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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결여) 만약 아이가 독립해서 나갔는데 청소 해주고 피자 시켜주면 ..

그냥 조회수 : 4,959
작성일 : 2014-03-10 08:59:51

어제 드라마 보고 피자글 올린 ..사람입니다.

막 댓글에 달긴 햇는데. 넘 뒤로 넘어가서리..ㅎㅎ

그냥 님들 의견 좀 듣고 싶어서요.

어제 세결여 은수네 집 얻어 나갔는데 하루종일 청소 한 엄마랑

그쪽으로 퇴근하신 아빠께 피자로 상차린 이야기입니다.

생각보다 피자 좋아하시는다는 글 많아 적잖이 놀라기도 했답니다.

근데.

꼭 드라마 이야기라기 보다는

저런 경우 간혹 생기는 거 같아요.

내가 꼭 뭘 바라고 호의나 정성을 베푼 건 아니지만.

나름은 잘되라고, 혹은 돈 좀 아끼라고 위해서 한 건데.

저쪽은...왜 하지 말라는..이런 식.

그리고 그 댓가랄까...그게 너무 형편없을 때...

최근 전....늘 모임에서 차 없는 아이 친구네

늘 어디갈 때마다 집 앞까지 가서 태워주고..그랬는데.

부탁도 아닌...제안에 사정없이 거절하는 거 보고

음...

뭐랄까...꼭 그랬으니까 ..이래야지 하는 건 아니지만.

음.....

마무리가 잘 안되네요.ㅎㅎ 아뭏든.

결론은...

제게 의견도 안 물어보고 저녁상이라고

지 아이 좋아하는 피자 달랑 시켜줫으면..

100% 난리쳤을 꺼에요.^^

IP : 182.209.xxx.4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센스있게
    '14.3.10 9:02 AM (182.209.xxx.42)

    엄마 힘들었지? 하고
    피자에 치킨에 시원한 생맥 정도였으면...
    이뻐함...ㅎㅎㅎㅎ

  • 2. 그러게요
    '14.3.10 9:03 AM (218.50.xxx.247)

    이사한 날이고,임신했을지라도,그리고 전시댁에서 험한 소리 들었을지라도....거하게 한상 차려 대접해야지요!!

  • 3. 별것도 아닌걸가지고...
    '14.3.10 9:04 AM (110.47.xxx.111)

    아기임신하고 이혼하려고 집구해서 나와서 짐정리중인데... 뭔음식인들 생각나겠어요?
    저입장에선 다 귀찮아서 부모님 집에 가라고하고 쉬고싶겠더만...
    정리도 그래요
    위자료도 넉넉히 받을건데 사람쓰면 될일이구만... 친정엄마도 오버예요

  • 4. 그리고
    '14.3.10 9:06 AM (61.79.xxx.76)

    답이 대부분
    어른들이 속은 어땠는 지 몰라도 안 먹던 거 어쩌다 앞에서 맛있게 먹는 척 했다고
    다들 우리 시부모는 우리 친정부모는 잘만 먹더라, 좋아하더라 이러면서
    그 속을 들어 가 본냥 그러더군요.
    어른들 아직도 절대 피자 그리 안 좋아합니다.
    어쩌다 간식으로 한 쪽씩 먹을 수는 있어도 어디 저녁밥으로 피자를요.

  • 5. ...
    '14.3.10 9:09 AM (211.246.xxx.169)

    그게.뭐 어때서요?이사.금방한집에...예전엔 자장면 시켜먹지 않나요..?피자정도면 훌륭하다고 봄...뭐 나가서 외식이라도 할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요.

  • 6. ..
    '14.3.10 9:09 AM (121.162.xxx.172)

    남의 집 왈가 왈부 너무 몰입입니다.

  • 7. 그러지말고
    '14.3.10 9:11 AM (121.145.xxx.107)

    원글님도 시부모님 오시면 피자 시켜드리세요.
    편하고 얼마나 좋아요.

    저는 그러려고요. 어른들이 피자 그렇게나 좋아하는 줄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걸. 이제까지 몰라 사서 고생이었죠.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되요.

  • 8. ㅎㅎ
    '14.3.10 9:13 AM (1.232.xxx.106)

    뭐가 그리 큰일이라고.
    이사한날 간단하게 설거지 안나오는 음식 시켜먹은거 가지고
    이리 복잡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네요.
    사람들은 참 다양하구나 싶어요.

  • 9. ...
    '14.3.10 9:19 AM (118.221.xxx.32)

    드라마는 안봐서 모르겠고요
    그런 처지라면 상 차리는건 어렵고 - 이사한날 식재료도 없고 정리도 다 안되었는데 불가능하죠
    뭐 드시겠냐 물어서 근처 식당으로 나가거나 원하시는거 시키지요
    우리도 친정 시가 다들 피자는 안드셔서요
    저 이사할때 대충 정리하고 근처 중국식당 가서 외식했어요

  • 10. 이상함
    '14.3.10 9:29 AM (220.76.xxx.244)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시댁에서는 그렇게 맞춰가며 살지만
    자기 부모에게는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 산다는걸 작가가 보여주고싶으가보죠.
    친정, 즉 자기부모에게는 의식하지 않고 편안해하는게 상식적이죠..대체로
    그러나
    그건 어릴때 얘기고 좀 철이 들면 부모도 자식도 서로서로 눈치보는 관계가 되는거 같던데...
    이 댁은 끝까지 부모가 퍼주는 모드로 갈건가봐요..
    자식들은 계속 철없고..청개구리마냥 돌아가실때 부모말 들을건가봐죠..

  • 11. 가로수
    '14.3.10 9:29 AM (220.85.xxx.118)

    전 친정엄마 입장이구요 피자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상황에 고기굽고 된장찌게요? 어느시대에 사시는 분들인지....^^

  • 12. 피자 무시하지마요
    '14.3.10 9:35 AM (175.215.xxx.46)

    평소에 안먹어서 가끔씩 먹는 별식인데 저는 좋다고 먹겠구만요

  • 13. ...
    '14.3.10 9:38 AM (114.203.xxx.62)

    이런집 저런집 있는거죠
    울 부모님 파스타,피자 엄청 좋아하세요

  • 14. 글쎄요...
    '14.3.10 9:40 AM (211.201.xxx.173)

    제가 친정엄마라면 막 이사한 집에서 이혼하겠다는 딸이 손주 데리고 국 끓이고 상차리면
    목으로 넘어가겠나 싶어요. 그렇다고 자식 편하라고 빈입으로 나서기도 좀 그렇고.
    피자 시켜서 같이 먹고, 자식입에 들어가는 것도 보고 나서면 서로 편하겠다 싶은데요..

  • 15. 패랭이꽃
    '14.3.10 9:46 AM (186.135.xxx.101)

    저도 이사하는 날 음식까지 떡 부러지게 해야 하나 싶네요.
    짜장면에 탕수육 시켜먹겠네요.

  • 16.
    '14.3.10 9:51 AM (122.36.xxx.75)

    이사한날 피곤한데 ‥ 사람이 융통성이필요해요

  • 17. 식당
    '14.3.10 10:01 AM (118.219.xxx.15)

    모시고가면 되고
    피자잘드시는 부모들은 피자
    시켜드리면 되는거예요.
    전 부모님 라면피자 일체 안드시는
    분이라 여름이고
    맛난 삼계탕집 모시고갔어요.
    이제 끝~~~~

  • 18. 그 글에도
    '14.3.10 10:17 AM (211.178.xxx.40)

    댓글 달았는데 그 이사는 슬기를 위한거잖아요.
    오직 학대받은 슬기의 아픔을 다독이는게 지금 그 가족의 지상최대 목표인 상황이니 슬기 입맛에 맞춘거 아닐까 싶고...
    또 부모님들이 안좋아하실거란 생각도 편견이고...

    암튼 굳이 또 끄집어내는 원글님도 참 고집이 세시네요.

  • 19. jdjcbr
    '14.3.10 10:42 AM (1.238.xxx.34)

    이사당일날. 된장찌개끓ㅇ고 삼겹살, 갈비찜이라도 한상 차려드려야 속이 시원하시겠어요?

    저는 결혼하고 이사4번 했는데.
    이사당일날
    짜장면 시켜먹거나
    외식했었어요.

    아직 집에 짐정리도 잘 안되어있고
    집도 구석구석 손이 안가서 찜찜한데
    일부러 나가서 장 봐와서 부엌뒤집어놓고 상차려야 해요?????-_-;;;???

  • 20.
    '14.3.10 11:02 AM (211.243.xxx.178)

    어제 글 못봤는데 이 글 보고 빵터졌어요. 뭐랄까... 남초사이트와는 또다른 잉여력에 놀랐달까?
    저랑 저희 부모님 사이는 제가 피자 시키자 하면 싫으면 싫다고 하셔서
    님이 쓰신 글이나 예시 자체가 사실 잘 이해가 안가네요^^
    남한테 호의를 베풀었는데 보답이 보잘 것 없는 건 그야말로 타인과의 일이고
    가족에겐 별 것 아닌 한 끼 식사인데 싫다좋다 할 수 있는거지 않나요?

  • 21. 헐..
    '14.3.10 11:26 AM (223.62.xxx.74)

    예전에 이사하는 날 시부모님 오신다고 난리난리..
    오셔서 간단히 밥 먹자고 한다고 난리난리...

    다들 그때 뭐 시켜줘라 ...이런 글이 대세였는데..
    참고로 저희 친정이라면 피자 환영이에요 힘든데 나가기도 싫고... 아님 짜장면이겟죠.

  • 22. 헉..^^;;
    '14.3.10 11:42 AM (182.209.xxx.42)

    이렇게 진지하려고 쓴 글은 아닌데....에공.
    ㅎㅎ
    지금 확인하고 깜짝 놀랐네요.

    근데..그냥 글 내용이나 제 생각에 대한 같은. 혹은 다른 의견만 주시지..
    약간 상처되는 댓글도 없진 않네요..훌쩍.

    ^^;;
    그래도 우찌되었든.
    주말엔 이 드라마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어쩌면 사소한 저녁상일 수도 있는 장면에
    그만큼 제가 몰입..했었나 봐요.

    어쩌면 아무 상관없을.. 본문 글 일화가 겹치면서 더 집착했는지도..ㅎㅎ

    실컷 운동하고 김치에 밥 볶아 이른 점심 먹고
    이제 커피 한 잔 하려 합니다.^^

    햇살 좋네요. 멋진 오후 보내시길..^^*

  • 23. 피자가 어때서...
    '14.3.10 12:00 PM (1.11.xxx.4)

    아이 위한 과정이니 아이 입맛이 우선이고,

    어른들중 피자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우리 엄마도 피자 좋아하시거든요.

    그 장면이 따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가네요.

  • 24. 원글님은
    '14.3.10 12:06 PM (220.149.xxx.65)

    원글님 심리를 은수 부모님께로 이입한 거에요
    내가 베풀었는데
    나를 이렇게밖에 안대해?
    이런 심리가 지금 은수가 은수네 부모님한테 피자배달해주는 게 무례하다, 혹은 이상한 행동이다 이렇게 발현되는 거라고 봅니다

    님이 뭔가를 베푸실때 받을 걸 생각하고 베푸시면
    언제나 베풀고 나서 마음에 분노가 쌓이는 거구요
    내가 이만큼 했는데 너는 그만큼밖에 안해줘? 이런 거죠

    받을 걸 생각 안하고 베푸는 거 자체에만 몰두하신다면
    그쪽에서 뭐가 하나 오기만 해도 좋은 상태가 되실 겁니다

    그 정도가 안될거 같으면 아예 베풀지마세요

  • 25. ^^
    '14.3.10 12:41 PM (182.209.xxx.42)

    그 정도가 안되면 베풀지 마라..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제 그려려구요.^^
    최근에 제 주변에 어떤 ..상황이 자꾸 생기면서
    중요한 걸 ..깨닫고 그 원인이 제게도 없진 않다는 걸 각성하는 중이거든요.

    예를 들어 이제 누구 일부러 태워주거나 아이 봐 달라는 거 안 하려구요..
    설사 그렇게 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커피라도 한 잔 얻어먹고 마음을 정산했야겠어요.
    몰랐는데. ..
    고마워서 어째요..하면
    뭘...괜찮아..라고 말은 했지만...실은 설마 나중에....이런 마음도 차곡차곡 쌓였었나봐요.

    섭섭하지 않으려면 아예 섭섭할 상황을 안 만들어야겠다는.^^

  • 26. ..
    '14.3.10 2:31 PM (211.224.xxx.57)

    배달음식 시켜먹었다인데 실제론 중국음식 먹어야 되는건데 극상 이지아 이미지랑 뭔가 안맞으니 짜짱,짬봉보다는 피자로 한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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