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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신 분들의 고집스러움

고집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4-03-10 10:26:37

집을 팔고 현재 전세로 살고 있는데요.

새로 집 사려고 집 앞 부동산엘 간 적이 있어요. 약 한달전.

현재 전세로 살고 있는 이 집이 전 맘에 안 들어요. 살 수 있는 경제력은 되는데.....

그 때 부동산에 와 계시던 한 손님. 제가 살고 있는 이 아파트 한채를 갖고 계셨고 그 옆에 아파트(제가 팔았던 집=아파트)에 현재 살고 계시더라구요.

 

현재 살고 있는 이 아파트가 맘에 안 드는 점은 일단 부엌이 너무 좁아요.

딱 기역자하나예요. 그리고 뒷베란다쪽으로 넓게 보조 주방을 뺐구요. 그런데 보조주방이 부엌 바로 뒤라 이동거리는 없지만 바로 외벽이라 가을, 겨울에 사용하기는 너무 추운 거예요.

그리고 저희는 사이드라 더 춥더군요.

민영이 아니구 토지신탁에서 지은거라 자재가 너무 안 좋구요.(이전 민영아파트랑 차이가 많이 나네요)

어쨌든 너무 맘에 안 들어 주방 좁은거 얘기하면서 뭐라 했는데 그 때 이 아파트 갖고 계신다는 손님왈,

주방 넓어 봤자 동선이 길어 힘들다 가정시간에 동선 안 배웠냐 하면서 열을 올리더라구요.

 

물론 본인 갖고 있는 아파트고 그 아파트 팔려고 내 놓은거 알지만 그건 본인 생각인거구 실입주자 입장에선 딱 기역자 하나밖에 안되어 가스렌지 하나 올라 있고 배수구하나 있는 그런 주방에서 도마하나 올리면 더 이상의 공간이 없는 그런 주방을 어느 주부가 좋아할까요?

몇마디 안 했는데도 혈압이 올라가는거 보니 안 되겠다 싶어 제가 얼른 지인 얘기하면서 이 지역에서 이 아파트만큼 살기 좋은 곳 없다 하긴 하더라하면서 말을 기분 좋으라고 돌렸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살 것도 아니고 모르는 분이랑 언성 높여가며 싸울 필요도 없잖아요.

 

위와 비슷한 경우를 전 여러차례 겪으면서  왜 사람들은 나이 들어 가면서 점점 고집스럽고 남의 말은 들을려고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가끔 연세 있어도 좀 쿨하면서 항상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려는 어르신을 보면 참 신선하다는 생각을 해요.

아주 드물긴 하지만...

이순재님 하신 말씀 중에 나이 들었다고 자꾸 훈계하려 하고 대접만 받으려 들면 그게 늙은거다 자꾸 새로운거 받아 들이려 하고 본인이 노력하는게 젊게 사는거다 라는 말 진심 멋있게 느껴 졌어요. 

IP : 1.244.xxx.2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배ㅐ
    '14.3.10 11:13 AM (220.77.xxx.168)

    늙은이들 고집이나 우김은 절대 못이겨요
    그냥 그렇구나 인정하고 받아들이는수밖에요
    이순재 할배도 말은 저렇게해도 누군가에게 고집센 할배라고 소리들을거에요
    본인들은 그게 아집이고 고집이고를 모르더라구요

  • 2. 그게
    '14.3.10 11:41 AM (211.207.xxx.68)

    인생 오래 살다보면, 자기나름의 데이타 베이스가 쌓여서 그런 거 같아요.

    쌓여도 그게 자기인생, 자기 바운더리의 한계가 있는 건데, 그걸 간과하고
    자기 경륜을 맹신하는 거죠, 뇌의 노화도 한몫하고요.
    늙는다는 거 자체가 유연성 결핍이잖아요.
    자기 잘못 인정하면, 그동안 잘못 살았다는 걸 인정하는게 되서 그런것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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