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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없는 세결여

.. 조회수 : 4,689
작성일 : 2014-03-09 11:32:07

일단은 작가가 현실을 너무 몰라요.

이건 추리도 아니고 sf 나 역사드라마도 아니고  일종의 생활드라마인데 현실감 제로의 작가이다 보니

비현실적인 사고를 가진 여주인공이 주연이네요.

다른 드라마에선 그 정도의 사고를 가진 여자라면 걍 조연으로 나와 헛웃음을 유발하게 하는 정도일텐데

여기선 주연이에요.

늘 바른 소리하고 멋있는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연기하지만  보고 있으면 제일 현실성 없는 이기적인 캐릭터....

어쩌면 작가는 그 여주인공의 삶처럼 살아왔든지 아니면 작가의 로망일듯해요.

그 여주인공의 대사를 듣고 있으면 마치 자라는 도중에 아주 조금 세상을 안듯한 십대 중반의 아이같아요.

그걸 알았니?? 대단해...... 그치만 니가 더 자라다 보면 세상은 또 다그렇지많은 않단다.

그리고 그정도는 왠만한 어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어. 그치면 실행할수는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건 또 니가 더 자라보면 알게 될거다. 라고 말해주고 싶더군요.

그런데 그런 사고가 굳어버린채로 어른이 되어 버린 여주인공.

그러니 첫결혼에서 아이 낳고 이혼. 그만하면 디어빠졌을텐데 또 바로 재혼.

뱃속의 아이 가진채로 남편의 불륜으로 인해 바로 이혼 선언.

시어머님과 친정아버지의 간곡한 만류같은건 귀에도 안들어오고. 자신의 결정에만 도취되죠.

너희들은 이런 결정 해봤니?? 나는 할수 있어. 이러는  느낌........

보는 사람들은 모두 헐.......!!

그래 우린 바보라서 너처럼 못한다........

 

어제 같은상황.

뱃속에 두번째 남편의 아이를 가진 채로 처음 결혼했던 시댁에 찾아가 새엄마에게 자신의 딸을 왜 때렸냐고 항의하는 장면은 정말이지 어이없지 않나요??

자신은 이미 딸에게 더 큰 상처를 줬으면서 말이죠.

자신은 이미 딸을 버렸으면서 늘 딸과 통화하며 자상하고 멋진 엄마인척 하는 장면은 솔직히 슬기가 거부해야 정상일거 같은데요.

그리고 이지아 언니요.

그런 이상적인 부모아래서 저런 사고를 가진 딸이 나왔다는게 말이 되나요??

늘 불만인듯한 말투, 무언가 큰 상처를 받은듯 시무룩한 얼굴.

전 첨엔 그 부모가 자식들에게 큰 잘못을 한 컨셉인줄 알았어요.

엄마가 새엄마거나 아빠가 사고를 쳐 집안을 말아먹었거나....

그런데 아주 자상하고 늘 자식들 편에만 선 부모들이었다니.....

 

김용림네는 두말하면 입아프구요.

 

걍... 오로라나 왕가네와는 또다른 버젼의 막장드라마네요. 조용히 뒷목잡게하는.

 

 

 

 

IP : 219.240.xxx.14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윅스
    '14.3.9 11:35 AM (175.223.xxx.247)

    김수현 여주들은 다 그래요 비극을 겪으면서도 자존김은 하늘을 찌르고 딱부러지고 톡톡쏘고.....상처 쓰고 그만 햇음 좋았을련만 ㅋㅋㅋ

  • 2. 글쎄요...
    '14.3.9 11:37 AM (182.227.xxx.225)

    이지아 언니는 아마 자기보다 이쁘고 똑똑한 여동생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 부모는 상처주지 않았으나,
    그냥 자기 혼자 지레 비교하며 상처받은 것 같구요. 내상이 있는 캐릭터. 그리고 아마 별로 안 이쁘다는 설정일 거예요.
    이지아는 이상을 늘 추구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비호감이긴 하지만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예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가장 합리적으로 사는 건 아니니까요.
    슬기 문제는 준구가 처음엔 같이 데리고 산다고 했다가 결혼하고 말이 바뀐 거고 나중엔 차일피일 조금씩 미룬 거죠. 이지아 캐릭터가 더 비호감처럼 보이는 건 이지아 연기가 조금 섬세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아주 못하는 건 아닌데 또 잘 살리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

  • 3. 이상
    '14.3.9 11:40 AM (121.166.xxx.219)

    아지아가 이상을 추구하는 캐릭터라면 그 추구하는 이상이 뭔가요?
    완벽한 가정?

  • 4. 아뇨
    '14.3.9 12:52 PM (223.62.xxx.72)

    세번 결혼하고 세번 이혼해서 아빠가 다른 아이들 키우는 공지영 작가도 있는데 뭐가 비현실적인가요.

  • 5. 차라리
    '14.3.9 12:57 PM (211.222.xxx.83)

    애있는 상태에서 이혼하면 애뗘놓고 재혼하느니 그냥 남자친구나 두고 살겠어요..
    그게 속편하겠음...

  • 6. 음....
    '14.3.9 1:01 PM (1.237.xxx.69)

    이지아 캐릭터에 대한 원글님 말씀 대체로 동의합니다만 그러니까 드라마가 되는거죠. 보통 사람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상식적인 가치관의 주인공이 보편적인 선택만 하는 드라마를 누가 일부러 시간들여 보나요? 인간극장 같은 다큐도 그런 얘기는 외면받는데...

    하다못해 여기 82만 해도 비현실적이고 비상식적인 사연이 하루에 몇개씩 올라오는 세상이에요. 일일극도 아니고 주말극을 온건한 인물들의 소소한 일상으로 채우라는건지;;;

  • 7. 전 생각이 다른데요
    '14.3.9 1:02 PM (115.140.xxx.66)

    저는 원글님이 더 이해가 안됩니다.
    원글님보다는
    차리리 이지아 캐릭터가 더 와 닿습니다

    아이를 두고 결혼했다고 해서...그 아이가 곤경해 처해 있을때 분노하지 못합니까
    아이가 맞았다는데 엄마라면 당연히 물불안가리고 일단 분노부터 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왜 때렸냐고 말도 못해야 하나요?

    그리고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틀에 박힌 듯한 시댁....시계초침처럼
    자신은 버리고 오직 시댁에 맞춰서
    그렇게 평생을 살아야한다면
    저라도 살기 싫을 것 같은데요
    무슨 낙으로 사나요? 남편도 그모양이구
    돈이 전부입니까?

    원글님은 좀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캐릭터가 흔하진 않지만 그렇게 많이 비현실적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 8. 헤링본느
    '14.3.9 1:10 PM (42.82.xxx.29)

    원글님은 그렇게 보는거구요.저는 그렇게 안봐서 우리라는 범주에는 안들어가네요.
    드라마 극중 인물이 평면적이면 또 지루하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말하는 인물이면 다 참고 살면 저걸 어째 참냐 이 곰아 이러는 사람도 많이 나와요.
    그냥 이지아 캐릭 팔자가 남자를 잘 못 만난 캐릭이고 그걸 어찌 해결하는냐 하는데 촛점을 맞춰서 극 전개를 해 나가는거구요.
    지금까지 한국드라마는 예전같으면 그런상황 다 참아내고 여자 혼자 눈물 질질 짜고 그러는거잖아요.
    아침드라마 같은경우는 남자가 도저히 용서안되는데다가 그 남자가 바람피운 여자는 더 막장이니 비교불가구요.
    원글님은 왜 못참냐 하는데 촛점을 맞춰서 드라마를 보니 답답할테지만.
    두번째 남편이 그러는건 저도 못참을것 같거든요.
    두번다 못참을수 있는 상황이라는거구요.
    그걸 참느냐 박차고 나가 내 인생 살아내느냐.. 그걸 보여주는건데
    드라마니깐 안참는게 보기 편해요.
    선택이라는거..미래를 다 예상하고 하진 않잖아요
    그떄그떄 이지아 캐릭의 문제점이 그 선택으로 남은거고
    선택을 잘 못했을떄 그짐을 지고가느냐 아니면 바꾸느냐 하는건 개인의 문제죠.
    바보라서 참느냐 똑똑해서 못참느냐로 볼건 아니죠.
    음..글구 저는 나중에 우리딸이 결혼해서 못참을 일이 생기면
    참아라 하진 않을것 같아요
    우리애 의견을 존중해주고 거기에 힘을 보태고 싶거든요.
    이제 결혼하면 그집사람의 의미가 없어요.

  • 9. dd
    '14.3.9 1:19 PM (116.41.xxx.9)

    김수현작가의 한계가 아닐까요?
    늘 묘사하는 여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일정한 특성이 있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대부분의 드라마에서는 그 캐릭터들에 처음에는 좀 뜨악했다가도
    극이 진행되면서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좀 유달리 공감을 불러일으키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
    배우와 극에서 묘사되는 인물이 자꾸만 동떨어져 보이는 것도 한 원인인듯 싶고
    작가의 특성으로 꼽을만한 대사나 상황묘사등도
    예전보다는 설득력이 떨어져 보는 사람이 짜증이 나는 상태고...
    김수현작가에게도 이번 작품은 좀 명성에 타격이 가는 작품인 듯

  • 10. 김수현의 한계
    '14.3.9 1:34 PM (118.222.xxx.112)

    본인이 안가본
    길이 좋아보이나봐요.
    사는거 그거아닌데..
    원글님께 백퍼 공감.

  • 11. 재혼이 성급하기는 하지만
    '14.3.9 1:42 PM (125.177.xxx.27)

    극중 은수처럼 자기가 맞지 않는 그릇이다 할때는 과감히 정리할 수 있는 용기..사실 그런 용기 낼 수 없어서 인내라는 이름으로 참고 사는 것을 잘한다 라고 하기는 어렵잖아요.
    여자들이 경제적 능력 없고 사회적 시선이 무섭고, 친정부모 속 썩이기 싫고, 아이들에게 결손가정을 주기 싫고..백만가지 이유를 들어서 결혼생활을 이끌어가고..또 그러다보면 좋은 날 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위태위태한 결혼생활을 참고 사느라 낙엽처럼 바스라져가느니..아니다 싶으면 되돌리는 것도 할 수 있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지, 그럴 그릇이 안되는 사람은 그런 시도조차도 못한답니다.
    물론 재혼을 성급히 한 것..그 부분이 충동적으로 보이지만...

  • 12. ...
    '14.3.9 1:49 PM (121.167.xxx.103)

    제가 보기에 작가 의도는 좋으나 배우가 거기에 맞는 이미지가 아니라 시청자들이 공감을 못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과감하고 철없는 듯 용감하면서 자기 자존심이 무엇보다 우선이려면 작가 의도대로 한 눈에 재벌 아들이 최고 여배우 놔두고 빠질만큼 천상의 선녀에 지적이고 완전 고급스러워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거죠. 정말 예쁜 얼굴로 나 자존심 상해.. 하면 그래 너 그 얼굴로 처음 그런 대접 받는거겠구나.. 하는데 뻣뻣한 가면 얼굴이라.. 시청자들은 얘가 왜이러지.. 그러는 거죠.

  • 13. 특히
    '14.3.9 2:11 PM (124.61.xxx.59)

    저번주는 김수현이 직접 쓴거 같지 않게 아주 버라이어티하더군요.
    요즘 이슈되는 임성한이나 문영남의 막장 드라마 비슷하게 쓰려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정도예요.
    전작을 살펴보면 말도 안되는 상황이긴 하나 나름의 사정과 판단이 이해가 가고 수긍이 되게끔 썼거든요.
    세결여 주인공 및 다른 출연자만큼 납득하기 힘든 인물들이 다 있을까, 싶네요. 첨엔 배우탓했는데 그것도 아님.
    필력이 다했던지 시대흐름을 잘못 짚은게 확실합니다.

  • 14. 결혼을
    '14.3.9 2:26 PM (203.248.xxx.70)

    몇 번 했냐 애 아빠가 몇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낳은 애도 내 인생 찾겠다고 막장 시집에 던져놓는 마인드가 문제죠
    애가 셋 아니라 다섯이라도 다 자기가 잘 키우면 누가 뭐래요?
    저렇게 오직 자기 마음가는대로 살 사람은 대체 애는 왜 자꾸 낳는지.
    자기가 키우지도 않고 다른 사람한테 던져놓고는 좋은 엄마 코스프레는 혼자 다하고.

  • 15. 공작가
    '14.3.9 2:50 PM (220.87.xxx.9)

    공작가는 그래도 셋 다 품고 사네요.

  • 16. 또 한 가지
    '14.3.9 2:56 PM (121.147.xxx.125)

    이지아 캐릭터의 맹점은

    자신은 김준구가 이다미에게 전화 하는 것조차 허락 받고 하라면서

    자신은 전남편과 아이가 살 집을 보러 돌아다니겠다고 전날 약속을 하는 거

    이런게 이 캐릭터의 골때리는 부분이에요.

    아이가 살 집이니 괜찮다????

    말도 안되죠.

    자신은 김준구에게 함부로 하지말라고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면서

    타인의 자존감은 자신을 위해 찍어 눌러도 괜찮고 뭉개져도 괜찮은 인간상

    구역질 나요.

    전남편은 자기 남친이나 마찬가지 취급을 하면서 자기 아이 키워주러 들어온 채린이에게

    고맙다는 맘조차 없는 여자

    전남편이 나를 사랑하니 채린이 정도는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마구 행동하는 여자.

    상도덕을 모르는 여자죠.


    아이를 혼자 키울 것처럼 친정에 데리고 있다가 덜컥 좋은 남자가 생기니 재혼해버리고

    이제 또 그 남자가 자기를 버렸으니 다시 아이를 데려다 키우겠다?

    그런데도 이지아에게 딸아이를 다시 데려다 주려는 송창의도 웃기고

    이지아 하나의 결심에 몇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는데

    자신은 늘 떳떳하고 청결하게 사는 인간인양 착각하고 사는 캐릭터

  • 17. 캐릭터가
    '14.3.9 3:15 PM (59.14.xxx.172)

    비현실적이고 공감안가 얄밉다해도
    김수현 작가는 대단해요
    탄탄한 구성과 몰입되는 대사로 시간 금방가게 만들죠
    임성한은 비교도 안됩니다
    전 나이많은분들... 할머니 할아버지 칭하며
    없어져야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거 참 불쾌하더군요
    니들은 나이 안먹을것같냐? 입니다

  • 18. 현실감은 없지만
    '14.3.9 3:55 PM (117.111.xxx.115) - 삭제된댓글

    솔직히 여기 올라오는 고민글들에 대한 조언들은 이지아가 문제를.해결하는 방법과 다르지 않던데요.
    왜 그러고 사냐 뒤집어라....류의 이상?적인 조언들

  • 19. 드라마가 꼭 현실적이어야하나요?
    '14.3.9 4:39 PM (221.162.xxx.139)

    왕가네, 오로라보단 백배 낫구만요
    전 이지아가 그리 당당하게 자기주장 하고
    시댁 어른들 앞에서도 할말 다하고 그러는게 대리만족이랄까 /
    쿨하고 좋터만요
    드라마는 드라마지요
    억울해도 참고 사는 속터지는 며느리상보다는 속시원하고 좋아요

  • 20. 가만있는
    '14.3.9 6:00 PM (194.118.xxx.78)

    공지영씨는 왜 소환하시나 ㅉㅉㅉ. 다른건 몰라도 이 분은 애 내버리고 재혼안했어요.
    끝까지 애들 길러요.

    그리고 김할매는 대사가 너무 노티나요. "너 어디서 공갈이야"하는데 참 요즘 누가 "공갈"이란 단어를 쓰나요? ㅎㅎㅎ.
    게다가 그 자매 지들은 똑똑하다 착각하고 사는데 딱 그냥 싸가지 없는거죠.
    아마 김할매나 그 딸이나 딱 그대로 성격같아요. 다다다다 말투. 소름끼쳐요. 현실에선 다들 꺼리는 케릭.

  • 21. 저는
    '14.3.9 7:42 PM (211.177.xxx.213)

    되게 재밌게 보고 있어요.
    특히 채린캐릭터...정말 독특하고 입체적인 인물 이구나 하면서요.
    김수현 작가의 나이를 고려하고 보면 극의 엣지도 살아있는것 같고.
    인물 캐릭터들이 좀 과장된 면도 있지만 어쨌든 흥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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