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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아노 아이 오래 시킨 부모님 계신가요?

질문 조회수 : 3,694
작성일 : 2014-03-08 13:20:18

저는 예체능 전공자라서 예체능에 환상이 전혀 없어요

아이가 일곱살 때 자꾸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졸랐을 때도  전공 할 거 아니면

시작을 말자 설득 했지만 아이가 원하고 심지어 학원까지 알아보니 할말이 없더군요

대신 학원을 다니되 일년,이년하고 그만하고 싶다면 안된다고 못을 박았는데

그때 아이가 평생 하겠다 하더군요

정말 군소리 없이 다니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제 4년차 슬럼프가 왔는지 그만하고 싶다 하네요

그래서 지금 그만 두면 여지껏 했던 것 몽땅 도루묵이다  하고 보냈는데

학원 선생님과 상담시 아이는 권태기가 꽤 늦게 온 편이고

대부분의 엄마들은 하기 싫으면 하지마 그런다고 하더군요

제 욕심을 말하자면 다른 뭐 제 2의 악기 할 필요 없이 피아노만 쭉 배웠으면 했고

초등은 매일반 다니게 하고 중학생 되면 일주일에 두번 레슨만 받아도 될 만큼 하게 하고 싶고

평생 취미로 하게 하고 싶은데 무리일까요?

고등학생 되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폈으면 싶었지요

혹시 아이 피아노 쭉 오래 (아이가 힘들다고 해도)

시키신 부모님들 계신가요?

 

IP : 112.165.xxx.10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8 1:25 PM (180.228.xxx.111)

    유치원때부터 중학교 1학년때까지 배웠는데, 학원고 다니고 개인교습도 하고 그랬어요....
    엄마가 교회 반주라도 하길 원하셔서 걍 배웠는데 결론은 재능이 없는걸로.........

    아이가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나요? 보통 체르니 30중반대에서 많이 그만 두던데 40초반까지 치면
    그래도 어느정도 악보 보고 취미로 연주하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흥미 떨어지면 그만 배우게 하세요.

    전 어른되서 다시 배웠는데, 여전히 재능이 없는걸로......ㅠㅠ

  • 2. 피아노
    '14.3.8 1:25 PM (175.223.xxx.42)

    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는건 보내지 말라는말 아닌가요

  • 3. ㅇㅁ
    '14.3.8 1:28 PM (203.152.xxx.219)

    4년 배웠으면 나중에 혼자서도 취미로 칠수 있어요. 말짱 도루묵 아닙니다.
    저도 어렸을때 5년 정도 배웠는데 체르니 50까지 쳤었고 그거 가지고 지금껏 잘 치고 있고요.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혼자 이런 저런 곡 치고, 집에 피아노 있으니 잊지 않게 되더군요.
    저희딸도 제가 가르쳤고요. 몇년 가르친후엔 자기 혼자 잘 쳐요.
    요즘(고3임)도 공부하다가 잘 안풀리고 힘들고 하면 헤드폰 끼고 한시간 정도 피아노 치더라고요.

  • 4.
    '14.3.8 1:29 PM (175.223.xxx.237)

    전 다 까먹었어요 유지하는게 중요해요
    십년 안치니까 정말 못치겠더라구요

  • 5. 원글이
    '14.3.8 1:29 PM (112.165.xxx.104)

    아니에요 보내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제 뜻을 알고 계시고
    그동안 잘해 왔고 꽤나 이해력도 높고 잘 친다 합니다
    못하고 취미로도 가능성 없다 하면 저는 안보냈을 겁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성인도 한가지 악기를 4년간 배우면
    아무리 내가 좋아 시작한 악기도 지겨울텐데
    이해하는 면도 있고 이런 시기 잘 넘기면 나중에 좋아 할 듯 싶기도 하고요

  • 6. 교회 반주는
    '14.3.8 1:44 PM (175.210.xxx.70)

    재능과 상관없이 악보만 보면 되는데.......?
    그래서 비전공자가 많고~~간혹 전공자면.....엄청 거드럼 피워서 부반주자가 전공 안 했는데
    자기 수준 만큼 친다면 그 꼴 못 봐줘서 알력 생겨서 티격태격~ㅋ

    원글님,,,,
    그러면 아이에게 세미클래식 같은 곡들 치게금 해서 흥미 잃지 않도록 하세요
    악기 하나 연주하는 건 요즘은 남녀 공히 트랜드잖아요

  • 7. ..
    '14.3.8 1:55 PM (182.222.xxx.185)

    전 체르니30까지 배웠는데,취미로 악보프린트해서 쳐요.
    딸래미 배우는거 같이 치니까 재밌던데요.

  • 8. 6년째 치게 하고 있어요..
    '14.3.8 2:30 PM (119.203.xxx.172)

    오히려 5년정도 치니까 원하는 곡 칠 수 있어서 더 재밌어 해요. 4년째가 고비는 고비인듯해요.

    초1부터 시작해서 지금 초6 계속치고 중학교때는 일주일에 저도 한두번 레슨 받게 하려고요.

    4년째가 체르니100에서 30 넘어가는단계고 빨리 빼면 체르니 30 들어가면 조금 어려워서 고비가 온대요.

    요즘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서머, 영혼을 팔기좋은 계절 등등 자기가 원하는 곡 과 진도 병행해서 넘

    재밌어 하고 가끔 음악회라고 해서 남편과 저 앉혀놓고 피아노 들려줘요.... ^^

    아이가 좋아하는 곡 프린트하거나 피스 사서 선생님께 같이 부탁하면 정말 재밌어 해요...

  • 9. 저요
    '14.3.8 2:34 PM (175.223.xxx.81)

    7살부터 시작해서 지금 중3.
    중간에 4학년때쯤 6개월정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해서 지금도 학원다녀요.
    학원-개인레슨-학원 으로 바꿔주섰구요.
    예체능전공계획 없지만,
    언제고 다룰 수 있는 악기 하나 있으면 좋다는 데
    합의해서 여지껏 하고있죠.

    아이가 지루해하기도했고, 힘들어하기도 했어요.
    그치만,저도 아이도 진도욕심 내려놓고
    음악을 즐길 수있는 것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하고있어요.

    중3되니 이것저것 바빠서
    현재 1주일에 2~3번 다니고있는데
    2학기 되거나 고딩되면 못다니겠죠ㅜㅜ
    그때까지 열심히 다니게할거예요.
    다행히 아이도 열심이랍니다^^;

    주변 엄마들이나 쌤들도
    아직까지 퍄노배운다고하면 깜놀하고,
    어떤 분들은 우려섞인 걱정 표하시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학교 공부도 그럭저럭 하네요.

  • 10. 6년째 치게 하고 있어요..
    '14.3.8 2:34 PM (119.203.xxx.172)

    피아노 전공 시킬 것도 아니고 재능이라고 보다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아이도 좋은 피아노 곡 나올때마다 곡 알아둬서 치고 싶어하고... 이게 음악 즐기는 법 아닐까 생각해요.

    재능 절대 없고(음악대회 내보낸적도 없고 나갈 생각도 없고 ㅋㅋㅋ )

    이렇게 오래 가르치면서 대회 안나간 아이는 우리아이뿐 이더라고요...

    ... 단지 그냥 치는것 좋아하는 정도..?

  • 11. 이상함
    '14.3.8 3:06 PM (125.131.xxx.197)

    엄마가 전공이시닌 더 잘 아실텐데....

    그리고 세상일이 어떻게 하다 말면 다 도루묵인가요 ... 도루묵될까봐 아무것도 안시키실건간요?

    하다보면 될 수도 안될수도 있죠... 너무 칼이시네요 ...

  • 12.
    '14.3.8 3:44 PM (115.136.xxx.24)

    못하고 취미로도 가능성없다고 한다면 안보냈을 거라는 건 엄마 생각이시구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기 위해서 이것저것 일이년씩 배워보는 게 나쁜가요??
    여러 가지를 해 봐야 아이가 어디에 재능이나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게 되고
    인생도 풍요로와진다고 생각해서요 저는..

    뭣도 모르는 어린아이의 약속을 가지고 시작했으면 무조건 끝까지 가야한다고 주장하시면 안될 거 같아요..

    지금 아이의 상태가 단순 슬럼프인지, 끝내는 게 좋을 지는 좀더 살펴보고 생각하셔야한다 싶기도 하지만요.

  • 13. 때늦은비
    '14.3.8 4:38 PM (119.64.xxx.174)

    우리땔 초1부터 시작해서 중2됐어요.중간에 하기 싫다고 할때도 몇번 있었죠.제가 어릴때 악기하니 제대로 못배온게 아쉬워서 달래고 협박도하고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공부도 중요하지만 어른되면 피아노 같은게 남는거라 생각해서 그랬는데..공부하다가 기분전환으로 렛잇고치거나 하는거보면 제판단이 옳았다고 생가합님

  • 14. 때늦은비
    '14.3.8 4:39 PM (119.64.xxx.174)

    휴대폰이라 오타가 많아 죄송~

  • 15. 씽씽
    '14.3.8 4:45 PM (221.138.xxx.142)

    지금 중3인 딸아이 6세부터 치기 시작했으니 11년째예요.
    동생인 중1 아들도 6세부터 9년째구요.
    둘다 동네 피아노 학원 다녔고 중간에 슬럼프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잘 넘어갔습니다.

    큰딸은 교회에서 플룻과 첼로를 주 1회씩 배우고 있고
    아들도 클라리넷 주 1회 배웁니다.

    딸은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피아노 치는걸 싫어하지 않아서 중3인데도 그냥 두고 있습니다.
    아들은 피아노에 꽤 재능이 있는 편인듯 아주 잘 치고 즐거워해서 걔도 그냥 두고요.

    어쨌든 그렇게 세월이 흐르는동안 이제 음악을 즐기는 아이들로 자라서 제 2악기들도
    아주 즐겁게 배우고 요양병원이나 양로원같은데 봉사도 다니고 그럽니다.
    큰 욕심 안내고 평생 가지고 갈 취미 하나 가르쳤다고 생각해요.

  • 16. 알아요..
    '14.3.8 5:32 PM (14.42.xxx.166)

    피아노든..악기를 하나정도 다룰줄 안다면 삶이풍요로운건맞아요..제아이5살때부터중3까지피아노쳤구요..고등올라오면서할수없이그만뒀지만..지금도주말에 겨울왕국 악보프린트해서피아노치고있어요
    그러면서 늘 하는말..엄마..나..피아노 가르쳐줘서 너무 고마워요..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엄마도 고마워.. 힌번도 치기 싫다 소리 안하고 따라와줘서..

    가장중요한건아이의마음가짐이예요..아이가싫다면억지로안돼요..커서후회해도그건아이의선택이었으니 어짤수없죠
    아이가 간절히 원할때가 분명 있을거예요
    그때 다시 시작하면 되요..

  • 17. 다시시작
    '14.3.9 8:01 AM (210.117.xxx.232)

    어릴때 피아노 억지로 억지로 배우다 재능도 없고 꽤 오래쳤는데도 못치고 아예 집에 있는 피아노 쳐다도 안보길래 그만뒀거든요 중1되서 갑자기 너무 치고 싶다해서 개인으로 배우는 중이에요 그동안 배운게 있어서
    그래도 제법 치네요 잠깐 쉬다가 본인이 원할때 치면 더 재밌게 능률적으로 배울수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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