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체능 전공자라서 예체능에 환상이 전혀 없어요
아이가 일곱살 때 자꾸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졸랐을 때도 전공 할 거 아니면
시작을 말자 설득 했지만 아이가 원하고 심지어 학원까지 알아보니 할말이 없더군요
대신 학원을 다니되 일년,이년하고 그만하고 싶다면 안된다고 못을 박았는데
그때 아이가 평생 하겠다 하더군요
정말 군소리 없이 다니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제 4년차 슬럼프가 왔는지 그만하고 싶다 하네요
그래서 지금 그만 두면 여지껏 했던 것 몽땅 도루묵이다 하고 보냈는데
학원 선생님과 상담시 아이는 권태기가 꽤 늦게 온 편이고
대부분의 엄마들은 하기 싫으면 하지마 그런다고 하더군요
제 욕심을 말하자면 다른 뭐 제 2의 악기 할 필요 없이 피아노만 쭉 배웠으면 했고
초등은 매일반 다니게 하고 중학생 되면 일주일에 두번 레슨만 받아도 될 만큼 하게 하고 싶고
평생 취미로 하게 하고 싶은데 무리일까요?
고등학생 되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폈으면 싶었지요
혹시 아이 피아노 쭉 오래 (아이가 힘들다고 해도)
시키신 부모님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