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
정녕 혼자 힘들까요?
저는.. 180일된 남매 쌍둥이 엄마에요. 애기 낳으면서부터 지금까지 씨터분 계시고, 밤에는 남편이 보고,
주말에는 시어머니/ 시누이/시댁조카들이 와서 애기돌봐주면서 커왔어요.
제가 오롯이 혼자보는 시간은 씨터분 퇴근 ~ 남편올때까지 2시간, 그다음날 아침 ~ 씨터분 오실때 까지 ..
100일 지나서부터, 나름 규치적으로 키웠어요. 먹고 놀고 자고 ~ 이렇게..
둘이 동시에 놀고 동시에 잠드는 편이에요. 저녁은 7시반~8시경에 잠들구요.
씨터분은, 토요일까지 오고 집안청소등을 해줍니다.
아이목욕 등.. 이런부분은 제가 하고 있어요..(스킨쉽이 아이에게 좋다해서..)
그런데, 씨터분을 계속 쓰다보니 가정경제 파탄날지경입니다. 복직하면 상황이 좀 달라질지모르나..
제가 지금 휴직중이고, 9월에 복직하거든요..
매달매달 '-' 연속입니다.
이런문제들로 혼자애보려고하면.. 신랑도 어떻게보냐고 안된다하고, 시댁도, 친정아버지도 말립니다.
시어머니는 니가 씨터안쓰면 어머님이 불안하다고 계속 쓰라고 하심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로 속마음은
아마도 제가 어머님께 부탁할까봐 그러시는거구요.. 애봐주신다고 하셔서 시댁옆으로 이사왔것만
오자마자 씨터분구하라고 하시고..주말까지 일하시는분으로.. 바로안구해지시자 전전긍긍하셨거든요)
친정아빠는 몸도 약하고, 지금 아낀다고 몸 축나지 말고 씨터분 쓰라고하시구요..아프면 너만 손해라고..!!
어느정도 익숙해질떄까지는 계속 사람쓰라고..
신랑도 몸약하니 쓰고, 제가 직장다니면서 이직위해 공부중이거든요. 씨터분 계신시간에 공부하라고하구요.. 잠도좀자구.
...
애들은 걸어다니면 기어다니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르겠지만..
복직하기전까지 제가 홀로 한번 키워보고싶어서요.. 엄마품..이런것도 느끼게해주고싶고..
솔직히 '돈'이 가장 큰문제이기는 해요. 거기다 제가 몸이 좀 많이약해서요.. (166, 47~8kg)이거든요..
지금... 복직전까지 내가 키우냐? 그리고 애들잘떄 집안일을 하고 공부하냐?
아님..신랑얘기처럼 씨터분쓰면서, 공부하느냐?? 이런건데.. 어떤가요??
낮시간에..
주로 책을보는데.. 둘이놀땐 같이보고, 잘땐 씨터분이 보시고..
괜시리 맘에 죄책감이 들어서요..복직전이라도 내가 아이들을 봐야하는게 아닐까싶어서요..
쌍둥이까페가면 다들 혼자보시더라구요. 혼자해볼수있지않을까싶은데, 엄두도 안나서요..
어때요?쌍둥이..곧 기고, 걸어다닐텐데 혼자볼수있으까요???
돈만 아니면야 씨터분 쓰겠것만 .. 참고민되네요.. 대출금에 등등.. 혼자본다니, 저희시어머니와서 극구말리고갔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