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을잃다. 목표가 없어졌을 때?

어느길목그즈음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14-03-10 06:53:44
우울이나 고민은 사실 1차적인 삶의 위협이 제거되었을 때 나타나는거죠.
당장 해결해야 할 일테면 시험, 직장, 결혼,.. 등등등 발등의 불이 어느정도 충족되었고, 이제 쭈욱 이 상태로 나아가면 되는 그 즈음에 불쑥 이런 저기압같은 기운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흥미도 의욕도 갑자기 모두 다 사라지는 일. 너무 아무일도 없어서 나른한 일상. 다 귀찮고 그래서 여기저기 널브러져 지내는 시간들.
매 번 관문 과제를 향해 앞으로 돌진하고 노력하는 것만 알고 뛰어왔는 데, 이제 뚜렷히 그게 필요치 않는 상태가 되면, 왜 구지 일만들어서 날 또 괴롭히며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뭘로 삶의 긴장감을 만들어야 할까요? 뭐 매순간 그렇게 통통 튀는 물방울처럼 살 필요도 없지만, 그냥 이렇게 나태하게 비생산적으로 살아야 하나 싶어요. 죽지 않을 정도 받는 돈에 목매여 직장 왔수갔수, 그 나머지 시간은 나태하게 비생산적으로...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사실 다 세상이 심어놓은 강박증 그 뿐이겠지만.
배부른 고민 맞죠. 근데, 스스로를 갉아먹는 고민은 고민이거든요. 7살아이도 37살 엄마가 갖는 강도의 고민을 할 수가 있죠.
*첨부. 봉사는 싫어요. 귀찮아요.

IP : 88.74.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취미
    '14.3.10 6:58 AM (211.245.xxx.178)

    그때 필요한게 취미같아요. 공부든지요. 전 고등때도 안하던 수학공부해요. 재밌어요. 수학 공부가 취미가 됐네요

  • 2. 어느길목그즈음
    '14.3.10 7:02 AM (88.74.xxx.204)

    우아. 수학공부 취미. 넘 멋져요!! 재봉틀을 사볼까 외국어공부를 해볼까 계획만 장황하게 펼친 상태입니다.ㅋ 수학괜찮네요. 수포의 과거를 넘어!

  • 3. 의욕
    '14.3.10 8:28 AM (223.62.xxx.83)

    충전하는 방법 또는 자기계발 책들을 보면서
    저는 충전하게 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535 친했지고 나니... 속내를 보고 나니 사람이 싫어 지네요.. 11 사람관계 2014/03/26 5,397
364534 순금의땅 5 우창이 2014/03/26 2,149
364533 코스트코 베이글 너무 질기지 않나요?? 15 코스트코 2014/03/26 14,783
364532 초딩아들의 성향이 비판적이라는 말씀.... 3 봄나물 2014/03/26 1,017
364531 회사그만둘때요 1 ~~ 2014/03/26 1,760
364530 초1 아들 첼로 합창단에서 지금부터 배우면 2년뒤면 제법 많이 .. 1 ... 2014/03/26 1,080
364529 밀회에서 나만 몰랐나봐 그 대사 뜻... 00 2014/03/26 2,144
364528 서울 가까운곳에 오토캠핑(?) , 캠핑카 숙박하는곳 아세요? 14 캠핑카 2014/03/26 3,454
364527 일베노래 판치는 와중에 이승환 신곡 중 노무현대통령 기리는 노래.. 14 원글 2014/03/26 1,877
364526 베스트글 보면서 부모란.. 13 에휴 2014/03/26 3,109
364525 초1엄만데요. 학교에 아이 실내화가 없어져서요ㅠ.ㅠ 7 장난친건지... 2014/03/26 1,328
364524 와우... 참... 1 2014/03/26 646
364523 검지 손가락 관절 붓고 아파요. 7 Bora 2014/03/26 5,494
364522 공터에 뿌려놓기만하면 꽃이피는식물.. 뭐가있을까요? 1 공터를예쁘게.. 2014/03/26 914
364521 이번 방학때 미국다녀오시는분 계세요? 1 상상 2014/03/26 655
364520 앤클라인옷은 온라인에 안파나봐요 2 .. 2014/03/26 1,354
364519 자식이 아니라 웬수네요 8 \\ 2014/03/26 3,856
364518 제가 미친것 같아요ㅜㅜ 11 우울 2014/03/26 3,965
364517 내 몸의 독성물질이 궁금하신 분들은 신청해 보시면 좋을 듯 해요.. 여왕개미 2014/03/26 733
364516 랜드로바 구두 세일 3 ... 2014/03/26 2,046
364515 오늘은 밀회 오전 재방이 없네요 2 .. 2014/03/26 954
364514 초3.. 준비물 준비하며 아이 학교 보내는 마음이 참..^^;;.. 2 반성중 2014/03/26 1,790
364513 온동슬럼프 어떻게 극복하죠? 3 2014/03/26 1,003
364512 요부란 말 들으시면 어떠신가요? 13 제정신인가... 2014/03/26 6,860
364511 어제 보았던 글을 찾습니다 1 설탕 2014/03/26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