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무명 조회수 : 4,691
작성일 : 2014-03-07 21:52:48

본문에 개인적인 부분이 많이 드러나는지라 내용은 지웁니다.

82님들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IP : 183.109.xxx.3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무엇보다
    '14.3.7 10:01 PM (114.129.xxx.60)

    결혼 문제만큼은 철저하게 이기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체면이 중요한가요?
    본인의 삶이 중요한가요?
    이혼이 본인의 삶에 도움이 될까요? 아닐까요?
    그것만 생각하세요.

  • 2. ..
    '14.3.7 10:04 PM (119.69.xxx.144)

    님인생을 살고 싶다면 이혼이 맞습니다.
    님인생을 버리고 남편을 위한희생적인 삶을 살고싶다면 합쳐야겠죠.
    한번뿐인 내인생입니다.
    부모가 살아주지도않고 오롯이 내 인생입니다.

    남이뭐라든부모가뭐라든...

    내가 행복해야하는것 그게 진리입니다

  • 3. 글쎄요...
    '14.3.7 10:10 PM (182.227.xxx.225)

    부모도 구제 못한 남편을 님이 거둘 수 있겠어요?
    물론 죄책감 들 거 같은 상황이긴 합니다.
    저라도 원글님 같은 고민에 빠질 것 같네요.
    언젠가 다시 사랑이 찾아오고 다시 새출발할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겠지만.
    지금 우유부단하게 끌려가면 돌이키기엔 너무 늦을 것 같아요.
    32살이면 아직 너무 젊어요...
    그냥 이기적으로 한 번 생각해보시면 안 될까요?
    그동안 할 만큼 하셨잖아요!

  • 4. 남편분이
    '14.3.7 10:11 PM (14.52.xxx.59)

    제대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지요
    안정적 직업을 가졌다거나,예전같은 마인드가 바뀌었다면 기회를 주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이혼후의 삶도 힘들구요
    재혼은 초혼보다 더더더 힘들대요
    다행히 시부모님도 좋은 분이라고 하시고
    기댈 재산이 없어졌지만 본인만 정신차렸다면,좀 기다려줘보세요
    다행히 아직 아이도 없고 젊으시니 이혼이 급한것도 아닐것 같아요
    님이 기회를 준다면 남편분도 더 힘내서 살수 있지 않을까요

  • 5.
    '14.3.7 10:13 PM (1.230.xxx.11)

    가장 행복할수 있는 쪽을 택하면 됩니다‥ 이혼 이후를 상상해보고 괴로울거같으면 아직은 아닌거죠 이혼하고 훨훨 날아서 자유로울수 있다면 하는거고

  • 6. 글쓴이
    '14.3.7 10:13 PM (183.109.xxx.30)

    네 사실 저는 제 삶이 제일 중요해요.
    저는 하고 싶었던 것도 많고, 별거 후에는 놓았던 공부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 전에는 생활비 대느라 그럴 여유가 없었거든요.

    헤어지고 제 삶에 집중하고 싶지만
    저 사람이 폐인될까 두려워요. 이 마음 때문에 2년을 보냈어요.

    저는 혼자서는 거의 감정 정리가 되었어요. 되었다고 생각해요. 막상 헤어지면 또 다를테지만
    제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용기는 있거든요.
    이혼녀 딱지 붙는 거 조금은 두렵지만 그렇다고 죽는 건 아니니까요.

    그 사람이 자립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도리일까요.. 얼마나 시간을 더 보내야 할지.
    답답합니다

  • 7. ...
    '14.3.7 10:16 PM (121.181.xxx.223)

    아이도 없고 남편이 이혼이 두려울 뿐 그렇다고 잘해보려고 노력을 하는것도 아니고 아까운 시간만 가는거잖아요..이혼하고 나서 다시 좋아지면 합쳐도 되는거니 우선은 이혼을 하는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 8. 글쓴이
    '14.3.7 10:20 PM (183.109.xxx.30)

    남편은 아직 안정적 직업을 가지지는 않았어요.
    공인중개사 자격증만 가지고 부동산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을 뿐입니다.

    공인중개사 1차,2차가 한 날에 친다면서요? 한해에 세달씩 바짝 공부해서 2년 만에 땄다고 하길래
    집중력은 있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남편 부모님하고 싸우던 서로 원망하던 간에
    다시 소통할 때에 제 생각도 좀 달라질 거라 말했었어요.

    저희 아빠한테도 약속하고 일방적으로 안 가버리는 등의 일이 있었어요.

    스무살 무렵에 히키코모리처럼 밖에 나가질 않았었다 해요.
    힘들면 그게 다시 나왔던 것인가봐요.

    사람이 바뀌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자세를 보고 싶은데
    아직 제가 확 마음이 돌아설만한 모습을 보인게 아니라서요.
    아직도 저한테 떼쓰고 있는 건가 싶을 때가 종종 있어요.

  • 9. 글쓴이
    '14.3.7 10:24 PM (183.109.xxx.30)

    지금 우유부단한 제 태도가 이 상황에 아무것도 도움이 되질 않는 것 같아요.
    뭘 판단하고 아니고.. 사실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닌데요.
    차라리 저한테 와서 싹싹 빌고
    제가 합칠 구실을 만들어주면 편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 얘기도 돌려서 했는데, 눈치가 저보다 100단인 인간이 아무것도 안 하는 걸 보니..
    그냥 저만 늘 애가 타나 봅니다. 그러기는 이제는 싫은데요...

  • 10. 심플라이프
    '14.3.7 10:28 PM (106.243.xxx.254)

    애가 없으니까 이혼을 더욱 해야죠. 동정이나 연민으로 관계를 다시 회복하면 상처로 끝납니다.
    그 젊은 나이에 얼마든지 기회가 있는데 왜 한번 깨진 인연을 붙들어야 하나요? 이혼이 답입니다.

  • 11. ㅇㅁ
    '14.3.7 10:30 PM (203.152.xxx.219)

    일단 원글님 굉장히 똑똑하신 분이네요.
    이렇게 긴글 이렇게 술술 한번에 읽히기 힘든데 문장 쓰신것도 그렇고
    알바 2년하면서 공인중개사 합격하셨다는것도 그렇고..
    그 남편에게 묶여있기 정말 아까운 분이네요.

    제가 보기엔 님 남편은 절대 절대 자립할수 없습니다.
    원글님이 남편 붙잡으면 남편은 또 다시 원글님그늘로 들어와 편하게 살려고 할겁니다.
    남편에게 원글님은 이미 망해버린 부모를 대신해줄 보호자 같은 역할일뿐이에요.

  • 12. 흠...
    '14.3.7 10:31 PM (182.227.xxx.225)

    제가 보기에 남편분이 자존심이 굉장히 센 거 같아요.
    자존심은 센데...남들 학벌 쌓고 스펙 쌓을 시기에 노력 안 해도 되게끔 부모님이 방치했다고 생각하고 지금 분노하고 있는 것 같구요. 님한테 전재산 천 만원 탈탈 털어준 것도 자존심 때문. 지금 님한테 대놓고 싹싹 빌고 매달리지 않는 것도 자존심 때문.

    고졸인데도 요즘 공인중개사 좀 어렵다던데 이 악물고 패쓰했으니 기본 머리가 나쁜 것 아닌 것 같구요.

    영 고민되시면, 즉, 당장 이혼이 급하지 않으니 그냥 지켜보세요.
    지켜보고 바뀌고 뭔가 확신을 주면 합치시면 될 거 같아요.

    휴...힘드시겠습니다. 다만, 원글님은 그냥 지금처럼 자기 계발에 힘쓰시는 걸로!!!

  • 13. 아..
    '14.3.7 10:40 PM (220.255.xxx.24)

    기다려 주라는 다른 분들 댓글 보며 놀라고 있네요.
    저는 오히려 더 일찍 이혼하지 못하셨는지 안타까운데요.
    남을 위해서 희생하는 삶이.. 과연 얼마나 오래 갈까요, 그 가운데 '나'란 존재는 얼마나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을까요.
    지금 재결합이란게 님한테 희생아닌, 행복이 될 수 있나요?
    그렇게까지 기다려준거면 할 만큼 한거 같습니다.
    이제 그만, 이제 그만 하세요.
    님도 남편도 각자의 길을 걸을 때가 온거 같네요.

  • 14. 글쓴이
    '14.3.7 10:51 PM (183.109.xxx.30)

    어떤 분은 이혼해라, 어떤 분은 하지 말아라.
    그 가운데에는 겁내는 제가 있는 걸 다시 확인해요.
    제 가슴에 2년 동안 그 두가지의 소리가 내내 싸웠거든요.

    다시 합치면 바로 윗 분의 말씀대로 '내'가 없는 삶에 고통스러워할테고
    이혼한다면 아마도.. 평생 마음 한 곳에 가시가 박힌채로 아프겠죠.

    나의 행복을 위한 선택의 문제라는 걸.. 말로는 머리로는 너무나 잘 아는데
    아직 어떤 선택이든 택할 만큼의 용기가 충전이 안 된것 같습니다.
    용기와 선택. 그리고 주저함없이 가야한다는 것.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며 눈물이 났어요. 저 혼자였다면 아직도 고민하고 있었을텐데요.
    읽어주시고, 정말 귀중한 말씀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5. .....
    '14.3.7 10:56 PM (14.52.xxx.50)

    남편분은 아내가 아니라 내 부모 자리를 대신해줄 사람을 찾는것 같아요. 당사자는 모르겠지만요..
    다시 들어가시면 결국 남편분의 엄마 역할하시면서 시댁과 연결다리 놓는 역할 하시면서 살아야 하실듯해요..
    남편분 자라온 환경을 글로만 봤을때 시어머님이 자존심만 높게 키우시고 막상 세상을 부딪히면서 살아가야 하는 방법은 안가르쳐주신듯해요..

    원글님 남편분 인생은 남편분 인생이에요. 아마 남편분은 완전히 이혼하고 나면 믿고 있던 마지막 끈마저 놓친기분이 들것 같아서 더 놓기 힘드실것 같아요.
    원글님 인생은 원글님 인생 남편분 인생은 남편분 인생..남편분 인생까지 원글님이 책임지고 사실려고 하지
    마세요..그동안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오셨네요..
    고생많으셨어요..

  • 16. 글쓴이
    '14.3.7 11:13 PM (183.109.xxx.30)

    윗댓글님.. 감사합니다 ㅠㅠ

  • 17. 결혼은
    '14.3.7 11:33 PM (122.35.xxx.66)

    도리로 하는 것 아니랍니다.

  • 18. ..
    '14.3.7 11:35 PM (176.198.xxx.242)

    두분 다 나쁜 분은 아닌데 서로의 행복을 위해 다른길을 가는게 좋을듯.. 제 3자가 보기엔 그렇네요.

    남자분도 혼자서 공인중개사 시험 따고 여자분도 혼자서 자립하고.. 따로 있는게.같이.있었던 시간보다 더 좋은 결과룰 가져온게 사실은 많은걸 시사한다고 봐요..

    둘다 너무 빨리 결혼한거죠. 그 어려운 이십대 시기를 홀로 딛고 지금에서야 만났다면 좋았을텐데 세상일이 그렇나요....

    아마 남자분께도 원글님은 부잣집인줄 알고 시집와서 고생만 시킨.. 미안한 존재로 계속남고 본인이 새출발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수도 있어요. 남자분도 부모님의 도움없이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는 새인생을 사시는게... 더 나으리라 봅니다. 힘내세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19. 글쓴이
    '14.3.8 12:49 AM (183.109.xxx.30)

    댓글을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결혼은 도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따로 있는게 같이 있었던 시간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머리를 쾅 치는 것 같아요. 저도 너무 이르게 만났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것저것 겪고 서로 성숙한 다음에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마음이 쓰리네요..

    윗 댓글님, 힘내라는 말씀 감사해요.

  • 20. minss007
    '14.3.8 2:43 PM (124.49.xxx.140)

    아이가 생기면 이젠 님 혼자 참고사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이런 남자를 남편으로 선택을 한것은 님의 의지이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는 아빠를 선택하는것이 아닌..그냥 이런사람이 아빠가 되는것이지요
    무책임한 사람을 아빠라고 평생 가족의 굴레로 묶
    이게 될 아이를 생각해보세요

    결혼은 희생이 아니예요
    행복이예요

    자신을 학대하며 살지 말고, 행복을 꿈꾸며 사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인간은 자신의 짐을 등에 지며 살고있어요
    그 짐은 남에게 지우는것이 아닌...스스로 짊어지고 사는 것입니다

  • 21. minss007
    '14.3.8 2:44 PM (124.49.xxx.140)

    그게 우리내 인생입니다

  • 22. 오칠이
    '14.4.25 2:42 PM (111.118.xxx.76)

    http://blogpartner.co.kr/jump/s/mB7k4u?bpid=title
    이혼관련 전화상담 무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764 시신 확인한 단원고 학부형, "아가, 조금만 자고 같이.. 8 미어집니다 2014/04/21 7,046
372763 애를 낳아봤어야 그 속을 알지 19 답답 2014/04/21 4,568
372762 꼭 살려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니??????????? 15 이놈의 정부.. 2014/04/21 1,816
372761 황우여 "한기호, 북쪽 얘기한 것이니 오해 없도록&qu.. 16 그밥에 그나.. 2014/04/21 2,135
372760 단원고 희생자 아버지 부검 신청 10 아버지 심정.. 2014/04/21 4,937
372759 mbn은 어떻게 되나요? 3 ... 2014/04/21 1,489
372758 팽목항 현장 소식입니다. 7 ㅠㅠ 2014/04/21 3,883
372757 남성지 '맥심', 5월호 발행 보류.."마냥 웃음을 팔.. 6 개념맥심 2014/04/21 2,799
372756 국공립 유치원 소풍가나요? 5 .... 2014/04/21 1,746
372755 세금내기 싫어요.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데.(냉무) 5 국가의 의무.. 2014/04/21 1,097
372754 정말 웃긴 건 날씨 좋았던 첫째날 왜 손 놓고 있었느냐는 겁니다.. 15 대책없음 2014/04/21 3,149
372753 국민tv 보도나간후 국립해양조사원 홈피 내용 정정 8:30-&g.. 7 국민tv 2014/04/21 2,579
372752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3 일상의 소중.. 2014/04/21 1,475
372751 조금전 jtbc 진행자들 22 jtbc 2014/04/21 16,385
372750 대한민국 대표 관심병 환자~이 분 왜 안나오나 했습니다~ 7 왼손잡이 2014/04/21 2,719
372749 구조 당국이 막는데요 22 다이빙벨 2014/04/21 4,232
372748 정씨아들막말을 결국 들으셨네요 4 결국 2014/04/21 4,274
372747 필리핀만 한국에 위로전문 안보냄 6 이자스민 나.. 2014/04/21 3,163
372746 환자용기저귀는 어디가 저렴한가요 5 질문 2014/04/21 1,825
372745 인터넷기사님들이 해피콜 10점 만점 달라고 애걸복걸 하는 이유 .. 8 바람의이야기.. 2014/04/21 2,771
372744 고 박지영씨 10여번이나 승객 비상탈출 물었지만··· 3 아이들아 미.. 2014/04/21 3,884
372743 국과수 부검결과는 믿을 수 있나? 8 .... 2014/04/21 1,708
372742 지워요 18 그이름 2014/04/21 3,072
372741 그래도 희망.. 개인구호품 보낸 90%가 10代 8 1111 2014/04/21 2,699
372740 세월호 승무원 고 박지영씨를 의사자로.. 서명 받고있네요 5 서명부탁드립.. 2014/04/21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