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싱글이구요. 앞으로도 결혼계획, 의지,- 전혀 없습니다.
30평대 살고 있는 아파트 한채 있고(지방이라 별로 비싸지는 않아요) 월세 41만원씩 받는 작은 주상복합 한 채 있습니다.
이건 3천 대출 끼고 있고 3년 안에 팔 생각이니 이건 재산이랄 건 없네요. 몇달 전에 이 집 사느라 갖고 있던 예금 거의 다 써버려서 현금은 5천 정도 밖에 안 남았어요.
집 두 채 정리하고 나면 시세 3억 3천 정도 될 것 같구요.
실손 하나, 암보험 둘 있고.
무조건 안정지향, 원금보장 주의라 지금까지는 예적금만 믿고 살았어요.
월급은 크지 않지만 정년 보장 되고 원하면 더 있을 수도 있는 개인사업체예요. - 더 있어주길 바라구요 고맙게도.
한 십년쯤은 일할 것 같습니다.
저 한 몸 신경쓰는 것 말고는 거의 지출 없어요. 이것저것 다 털어서 월 이백 정도 저축하고 있는 듯. 보험 세 개 포함해서요.
그런데 옆자리 동료가 자꾸 연금이 없다고 하나 들으라고 합니다.
연금, 연금성저축, 펀드 - 이거 단점만 계속 들어서 아직까지 별로 마음 없었는데 요즘 살짝 흔들려요.
연금 꼭 필요할까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마도 10년쯤은 지금처럼 월 이백 정도 적금가능할 것 같고 퇴직시점에서는 집을 좀 줄여볼 생각인데요.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성격 아니고, 크게 들어가는 돈은 책값 외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은퇴 후 생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은데 개인 연금이 전혀 없다는 것에 불안해지기도 하네요. (직장에서 강제로 들어가는 연금은 물론 다 가입되어있지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금 꼭 필요한가요? 십년 쯤 직장생활한다고 예상할때 가입한다면 어느 정도 불입하는 게 좋을까요?
억지로 허리띠를 졸라맨다면 월 이십만원 정도는 연금 불입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적금말고는 믿을 게 없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너무 모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