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대 독일 유학
졸업후 독일 유학을 간다고 하네요.
유학 비용이 적게 드는 독일로 가겠다는데,
월 150이면 된다는데 그 말이 맞는지.
여기 지방에서 자식 유학 보내는집 드물고,
아는 언니네 딸이 캐나다 유학중인데 매일 한숨만 쉬네요.
저희는 맞벌이긴 해도 월급 박봉이고 모아논 돈도 없고
이번에 둘째도 서울로 대학 들어갔어요.
그나마 학자금 나와서 등록금 걱정은 안하는데.
그래도 우리 형편에 유학 보내는건 힘든 결정이네요.
딸은 지방 내려와서 강사 하겠다는데,
유학 안가고 국내 대학원 졸업하면 출강은 어렵나요.
딸애가 욕심이 많아요.
예고 안가고 교수 렛슨없이 서울에 중위권 음대 합격했고,
돈도 아껴쓰고 가끔 장학금도 받는 착한 딸이에요.
고민이에요.
돈 벌어서 가는건 늦다고 졸업하면 바로 가겠다는데,
결정을 내려 줘야할거 같아서요.
1. oops
'14.3.9 10:20 AM (121.175.xxx.80)예능, 음악쪽은 개인별 능력이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분야라서 일률적으로 전망을 말할 수 없지만,
제 조카 딸아이가 서울 상위권 대학 피아노전공후 독일유학 석사 했었는데....
귀국직후 몇년 이것저것 하다가 결혼해 지금 전업주부하며 피아노강습 하고 있습니다.2. oo
'14.3.9 10:23 AM (1.244.xxx.63)이번에 초등 방과후 강사 모집하는데 악기전공자 서류 들어온 강사들 대부분이 외국 유학파 출신들이더라구요.
대부분이 졸업은 아니고 수료였지만 그렇게 돈 들이고 공부했는데 방과후 강사 자리도 엄청 경쟁인 현실이 씁쓸하더라구요.ㅠㅠ
초등 방과후도 이런데 그 영역은 더 치열하고 지독하지 않을까요 ㅠㅠ3. 경험자
'14.3.9 10:26 AM (203.226.xxx.38)그거 직접 본 것도 많고 음대 유학 관련 본 거 경험한거
많은 사람인데요
주변 얘기 좀 들어보라 하세요.
메이저 대학 아니면 백수 생활 하는거 많이
봤어요.
연주자 박사과정까지 하고 와서 어머니합창단
지도 하대요. 그 과정 하느라 그 과정도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지만 한국 와서 그거 한다 얘기
듣고 안타깝게 생각했어요. 거기다 나이도 많아
돈은 사실 100만원만 해도 혼자면 충분히 삽니다.
기숙사 1인 침대도 250-270유로면 되거든요. 그래봤자 40만원 정도 잖아요. 그 담에 학비
안드니까 먹는거 정도고 거긴 안 꾸미니까
돈 별로 안즐고 해서 돈은 100도 많은데
모르죠 사치스럽게 살려면 ㅁ도 얼마든지
사니까요. 악기에 따라 소음 내도 되는 집
구하려면 100유로 정도 더 들수도 있겠네요.
전체적으로는 별로 에요. 가회비용대
얻는 거 생각하면요.4. ....
'14.3.9 10:26 AM (39.7.xxx.126)피아노는 유학 안가면 그냥 동네 피아노학원이나 해야해요..출강이라도 하려면 유학가는게.맞긴해요...
5. 동네가 낫죠
'14.3.9 10:32 AM (203.226.xxx.38)유학 그거 5년이상 해서 돌아오면 노처녀에
출강도 그저 유학 한 것만으론 요샌 못합니다.6. ...
'14.3.9 11:12 AM (183.102.xxx.174)독일 음대 유학이 돈 많이 안든다고 하네요.
시누이 아들 둘이 현재 독일 음대에서 유학중인데 생각보다 많이 안든데요.7. 독일음대가
'14.3.9 11:24 AM (121.145.xxx.107)돈은 많이 안드는데
돌아와서의 상황은 어느나라나 대동소이
국내 자리잡기가 만만하지 않아요.
실상은 본인이 더잘 알테고요.
여기에 적기에는 부적합한 속내들이 많죠.
그런 부분 감안하고도 해야겠다면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누고
합의점을 찾으셔야죠.8. ...
'14.3.9 11:25 AM (1.252.xxx.90)독일 음대 유학이 돈 많이 안 들어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엄청 많이 가요.
독일 음대에 보면 50%가 한국인들로 채워져 있는 곳도 있어서 요즘 사회문제화될 정도에요.
우리가 왜 한국 학생들 학비를 세금으로 내주냐 등등.
그래서 어떤 학교는 얼마전부터 등록금을 외국인학생들에게 많이 거두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등록금 거의 없고 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유학할 순 있어요.9. 밍기뉴
'14.3.9 2:18 PM (183.101.xxx.218)그래도 아이가열심해오더 분야공부를 삐릿빠릿한 젊은시절에 더욱 더 해보겠다는거면 지원해주는것도 좋겠어요. 독일유학은 언어도 그렇고 현지학업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하기도 하고요. 유럽에서 살아보는건 인생의 견문넓게해주는 아주 좋은기회아닐까요? 꼭 전공으로 성공이냐 진로방향 따지지않더라도요.유학 아니면 이민이나 가야 누릴 수 있는 생활이잖아요..
10. ..
'14.3.9 3:08 PM (119.67.xxx.75)경기도구요. 저희 아이 피아노학원 원장님도 프로필보니 독일 유학하셨네요.
사촌언니도 독일 유학 다녀와서 어렵게 지방에 처음들어보는 대학 출강해요.11. 고급
'14.3.9 3:22 PM (203.226.xxx.38)백수 되기 쉬워요. 젊을 때야 좋죠.
그걸로 한국 와서 들인 것만큼 돈벌이가
안된다는게 문제죠.
집에 돈있고 돈 벌 걱정 없으면 괜찮아요.12. ...
'14.3.9 3:25 PM (218.152.xxx.88)비록 오래 전이지만 독일 유학 다녀온 사람으로서, 게다가 음대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현직 강사로서, 또한 자식이 해외에서 대학을 다니는 부모로서, 어머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피아노 전공은 앞으로도 크게 비전이 있는 분야는 아니므로, 본인이 정말 음악이 좋아서 하겠다면 모를까 뭔가 좋은 직업이나 전망을 기대하시지는 마시라는 조언입니다.
독일 유학, 배우는 거 많을 겁니다. 미래에 뭐가 되겠다는 욕심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간다면... 하지만 전망을 생각해본다면, 유학을 다녀온다고 해서 현재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피아노 전공자들 너~~~~무 많아요. 어릴때부터 난다긴다하는 사람들 소수를 제외하곤 다들 힘들어요.
그렇게 유학을 가고 싶다면, 1년 정도만 무리해서 도와주시고, 나머지는 알아서 공부하라 하세요.
거기서 열심히 살다보면 한국에서와 다른 삶의 방식을 깨달을 수도 있으니까요.13. 욕심이
'14.3.10 1:20 AM (110.8.xxx.239)잇다니 한번쯤은 해보라 하세요.근데 다녀와서도 시간강사 자리 얻기 정말 힘들어요.요새 애들이 줄어서 피아노 학원도 경영이 잘 안되서 문닫는 곳 많구요.
무리가안된다면 권하고 싶고 무리가 되신다니 능력 외에 해주시는 건 반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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