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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버릴 이불 잔뜩 싸오신 시부모님..

ㅠㅠ 조회수 : 19,229
작성일 : 2014-03-09 13:13:44

좀 황당하기도 하고 해서 몇 자 적으렵니다.

올해부터는 가족제사며, 여러가지집안행사를 장남인 저희보고 치르라고 하셔서

저번 제사부터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단촐하게 4식구살다가,

대가족 모이려니..살림살이가 부족하지요..

뭐..다른건 그렇다치더라도요..

이불이 문제였는데..

남편한테 이불 몇 채 살까 했더니

어차피..본가에서 이제 제사나 다른 모임도 없으니

남은 이불 많을테니,,몇 개만 가져오시라 하면 되지 않겠냐 해서

그 말에 수긍을 하고 시댁에 전화를 드렸어요..

저희집에 오실 때 차렵이불 두 채만 가져다 주세요..라구요..

토욜,,,

부모님을 모시고 동서네 가족이 들어오는데..

무슨 이삿짐 센터 이불짐인줄 알았네요..

가벼운 차렵이불 두 채가 아니라..

서방님 두 분이서 낑낑대고 나르는데..헐~~

이불을 보니..

진짜..어이가 없더군요..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저를 포함해서..동서 셋이서..

이건..완전 쓰레기를 우리집에 퍼다줬구나..했네요..

어쩜..

저런 이불을 누가 덮을까 싶은..

목화솜 이불 1채,

요건..아주 심한 얼룩까지..ㅠㅠ

또..제가 혼수로 해온..

전혀 덮지 않았으니..새거라고 주장하시는 명주솜 이불 1채

요것도 얼마나 세월을 먹었는지..압축솜이 됬더라구요..

(참고로..저 결혼한 지 14년차)

저 초등학교때 덮었던 시절의 신앙촌 빨간이불..

누빔이 너덜너덜한 여름 누비이불 2채,,

게다가, 진짜 세월을 알 수 없는 낡은 동그랑통 모양의 베개들까지..ㅠㅠ

족히 20년들은 넘어보이는..하나는 아마 30년가까이 됬을껄요..

제가 예상한 이불은..따로 있었는데..

그 이불은 안 가져오시고...

저 이불들때문에 안방 이불장이 안 닫혀서..항상 말썽이었다는데

두 분이서..얼씨구나 하시고 들고 오신 모양이에요..

제가..그냥..저 이불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시니...

저 이불..다 새건데..어찌 그러느냐..버릴 생각하지 마라..

팔짝팔짝 뛰시는거에요....

아들들은..농담반 진담반으로..이불이 따뜻하고 참 좋다고..

아마..자라온 나날들의 대부분을 저 이불들과 같이 했으니깐 그랬겠죠..

집에 가실 때까지..이불에 대해서..저 이불 절대 버리지 마라..하시는데..

제가..그럼..귀한 이불이니..그냥..담에 제가 다시 시댁에 갖다드리겠다햇더니

울 시어머니..손사레를 치시며,,그건 절대 안 된다시네요..

그리..버리지도 못할 귀한 이불이면..다시 쓰시면 될텐데..

버리지도 못하게 하고..다시 집에는 못 들이게 하는 이유는 뭘까요?

동서들이..저보고..너무 안됬다고..ㅠㅠ

거실 한켠에...줄줄이 서 있는 저 칙칙한 이불..어찌해야 한답니까?

주말 반납하고 대식구 맞이하는 것도 힘든데..저 이불까지 저를 힘들게 하네요..ㅠㅠ

진짜..이불들도 어찌나 무거운지..버리기도 힘들것 같아요..ㅠㅠ

IP : 115.137.xxx.180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불달라고 한게
    '14.3.9 1:18 PM (175.223.xxx.106)

    좋은거 달라는 소리였나요. 이불 불.평할려면
    사시지 생각했던 이불은 뭔가요?

  • 2. 저라면요..
    '14.3.9 1:20 PM (175.120.xxx.67)

    목화솜 이불 혼수로 해오셨다는거는 새로 틀어서 두개로 만드시구요..요즘 이불 두껍게 안덥잖아요.아파트 따뜻하기도하고...
    좀 심한거는 슬쩍 갖다 버리고 얇은 차렵이불 장만해놓아요.

    나중에 왜 버렸냐 얘기 나오면 버린게 아니라 솜을 틀어서 커버를 새거로 바꾼거다..다 재활용했다..이러심 안될까요??

    옛날 살림중 진짜 답안나오는게 이불살림인데.. 원글님 안되셔어요.ㅠ.ㅠ

  • 3. 좋은 이불 달라는게
    '14.3.9 1:20 PM (115.137.xxx.180)

    아니라..
    평소 저희가 가면 덮는 이불이 있어요..
    그 이불 주실줄 알았지..
    누가 장롱속에서 20년이상 묵은 이불 주실 줄 알았나요..

  • 4. ㅇㅁ
    '14.3.9 1:21 PM (203.152.xxx.219)

    갖다 드리세요. 손사레 치든지 말든지;
    어머님 전 안쓸래요. 갖다 버리는게 안된다고 하시니 어머님이 쓰세요 하세요.

  • 5. 아이고
    '14.3.9 1:21 PM (115.140.xxx.74)

    직접가셔서 필요한이불만 골라가져오시지..

    버리셔야죵 몽땅다

  • 6. 솔직히
    '14.3.9 1:23 PM (115.137.xxx.180)

    상식적으로..새 이불은 아니더라도..
    그런 폐기해야 할 이불 가져다 주실 부모님이 어디 계실까요?
    평소..덮던 이불 가져다 주시겠지..라고 생각하고..요청한거지요..

    애시당초..내 맘에 드는걸 샀었야 했는데..
    남편이..굳이 고집부려서..이 사단을 만들었다 싶어서..
    남편도 밉네요..

  • 7. 에쓰이
    '14.3.9 1:23 PM (58.231.xxx.81)

    못버리게하시니 다시갖다드리고
    그냥새로사셔요 그방법이제일인듯

  • 8. 눈치볼것
    '14.3.9 1:23 PM (115.136.xxx.32)

    없이 바로 버리세요. 뭐 그런 것까지 눈치보고 속썩이며 게시판에서 하소연하고 사나요
    쓸데 없는 걸로 고민하며 얼굴에 주름살 만들지 마세요

  • 9. 사실..
    '14.3.9 1:25 PM (115.137.xxx.180)

    저희집에도..제가 결혼할때 혼수로 해온 목화솜 이불이 있어요.
    근데..아파트에선 그런 이불 안 덮잖아요..
    그 이불도 애물단지라고..말씀드렸는데도..
    빡빡 우기시니..참 그렇네요..

    그냥..이불이 좀 맘에 안 들면
    니가 알아서 처리해라..하시면 좋을텐데..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절대 버리면 안된다..
    그리고..우리집은 안된다..하시는데..황당하잖아요..

  • 10. 버리시고
    '14.3.9 1:26 PM (222.236.xxx.211)

    솜틀어서 새커버 씌워서 이불만들었다고 뻥치세요.
    아님 도로 갖다드리던가

  • 11. ...
    '14.3.9 1:26 PM (118.221.xxx.32)

    한번 욕먹을 각오하고 다 버리거나
    한채 정도 솜틀어서 새로 만들고 나머지 사서 , 다 틀어서 만들었다고 하시거나...
    사실 솜틀고 어쩌고 하는 비용이면 사는게 더 싸고 편합니다

  • 12. ...
    '14.3.9 1:32 PM (24.209.xxx.75)

    뭐가 문제죠?
    베란다 같은데 깊숙히 쳐박아 놨다가, 고대로 시부모님 오시면 내 드리세요.
    따뜻하고 좋은거라고 하셨으니 뭐라고 하진 않으시겠죠.

  • 13. ^^
    '14.3.9 1:32 PM (39.119.xxx.21)

    버리세요 아범이 버리라 했다고 하고 버리세요
    지금 강하게 나가지 않으면 나중엔 버릴 그릇들이 옵니다
    무조건 후지면 버린다는걸 각인시켜야 담에 그런일 안벌려요

  • 14. 근데님..
    '14.3.9 1:33 PM (115.137.xxx.180)

    말씀대로..그냥..이불 싸놨다가
    담에 부모님 깔아드려야겠어요..
    아마..아주 흡족하실 듯해요..
    그나저나..저 이불 쌓아놓을 여유도 없는데..ㅠㅠㅠ

  • 15. 후후
    '14.3.9 1:34 PM (114.203.xxx.73)

    그냥 가져다 드리세요
    버리는 것보단 욕 덜먹어요

    그리고 시부모도 다시 가져다드림 버리실걸요
    이상하게도 무슨 물건이든 내가 준 거 남이 버리믄 싫은게 사람 맘인거 같아요

    가져다 드리세요

  • 16. ..
    '14.3.9 1:35 PM (118.221.xxx.32)

    시부모님 말고 남편 시동생들도 다 깔아주세요
    좋아하니까

  • 17. ㅠㅠ
    '14.3.9 1:36 PM (182.209.xxx.42)

    부모님 오시면 드릴 꺼 빼고
    마지막 통화나 한.번 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어쩌지 못하겠다고..
    다시 가져가시겠어요? 싫다 하시면
    제가 처리해도 될까요?
    버리지 마라 하시면 그럼 택배 불러 낼 보냅니다
    해버리세요....나도 모르겠다 하시면 게임 끝~!
    명언 있잖아요..욕 먹어도 배 뚫고 안 들어온다고..
    힘 내세요..후기글 기다릴께요^^

  • 18. ㅎㅎ
    '14.3.9 1:37 PM (122.36.xxx.73)

    저는 솜틀어서 새이불만들었다고 하고 가져오신이불 다 버리시는게 맞는것같아요
    어찌하시든 눈치안보고 하시는게 답이에요.계속 끌려다니면 사이만 더 나빠져요

  • 19. ...
    '14.3.9 1:38 PM (59.15.xxx.61)

    버린다고 전화하세요.
    못 버리게 하시겠지요...
    또 하세요.
    이번에는 정말 버릴려구요...
    그러면 그 때는 이리 가져와라...하시지 않을까요?
    안되면 그렇게 말씀 하실 때까지!!!

  • 20. 욕한번먹고
    '14.3.9 1:51 PM (110.47.xxx.111)

    버린다고하세요
    못버리게하면 가져다준다고하고...
    미루지말고 일벌리세요 후기올리시구요ㅋ

  • 21. 요건또
    '14.3.9 1:54 PM (182.211.xxx.176)

    제사며 가족 행사며 다 주관하는 며느리가 이불 하나 마음대로 처리를 못하나요?
    이불 하나를 버리기 위해 가족이 마음 상하고 서로 토론하고 할 필요가 있나요?
    이불 어쨌냐 하시면 얼룩도 심하고 안 쓴지 오래라 냄새 나서 버렸다고 하셔야죠.
    그걸 가지고 합의하기 위해 토론하는 과정이, 서로에게 얼마나 섭섭한지 이야기하는 장으로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속내가 어떤가 서로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버리면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집안행사를 주관하게 되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니, 그냥 안 쓰는 이불이라도 하나 그렇게 시댁에서 조달하자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서로가 생각하는게 그리 다른걸 아셧으니 앞으로 그릇이든 생활도구든 시댁에 말슴하지 마시고 천원샾에서 사는 한이 있어도 원글님 살림 직접 챙기셔야 할 겁니다.

    경제적 부담이 있는 일에 대해서는 가족계를 하든 특별비를 내자고 하든 같이 돈을 내서 하자고 하세요. 그러면 이불이든 상이든 그릇이든 새로 장만해야 하는 부담감에 속상한 일이 줄어들 겁니다.
    돈이 필요하면 어려워도 돈 이야기를 하셔야지, 저렇게 물건을 추렴하자고 하면, 헌이불 사태는 다시 재현될 것입니다.

    저런 경우 아들들이 이런 이불을 누가 덮냐, 이참에 그냥 버리자고 할 수도 있는데 농담으로 사태를 무마하려는거 보면, 그냥 원글님이 직접 해결하시는게 나을 겁니다.
    제사 주관하면서 저 정도 발언권도 없다면 너무 서글플거 같습니다.

  • 22. ...
    '14.3.9 1:57 PM (24.209.xxx.75)

    위에 부모님 내어드리라고 한 사람인데요.
    그런 용도로도 너무 많은 거지요?

    그럼 버리지 말라 하셨으니, 고아원에 기부했다하고 버리세요. 찡긋!
    (거짓말 하기 싫으시면 실제로 이불 하나 사서 기부하시고, 더러운 건 버리세요. ^^)

  • 23. ..
    '14.3.9 2:03 PM (58.225.xxx.25)

    목화솜 이불은 솜 틀어서 다시 이불로 만들어서 써볼만 할겁니다. 저희집도 옛날 목화솜이 꽤 있었는데 그렇게 재사용 했어요. 단, 그 옛날 목화솜이 좋은 질이어야 하긴 합니다.
    나머진 남편과 합의하에 버리세요. 그거 버리는 것도 일인데...시어머니께 괜한 말씀 꺼내신게 됐네요.

  • 24. ㅎㅎ
    '14.3.9 2:04 PM (180.224.xxx.43)

    처음 당해보셨나봐요. 저희 시어머니도 집에 수십년된 물건들 쌓아만두는게 취미이신지라 결혼초에 수십년된 목화솜이불 갖다주시고 남편쓰던 베개라고 좁쌀든거 십몇년된거 갖고오셔서 이불장에 온통 먼지더듬이 생기게 만드셔...식탁살거라하니 안쓰는거 갖다주신다해서 보니 위에 다 갈라지고 재활용장 내놔도 아무도 안들고갈것갗은 그런식탁...ㅠㅠ 그냥 다 버렸습니다.
    이젠 절대 숟가락하나도 시댁에서 준다하면 받지 않아요.
    그거 병이에요. 본인이 아까워서 버리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쓰지도 않는거 쌓아만두죠. 그러다 누가 필요하다하면 신나서 들고가 안기는거. 그래놓고 믈건 버리지말라고 다 필요하다고...이렇게 십수년 들고있으니 너희 주는거 아니냐고..

  • 25. ..
    '14.3.9 2:09 PM (14.45.xxx.251)

    제사며 가족 행사며 다 주관하는 며느리가 이불 하나 마음대로 처리를 못하나요?222222222
    집이 넓어서 어디 다 들어갈 공간여유가 남아넘친다면 몰라도 저라면 걍 버립니다. 어쨌냐고 물으시면 너무 오래되서 버렸다고 대답하고 욕하면 욕 좀 듣고말죠 뭐.

  • 26. ...
    '14.3.9 2:27 PM (123.213.xxx.157)

    어쩌면 시엄니가 상식이 그리도 없으신 분일까요
    그 이불 버리고 없으면 난리가 날걸요
    저 같으면 다음에 가는 길에 몽땅 가져다 드립니다
    이래 귀한걸 어머님 두고두고 쓰시라고 하면서요

  • 27. ...
    '14.3.9 2:31 PM (124.80.xxx.218)

    자기가 혼수로 해온 이불 다시 돌려 받으니 싫다 하여 버리는 거 웃기지 않아요? 그게 왔다 갔다하면 더 코메디 일듯

  • 28. 드림키퍼
    '14.3.9 2:34 PM (220.87.xxx.9)

    혼수해오신거는 틀어서(이거 좀 비싸드라구요.ㅠㅠ) 새이불 만드시고 , 다른건 버리고 빨기 좋은 차렵 사세요. 그리곤 틀어서 새이불 만들었다 , 돈 많이 들었다 하세요.

  • 29. 나무
    '14.3.9 2:36 PM (121.169.xxx.139)

    제사 때 자고 간다는 얘기 아니죠?
    명절 때만 자는 거죠?

  • 30. 한마디
    '14.3.9 2:51 PM (118.222.xxx.112)

    솜틀어서 만들면 질좋은 새이불 몇채는
    나와요.

  • 31. 그냥
    '14.3.9 2:57 PM (147.46.xxx.224)

    다음에 시댁 갈 때 다시 가져가세요.
    어머님이 가져오지 말라고 했는데 왜 가져왔냐고 하시면
    버리지 말라고 하셔서 가져왔다고 하세요.
    어머님이 버리지 말라고 하셨으니 알아서 하시라구요. 말은 "이불이 넘 좋긴하던데 저흰 둘 곳이 없어서 못 쓰겠어요~"

  • 32. 버리지 말고
    '14.3.9 2:58 PM (125.177.xxx.190)

    다음에 그대로 갖다드리세요.
    남편한테고 시부모한테고 집이 좁아서 안되겠다고 하시구요.
    그거 버리지 말랬는데 버렸다가는 앞으로 내내 구설수에 시달릴수도 있어요.

  • 33. ㅎㅎ
    '14.3.9 3:02 PM (220.87.xxx.9)

    여동생이 맘에 안드는 옷 나한테 주면서, 버리지 말래요...
    유행도 지난거, 오래 되서 자기 지겨운거 주면서...

  • 34. 꾹 참아보아요
    '14.3.9 4:03 PM (121.165.xxx.167)

    빨지도 말고 고대로 보관했다가 다음 행사때 시댁식구들에게 펴주세요
    본인들이 꾸지다는거 느껴야 나중에도 말없어요
    내가 덮을것도 아니니 신경쓰지 마시고 더럽던 말던 그냥주세요
    버리는거 어렵지 않지만 지금 버리면 그 좋은거를 버렸다고,두고두고 한소리 들어요
    그냥 꾹 참으세요

  • 35. ....
    '14.3.9 4:27 PM (211.206.xxx.94)

    요즘 빨 수 있고 예쁜 요 이불세트 인터넷에서 싸고 좋은것 많아요. 그이불들은 버리심이 정신건강상 좋을듯 합니다. 이런 행동또한 님의 모습임을 알려 주세요!

  • 36. 두채만
    '14.3.9 5:33 PM (14.32.xxx.157)

    두채만 주시라 했는데, 왜 이리 이불을 잔뜩가져오세요?
    저흰 필요없습니다. 버리는가, 어머님댁에 다시 가져가세요 하세요.
    왜 말을 못하나요? 원글님 이해가 좀 안가네요.
    딱 두채만 남기고 신랑 시켜서 다시 시집으로 보내세요.

  • 37. .....
    '14.3.9 5:58 PM (220.76.xxx.184)

    목화솜 이불만 커버는 버리고, 솜만 틀어서 가볍게 두 채 만들어서 두시고
    나머지 이불, 베개 다 버리세요...
    나중에 그 이불 어디갔냐고 뭐라 하시면 커버만 바꾼 거라고 박박 우기세요..

  • 38. 우와
    '14.3.9 6:08 PM (1.234.xxx.163)

    저도 그런 버릴 것들 새댁일 때 몇번 받고 절대 이야기 안 꺼내는데,
    남편이 아예 의논도 없이 받아옵니다.. 시어머니가 버려야 할 물건 내가 쓰레기 봉투 사서 버려야해요.
    그런데 그게 쓰레기라고 생각 안 하는 남편이 더 답답.. 좋답니다..ㅠㅠ

  • 39. .....
    '14.3.9 6:31 PM (211.36.xxx.66)

    버릴꺼 아까우면 며느리 갖다주라고 경로당에서 알려주나봐요.
    저도 신혼집에 쿠션 주져 앉아 있는 소파갖다주고 당신들 새거사더라구요.
    퍼프가 때가 덕지덕지 낀 까만 콤팩트 큰며느리 안주고 너준다고 생색내고 주더니 언젠가 안좋아서 못썼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또 잘사는 큰조카네서 얻어왔다고 장남감을 택배로 보낸다고 보냈는데.ㅜㅜ 실 다 끊어진 테니스공.레고조각.너덜너덜한 인형들.부품 제대로 없는 장남감들....다 버렸어요
    쓰다보니 또 화나네요ㅜㅜ

  • 40. 감정이입
    '14.3.9 6:38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저같으면 시댁에서 오래된 이불 가져오면
    바로 버릴꺼예요
    이불은 세균 되게 많아요
    전 알레르기라 시댁만 가면 코막히고 콧물제체기 달고 살아요
    남편은 가자마자 이불털어 널고 베게는 가지고 다녀요
    지금은 딸도 알레르기구요

    이불은 부피도 큰데 아파트에 둘때가 어디 있다고 그걸쌓아두나요

  • 41.
    '14.3.9 7:57 PM (59.15.xxx.181)

    그냥 처분하세요
    버린다고 얘기해서 잔소리듣나
    버리고 나서 잔소리듣나 잔소리는 같지만
    버릴때가 된것같아 버렸다고 하시면
    다음부터는 그러려니 합니다~

  • 42. 저희도~
    '14.3.9 8:34 PM (122.34.xxx.218)

    저 신혼 때, 시부모님이 자주 오셨는데,
    두터운 이불이 없어서.. 새로 장만해야 겠다.. 지나가는 소리로 했더니

    시모께서 안 쓰는 차렵 이불 가져가라 하셔서....
    받아오긴 했는데... 40년쯤은 족히 된 구닥다리....

    아이들 어릴때 한겨울 거실에 깔아주어 잠깐 뒹굴거리게 하고
    세탁소에 맡겨 세탁하곤 했었지요.. (원체 무거워 가정 세탁 불가)

    지난 겨울, 장농에 용량도 부족하고 버릴까 하다가...
    무인양품 outle t에서 3만원 채 안되는 일제 이불커버 구입해서 (조금 파삭한? 질감의 워싱 코튼 원단)
    씌웠더니,,,, 왠걸~ 그냥 요처럼 쓰긴 좋게 변신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원체 흘리고.. 물감 사인펜 묻히고 해서...
    카페트며 러그 세탁해대기도 질렸는데...

    이것 깔아두니.. 그 옛날 방에 깔아두던 요 or 보료 같은 느낌에
    빈티지한 느낌마저 도는 게.,.. 잘 쓰고 있어요.

    그래도 어려운 살림에 허접한 이불 한채도 버리지 못하고
    셋집 전전하며 그 이불 끌어안고 살아오셨을 시모 생각하니

    차마 단번에 버리진 못하겠더군요....

  • 43.
    '14.3.9 8:40 PM (218.48.xxx.54)

    이미 님 집에 들어와서 소유권도 님에게로 이전됐음.
    님 맘대로 하면 됨.
    나라면 그냥 조용히 버림.
    내집안에 둘 물건도 내맘대로 못할 이유 없음.
    이번에 버려야 담부터는 그런물건 또 내집에 안들어옴.

  • 44. 아마
    '14.3.9 8:58 PM (124.56.xxx.174)

    시어머니는 버리고 싶었고 시아버지는 못버리게 하다가 이불 달라니 당장 다 가져오신것 같아요.
    버리지 마시고 갖다 드리세요 고대루요..
    그냥 버리면 욕먹어요 두고두고..
    갖다 드리고 도저히 둘데가 없어서 그런다 하세요.
    그리고 얇은 이불로 준비하시구요..
    오래된거 새 이불 만드는데 돈 더들어요..
    솜이 좋으네 어떠네 해도 오래되면 먼지벌레 진드기 끼고 아우 생각만 해도...
    어서 가져다 드리고 묵은짐은 집에 두지 마세요

  • 45. ..
    '14.3.9 10:19 PM (112.148.xxx.225)

    목화솜이면 재활용하세요
    진짜 목화솜은 정말 비싸요
    정말 상태가 안좋은거는 곰팡이 피어서 버렸다고 하세요..
    곰팡이 땜에 호흡기 질환온다고 하시고요

  • 46. 원글이
    '14.3.9 10:45 PM (115.137.xxx.180)

    저녁 먹고 들어왔더니..
    제 글이 베스트에 올라와 있네요..^^;;

    거실 한켠을 떡 차지하던..낡은 이불들은..
    남편이 오자마자..
    갖다버리네요..
    제가 쓴다고 했어도..
    평소 깔끔한 남편 성격에 못 참았을꺼에요..

    어제 부모님곁에서 따뜻하니..어쩌니..편들던..
    남편도..그 이불들이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나봐요..
    몇 마디 궁시렁 거리더니..세번에 걸쳐 갖다버렸네요..휴~~

    남의 집에 갔을때 깨끗한 이불에 대접받으면..서로 기분도 좋고 할텐데
    나중에 그 이불 그대로..시댁 식구들한테 깔아줬으면
    어떤 표정일지 궁금하네요..ㅎㅎ

    암튼..오래오래 기억날 이불사건 일 듯 싶네요..

  • 47. 돌돌엄마
    '14.3.10 12:03 AM (112.153.xxx.60)

    잘 버리셨네요~~ 말만 들어도 없던 집진드기 알러지 생기려고 해요;;

  • 48. . .
    '14.3.10 12:03 AM (116.127.xxx.188)

    아우. 그깝이불도 시어머니명령에 고민까지.
    진짜딱하시네요

  • 49. 하나비
    '14.3.10 12:37 AM (211.36.xxx.151)

    웃기는 시부모님이네요. 근데 나이드신분들중 많아요. 그런분들...나갖긴 싫은데 버리기도 싫은....
    아고....그까짓 이불 바려버림되지..고민하시는 님도 참....
    어쨌든 버렸다는 말들으니 제가다 시원합니다 ^^

  • 50. ...
    '14.3.10 12:45 AM (180.231.xxx.23)

    동서들이 안됐다고 ㅎㅎㅎ

  • 51. 아유~~~
    '14.3.10 4:01 AM (117.111.xxx.201)

    몇십년 묵은 이불ㅜㅜ
    목화솜이 좋아도 그렇지 그 안에 집진드기며 세균들 그거 어떡해요. 아 토 나올라고 해요.
    어지간히 쓰면 그런건 좀 버리면서 삽시다ㅜㅜ
    장롱문도 못 닫고 살 정도 였다니 에구~~~~
    그 무겁고 많은 양의 이불들 관리나 잘 해오셨을까요??

  • 52. .ㅊㄹ
    '14.3.10 7:30 AM (1.247.xxx.247)

    목화솜은 집진드기나 세균이 거의 없어요. 화학솜이나 많이 생기죠

  • 53. 자초했네요
    '14.3.10 9:23 AM (222.106.xxx.110)

    뭐하러 이불달라고 하셨어요.
    요즘 싼 이불 많은데...그냥 사시지.

  • 54. 어휴
    '14.3.10 9:24 AM (203.236.xxx.241)

    제 속이 다 후련.

  • 55. ...
    '14.3.10 10:00 AM (211.253.xxx.253)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이불 가져오라고 하는것 자체가 좀 빈정 상할것 같아요..

    어제 백화점 가보니 세일에다 할인에다 저렴한 이불도 많던데..

    굳이~~

  • 56. .....
    '14.3.10 10:20 AM (122.37.xxx.143)

    저도 예전에 시어머니가 언제 산지도 추정불가인 몇십년 묵은 닳고 닳은 커텐이랑 베게, 이상한 남자 한복을 주더라구요..그리고 20년은 족히 묵었을 남편 잠바를 입으라고 안겨주더라구요..

    기막혔지만.....그냥 받아서 다 갖다 버렸네요.. 안그랬으면 그 짐 버리지도 못하고 다 끌어안고 살거 뻔하기 때문에...그거 처분했어도 버려야할것 투성이인 집이기때문에...

    저도막버리는 사람은 아닌데... 내가 보기엔 정말 버려야 마땅한 물건도 끼고 사는 사람들이라....
    받아서라도 버려주는게 속이 시원합니다..

    조금이라도 쓰레기 처리할수 있으니까요..ㅎㅎ
    오래된 덩치큰물건은 싫다고 안받아오네요..

    그냥 내집에 들어오기전 간단하게 재활용장에 버릴수 있는건 받아오고 덩치큰 가구류나 이불류는 절대 사절입니다...ㅎㅎ

  • 57. ^^;
    '14.3.10 11:05 AM (211.46.xxx.253)

    잘 하셨어요.. 원글님 맘에 안 들면 버리는 게 맞아요. (시어머님이 주시는 순간 소유권 이전이니깐요~~) ㅎㅎ

    근데 전 좀 아깝네요... 진짜배기 목화솜 이불 요즘은 구할 수도 없는네.. ^^;;
    전 친정에서 몇십년 된 목화솜 이불, 차렵 받아서.. 잘 쓰고 있거든요.. 애기용으로 작게 만들어서...
    제가 좀 골동품을 좋아해서 그런가... 그릇, 수저, 이불 같은 것도.. 물려받은 게 정이 가더라구요...

  • 58. 왜...
    '14.3.10 11:09 AM (182.225.xxx.87)

    시어머니보고 이불을 달라고-;;;
    시장가면 얇고 가벼운이불 막깔고 세탁기 막돌리고 그런이불들 널렸는데 비싸지도 않고
    큰일때 하루이틀 자고 가는 식구들 굳이 좋은이불 필요없어요
    시어머님이 그냥 준거하고 며느리가 달라해서 준거하고 차이가 크죠..
    아무리 더러운 이불이라도 달라해서 줬는데 버려버리면 준사람 좀 섭섭하겠네요

  • 59. 글쎄
    '14.3.10 12:40 PM (141.223.xxx.32)

    저도 올해부터 제사를 맡게 돼서 아무래도 이불을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 이불을 달라고 할 생각이라니...
    시모께서 자식들오면 덮게하는 이불을 가져 오기를 기대하셨다면 앞으로 어쩌다 가게되는 시댁에서 그 오래된 솜이불 덮고 잘 생각이었나요? 아무 불평없이? 아님 깨끗한 다른 차렵이불 마련해 놓기를 기대하셨나요?
    아무래도 이번 일은 자업자득이신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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