데 나중에 가보니 구멍가게.. 천정이 낮아서 고개 숙이고 들어갔어요
그것도 십여년 전이니 지금은 없을것 같네요
굉장히 언덕 위라고 생각했는데 한 5발자욱 걸으니 집이 나오더라구요
우리집은 단층이고 마당에 그네하고 미끄럼도 있고 장미가 많았는데
지금 주인은 거기에 층 올려서 세 받는것 같고
정원이 어떻게 변했는지 안보여서 섭섭했어요
벨 누르고 정원 보여달라면 보여줄까,,싶던데 ㅎㅎㅎ
상전벽해님 글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뭐가 그리 바쁜지 왜그리 안가지나 모르겠어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니 일부러 시간 내서 찿아가지지가 않아요.
어릴 때 살던 동네랑 신혼때 살던 동네 저두 가보고 싶네요.
우연히 발령받은 직장과 가까워서 가봤어요
그 넓었던 길은 실은 좁은 골목길이었고 엄청 넓다고 생각되던 초등학교 운동장은 실제로 엄청 작더라구요^^
우리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멀다고 느꼈었는데 뭐 걸어서 3분거리 정도.. 제가 4학년때까지 살던 동네였구요. 제나이 40대 중반이니.. 그래도 그때도 있었던 버스정류장앞 약국이 아직도 있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개발도 비껴간 동네내요.
동네 학교 가봤는데
어찌나 작던지 ㅎㅎ
저 지난 달에 아들하고 여행 가서 20여년만에 가봤어요. 친정이 오래전 다른 지방으로 이사해서 갈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골목안쪽 집들은 조금씩 바뀌고 큰 길가쪽은 많이 변했는데, 그래도 예전 가게들이 아직도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제가 다니던 중학교가 꽤 언덕길이었는데 지금 보니 좁고 그리 언덕배기도 아니더라는거..그리고 부산여행 하면 나오는 산복도로길 쪽에 굽이 굽이 휙휙 돌아가는 버스도 오랫만에 타보고..지금도 이 글 쓰면서 또 가보고 싶어요.
변하기 전에 얼른 가보세요.
저두 다섯살까지 살던 고향 시골마을에 20년이 지난후 가보니 살던 집이 그대로 있었는데 그로부터 15년이 더 지나서 가보니 큰 도로도 나고 살던 집도 헐렸더라구요.
전 좋다는 여행지 그 어느 곳보다 좋았어요. 더 이상 개발되지 않고 남아있으면 좋겠네요. 살던집에 들어가서 한번 돌아봤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다 싶지만 누가 살고 있어서 못봤네요.
넘 가보고 싶어서 근 20년만에 가봣는데 추억 어린 집은 진작에 없어지고 빌라가 있고 골목도 좁고 ..살던 집이 안보이니 그게 젤 서운하고 슬펏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