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50이 되어서야 깨달은 것들 by 이화여자대학교 윤정구 교수님

오늘은선물 조회수 : 7,680
작성일 : 2014-03-08 14:48:17

1. 초년 성공은 오히려 인생의 독이 된다는 것.

 2. 인생 대박은 쪽박의 지름길이라는 것.

 3. 오랜만에 동창회에 나가면 생각했던 것보다 인생역전한 친구들이 많다는 것

 4. 영양가만 따져 만든 인맥이 정말 영양가가 별로 없다는 것

 5. 명함을 돌리면 97%의 사람은 버린다는 것

 6. 일 이년이 아니라 적어도 20년은 해야 전문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7. 40대에 하늘을 찌르던 자만심도 50대로 들어서면 급속도로 꺽인다는 것

 8.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의 기억이나 추억은 고무줄이 된다는 것.

 9. 아무리 성과를 많이 냈어도 퇴직하는 순간 회사는 나를 금방 잊어버린다는 것.

 10. 인생에서 믿을 것은 자식이 아니라 배우자 밖에 없다는 점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다 극복한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비결은 있는 것을까? 나는 있다고 본다.

내가 창창한 30대의 젊은이로 돌아간다면 다음과 같이 살도록 내 자신에게 충고해 줄 것이다.

1. 기왕이면 친구들보다 늦게 성공하자. 해피엔딩 시점을 기점으로 이전의 모든 불행은 행복을 위한 전주곡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2. 대박을 겸손하게 받아들이자. 운이 없다면 대박은 생길 개연성이 없다. 운을 필연이라고 믿는 순간부터 오히려 쪽박이 필연이 된다.

3. 친구들과 성공을 비교하는 일은 인생의 중반이 넘어간 40이후로 미루자. 그전에는 친구와의 비교보다는 자신의 삶에 더 매진하자.

4. 정말로 뛰어난 사람들은 영양가 있는 인맥을 따지는 사람을 장사꾼으로 취급하여 경계한다. 이들은 단기적 영양가를 넘어 장기적 운명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최고의 인맥으로 생각한다. 결국 장사꾼들은 장사꾼들끼리만 만나게 되어 있다.

5. 잘 포장된 명함보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구현해 상대에게 나를 체험하도록 셀링하자. 나에 대한 유니크한 체험을 제공해줄 때만이 상대에게 나를 제대로 각인시키는 제대로 된 명함이 된다.

6. 다른 사람보다 한 시간이라도 더 장기적 안목으로 집중해서 세상을 보는 사람이 더 전문가가 된다.

7. 인생의 최고의 목표달성을 위한 베이스 캠프를 40대가 아닌 50대로 연장하자.

8. 나이가 들수록 단기기억보다는 장기기억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나이가 들수록 단기적으로 승부하는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일들에 매진하자.

9. 조직에 성과로 기여하는 사람을 넘어서서 문화로 족적을 남기는 사람이 되자. 성과는 아무리 많이 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방 잊혀지지만 문화적 족적은 조직의 기억을 장악한다.

10. 자식들에게 투자하는 반이라도 배우자에게 투자하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배우자를 인생의 진정한 파트너로 받아들이자.

출처 : 이화여자대학교 윤정구 교수님

IP : 211.201.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은선물
    '14.3.8 2:51 PM (211.201.xxx.138)

    배우자를 어서 만나야겠어요..

  • 2. 주근깨공주
    '14.3.8 3:04 PM (183.106.xxx.82)

    베이스캠프를 50대로...
    40대에게 아직 기회가 있음을 깨닫게하네요..

  • 3. 개나리1
    '14.3.8 3:20 PM (118.32.xxx.11)

    너무 좋은 글이네요.
    곱씹을수록 좋아요 ^^
    감사

  • 4. 애기배추
    '14.3.8 4:01 PM (84.31.xxx.126)

    좋은 글이네요. 많은 부분 고개가 끄덕여져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5. 얼핏 보면
    '14.3.8 4:20 PM (180.182.xxx.199)

    좋은 글 같지만 결국은
    친구와 비교해서 외적으로 성과를 내야 하고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성과로 인정받아야 하며
    인맥을 잘 쌓아야 하고
    필수적으로 결혼해야 잘 산다는 말이네요

  • 6. 행운목
    '14.3.8 4:54 PM (220.71.xxx.101)

    결혼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제입장에서는
    나이 먹어가면서 점점 결혼으로 인한 환경이 무엇보다 좋네요
    40 중반 넘어가니 내가 선택한 인연인 내 남편이 제일 고마운 사람같구요

  • 7. 60대
    '14.3.8 5:40 PM (121.139.xxx.215)

    배우자를 다시 만나야 하나???

  • 8. 10번 인생에서 남는 것은
    '14.3.8 7:21 PM (76.88.xxx.36)

    내 자신이라는 것ㅜ

  • 9. 참나
    '14.3.10 10:02 PM (220.123.xxx.216)

    인생 이것더 저장합니다

  • 10. .!!
    '14.12.4 9:42 AM (222.232.xxx.184)

    나이오십 감사합니다

  • 11. 감사합니다.
    '15.1.6 6:59 AM (222.232.xxx.184)

    나이 오십이 되어 깨달은 것들 - 이화여대 윤정구 교수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012 지금 원순씨는~ 2 *Carpe.. 2014/05/17 1,620
380011 이수역 산부인과 추천좀 부탁드려요~^^ 1 상디투혼 2014/05/17 3,381
380010 나이가 들면 원래 목이 굵어지는건가요?ㅠㅠ 6 .. 2014/05/17 3,115
380009 공정한 선거가 될 것인가? 과연 2014/05/17 855
380008 닥대가리 하야) 사립대 교수라면 방학이라도 월급 나오겠죠? 8 봉급 2014/05/17 1,415
380007 생중계 - 세월호 희생자 추모 전국 교사대회 lowsim.. 2014/05/17 1,137
380006 몽, 고시원에서 반찬 담는 거 보고 13 ... 2014/05/17 11,570
380005 이집은 몇평인가요??(등기등본 좀 봐주세요) 5 .. 2014/05/17 2,521
380004 제가하는일이 의미없다는 생각이 4 2014/05/17 1,235
380003 5월18일(일) 오전 11시 분당 서현역에서 침묵행진이 있어요 5 .. 2014/05/17 973
380002 국정원 이름바꾸는거 아닐까요? 7 지나고나서 2014/05/17 1,664
380001 왜 그들이 사라졌는가? 7 궁금 2014/05/17 2,003
380000 촛불집회가 열리면 '82 엄마당'이 뜹니다 청명하늘 2014/05/17 958
379999 문득 생각난 노통의 돌발영상.... 7 웃기도하자구.. 2014/05/17 1,601
379998 가수 이름 하나만 찾아주세요. 몽환적인 음악인데 외국 여자가수 .. 3 2014/05/17 2,773
379997 박원순시장,무한도전 사전투표-생방중 1 봉봉 2014/05/17 1,671
379996 (이와중에 죄송) 20여년전 드라마 중에 3 예전 2014/05/17 1,427
379995 개천에서 용찾기... 12 단비아빠 2014/05/17 1,934
379994 지갑 잃어버리고 너덜한 마음 7 분당주민 2014/05/17 2,520
379993 (수정)청와대앞 KBS 노조 기자회견 요구사항 15 새노조 화이.. 2014/05/17 2,312
379992 사라지고 있는 뉴스 영상들... 2 ... 2014/05/17 1,601
379991 전립선은 못고치나요 3 쭈니 2014/05/17 2,404
379990 엘지 스마트폰 쓰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4 ? ? ? 2014/05/17 1,075
379989 이별 그 후 .. 1년이 지났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5 LOTTEF.. 2014/05/17 4,077
379988 정말 죄송합니다... 3 ... 2014/05/17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