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처되는 말,,거슬리는 행동(집들이에서 가위질..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울타리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14-03-10 10:43:05

남편 모임 친구의 집들이에 부부동반으로 초대받아 참석했어요

모임 인원이 7~8명인데(배우자 제외) 그 중 하나가 여자이구요

원래 총각때부터 초등,중등 동창들 몇몇이서 시작한 모임이 커진거라 여자라고 빼긴 그렇다고 들었구요

지금은 모임멤버중 한명 제외하곤 모두 결혼하여

배우자들끼리도 만나면 반갑고 어느정도 친분이 있는 사이입니다

정식 부부동반하여 만나는건 일년에 한두번쯤이지만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들끼리는 식사도 자주하고 가족여행도 같이 하니까요

 

결혼전부터 모임에 있는 그 여자(=이제부터 a라 칭할게요)가 좀 거슬리긴 했어요

bar를 운영한다고 했고 실제 가보기도 했는데..

그냥 평범한 여자가 그런걸 운영하진 않잖아요

딱 봐도 기 세보이고,,암튼 말로 표현하긴 어려운,,

게다가 남편에게 돈도 몇백 빌려가서(남편말론 3개월만 쓴다고 했다고)몇년에 걸쳐 갚았구요

이 과정에서 잡음이 좀 있었어요

a는 다 주었다고 몇번 우겼고(통장 확인하면 다 나오는구만)맘 여린 제 남편 오히려 쩔쩔매며 얘기하구요

그래도 남자복은 있는지 연하에 어렵지 않은 시댁 만나 노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하나 낳고 잘 살아요

 

저는 그간 출산하느라 1년 넘게 못 보다가 이번 집들이에서 만났어요

매번 모임때마다 아이 업고 와서 술도 참 잘 마신단 얘기를 듣곤 했지만(a의 남편은 출장이 잦아요)

애가 참 순한가보다 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냥 주변에 턱턱 맡기더라구요

이걸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누가 봐준다고 하기전에 그런 상황을 만들어요

화장실을 가려는데 애기좀 잠깐 안아달라던가..

우리 애기 예쁘지?이러면서 안아볼래?하고 모른척하고 a는 술을 마시고 있다던가,,

 

저는 큰아이를 데려가기도 했고 둘째도 만삭이라 그 아이 한번 안아줄 새가 없었는데

은연중에 서운한 티를 내더라구요

게다가 그동안 멤버들끼리 만날땐 제 남편이 아이를 많이 봐주고 안아줬나보더라구요

워낙 애기를 좋아하는데다 육개월도 채 안된 아이니 얼마나 예쁘겠어요

그 동안은 저도 애기랑 와서 밥도 잘 못먹을텐데 도와주라고 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이건 아니구나 싶었구요

또 제 남편이 우리 아이 밥 먹이고 챙기니까 노골적으로 자기애도 봐 달라 그러고,,,

 

제게는 만삭이라도 앉아만 있지 말고 여기 음식도 좀 나르고 도와주라고,,

자기는 만삭때도 시댁가서 화장실 청소 해주고 왔다고,,

그렇게 앉아만 있냐고,,

그러자 제 남편이 저 사람 큰애때도 조산기있어서 수술했는데..

이번에도 그래서 조심해야한다고,,앉아만 있어야 한다고 웃으면서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너(=제 남편)는 그렇게 마누라 아껴서 밖에서 좋은 소리 못 듣는다고 그러네요...헐

오히려 다른 멤버 와이프가 저를 가리키며 지금 병원에서 입원하라는데,,큰 애때문에 입원 못하지?

내가 도와줄테니까 그냥 쉬어^^ 막,,그러고요

 

그 뒤부터 계속 우리 아이 조용하라고 그러고 뛰지 말라 그러고,,정말,,,

다른 애들 7,8살 5살 아이 다 뛰는데 3살 제 아이만 콕 찍어서요

그런데 실제로 제 아이는 성격도 소심하고 잘 뛰지도 않는데,,참 유치하게요..

모임 멤버 와이프중 미용자격증 있는 언니가 우리 아이 앞머리 길다고~잘라야겠다고 해서,,

그럼 지금 해 줄수 있냐고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a가 큰소리로 누가 집들이에 와서 가위질을 하냐고

집에 안 좋은 기운이 생긴다나?

저보고 왜 그렇게 암것도 모르냐고 하네요..

그런데,,정말 그런 미신?이 있기는 한건가요?

남편한테 물어봐도 처음 들어본다 그러고,,,

 

암튼,,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제 성격이 고분고분하거나 할말 못하는 성격이 아닌데,,

아이도 있고 여럿이서 하는 모임이다 보니 괜히 분위기 망칠까봐서요

IP : 118.221.xxx.2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라
    '14.3.10 11:08 AM (220.77.xxx.168)

    웃기는 여자일세!!
    그 모임 애 핑계대고 다신 가지마세요
    원글님 완전 만만이로 보고있네요

  • 2. 뭘 못해요
    '14.3.10 11:34 AM (118.36.xxx.171)

    조곤조곤 아주 쌔 하게 밟아주세요.
    술장사 하는 여자라 진짜 거칠고 상스럽네요.
    어디서 바로 면전에서 남의 와이프 디스를 해요?
    딱 술집 여자 마인드.

  • 3. 누구냐넌
    '14.3.10 1:11 PM (220.77.xxx.168)

    집들이에 가위질이라 듣도보도 못한 말입니다
    괜한 시비질이죠

  • 4. 자기에게만
    '14.3.10 3:18 PM (116.36.xxx.157)

    사람들 시선이 집중 되고 자기만 더 사랑 받아야 하고 질투도 많고 욕심도 많고 또 사람 다뤄본 경험이 있는 여자네요. 자기 비위도 좀 맞춰 주고 언니 언니 하며 살살 거리고 그러라는 건데 님이 좀 자기를 뚱하게 본다 싶으니 지레 흠을 잡아 깔아 뭉개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냥 일정한 거리 두고 말 섞지 말고 저런 이야기 하면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긴데 다른 분들은 들어 보셨어요? 하고 그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게 다른 사람들 의견을 묻는 제스처를 취해 보세요.

    사실 집들이 가면 집주인 위주로 이야기를 하거나 (예의상)일을 거들죠. 사실 남의 집에서 손님들 끼리 머리 자르고 치우고 하면 집주인 입장에서는 부산스러운건 사실이에요. 미용실에서 잘라도 얼마 안 하는 걸 꼭 그 자리에서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요. 님이 지금 해 줄 수 있냐 한건 좀 그래보여요. 너무 편하게 내 위주로만 생각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거든요. 그 사람은 그냥 직업상 눈에 보여 그리 이야기 한건데 님이 해 줄 수 있냐고 하면 뭐 그럼 해 주지 이렇게 되고 그럼 집 주인 입장에서는 말릴수도 없고 좀 그렇잖아요. 안 그래도 아이들 많아지면 정신 없는데 그런 건 좀 눈치껏 자제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440 문화센터에서 요가나 춤 배워보신분? 1 살과의 이별.. 2014/04/03 941
366439 여중생 요즘 어떻게 입으면 제일 이쁜가요? 4 ... 2014/04/03 1,210
366438 죄라면 봄비가 죄 7 주저앉은녀 2014/04/03 1,855
366437 이 사진이 의미 하는 것은? 1 오늘은 지슬.. 2014/04/03 697
366436 학교매점 아르바이트 2014/04/03 480
366435 급합니다) 대전 구안와사 잘 보는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6 부탁드립니다.. 2014/04/03 2,019
366434 전 아직 아이가 없는데요.. 20 냉냉 2014/04/03 3,407
366433 심의위, JTBC ‘간첩조작사건’ 보도 '또 중징계' 2 샬랄라 2014/04/03 562
366432 남산벚꽃보러가려는데 주차할곳좀알려주세요 2 .. 2014/04/03 1,634
366431 mbti 잘아시는분? 9 2014/04/03 2,399
366430 섬유유연제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6 하나 2014/04/03 1,636
366429 아파트 폭락론 말이예요.. 24 ... 2014/04/03 8,068
366428 이 영상 저는 처음 봤어요ㅠㅠ 2 보고싶다 노.. 2014/04/03 863
366427 오랜만에 베트남펀드 1 메러길오 2014/04/03 809
366426 유행지난 바지 고쳐입어보세요. 2 ^^ 2014/04/03 2,598
366425 외롭다... 7 휴.. 2014/04/03 1,611
366424 에코백이 너무 좋아요~~ 16 티끌모아십만.. 2014/04/03 7,120
366423 고딩 안경하려면 안과먼저 가야하나요 3 안경 2014/04/03 830
366422 해동 후 냉장실에서 4일된 굴비 먹어도 될까요? ㅁㄴㅇㄹ 2014/04/03 722
366421 경차로 왕복 츨근시간이 2시간이면 3 기름 2014/04/03 1,116
366420 원만한 결혼생활의 조건 10 메러길오 2014/04/03 3,311
366419 김성호 전 국정원장 ”종북 세력, 법조계 침투 가능성” 세우실 2014/04/03 389
366418 시댁이 싫어서 이혼하신 분들 계신가요...? 17 답답함 2014/04/03 9,303
366417 밀회에서 10살 차이였으면 어떨까요 6 비오네 2014/04/03 2,479
366416 편도는아닌데 목이너무아파요 2 도와주세요 2014/04/03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