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애 밥차려주고 , 그냥 이따가 맥주나 한 캔 할까 생각중이에요
맘 맞는 친구가 곁에 살면 같이 한잔하면서 얘기하고싶은데 그런 친구도 없고
사실은 며칠전에 절연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그립네요
항상 제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힘이되어주던 친구였는데 불가피하게 그럴수 밖에 없었어요
나 좋자고 다시 연락하기에는 너무 이기적이고요
꾹꾹 참으면서 나 혼자 그냥 한잔해야할까봐요
남들이 보면 무난한 인생인데 지금은 참 허전하네요
학벌좋고 대기업다니는 남편은 머리는 좋지만 심성이 차갑고 까칠해서 그냥 저냥 살아요
평생직장인 제 일터는 요즘 이상한 사람몇명때문에 분위기 개판이에요, 힘들어요
목표로 하는 공부의 모의고사를 쳐봤는데 합격은 당장 요원하고요...
이래저래 심난한 토요일, 제일 그리운건 항상 나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던 친구인데, 연락할 수는 없고
혼자 한잔 하렵니다.
외롭네요
남편 있고, 자식 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