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고학년 남자아이 키우기 ㅠㅠ

작성일 : 2014-03-07 10:40:47

안녕하셔요~

전 큰애가 초 6학년 이제 올라갔답니다. 남아이고요.

제가 이혼하고 남자아이 둘을 키우고 있어요. ㅜㅜ

 

이제까지는 엄마말을 잘 들었었는데, 요새 부쩍 말을 안듣네요..ㅜㅜ

한 반년전부터 컴퓨터 오락 (마인 XXXX 라는 건데.. 때려부시는 종류는 아닌듯해요) 을 조금씩 하더니

겨울방학을 깃점으로 재미가 들렸나봐요.

집에오면 아무것도 안하고 (학원은 안다니고, 학교 숙제는 거의 없어요)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제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줄창 하고는 했답니다.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컴퓨터 시간관리 프로그램을 깔았는데, 이것도 아이들 사이에서 그 프로그램

피해서 들어가는게 유행처럼 번지더군요. ㅜㅜ 그거 피해서 들어가 엄마 속이고 게임하는게

무슨 영웅이라도 되는 것 처럼요.

 

처음에는 타이르고 말았는데, 어제 또 저를 속이고 세시간 넘게 오락을 했네요.

학교에서 주는 일기니 독후감 숙제 같은건 하지도 않아요.

영어숙제도 대충대충.. 마침 어제 영어 선생님이 전화를 했답니다. 애가 요새 집중을 안한다고.

 

음악 들으면서 숙제하는 게 좋다고 해서 아이팟을 사줬는데,

이걸로도 맨날 카톡하고 인터넷하면서 오락관련 사이트만 보고 있네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 ㅜㅜ

 

고딩 아들 둘 키우는 친구말로는, 남자애들은 너무 잡으려고 하면 오히려 안된다고,

너무 심하지 않으면 그냥 두라는데, 뭐가 너무 심한건지 언제까지 둬야 하는건지도 도통 모르겠고..

 

괜히 닥달하고 잡았다가 관계가 틀어질까 걱정되 되요. ㅜㅜ

엄마 혼자 아이 키우는지라.... 나중에 사춘기 올때 얘가 엇나갈까봐 사실 심리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거든요. ㅜ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지

선배님들 제발 조언 좀 해주셔요 ㅜㅜ

 

 

 

IP : 61.78.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7 10:59 AM (110.70.xxx.163)

    운동시켜보세요. 매일.. 동생이랑 같이 다니면 좋을거 같은데.
    그리고 컴은 엄마 퇴근후 할시간 40분정도로 정하고요.
    맛난거 먹이면서 조근조근 얘기하고 의견 듣는게 좋을거 같아요!

  • 2. ...........
    '14.3.7 11:08 AM (58.237.xxx.7)

    고학년이면 공부가 엄청 어려워져요.
    사회.과학도 예습 안하면 어려워요.
    아직 그 나이는 혼자서 공부하기 어려워요.
    집에 아이 혼자 있으면 안되요.


    핸폰은 데이터를 작게 책정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 3.
    '14.3.7 1:09 PM (1.242.xxx.239)

    엄마는 근본적으로 소통이 안된다고 생각해버리면 아들과는 영영 평행선입니다. 소위 남자들의 세계?라고 하는걸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전 일부러 남초 사이트를 자주 훑어보거나 아들이 관심있는 거 검색해서 보거나 하는데 붙들고 같이 수다까진 안떨어도 대화하다가 어?엄마랑 얘기가 좀되네 혹은 이런것도 엄마가 이해해주다니‥ 요정도 반응만 아들이 보여도 소통 성공입니다 저도 아들 키우면서 천상 여자 취향에서 대범하고 와일드하게 바뀌려고 애쓰고 또 좀 그렇게 변했는데 아들 키우는 제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더군요. 충격완화‥랄까요

  • 4. jjiing
    '14.3.7 1:22 PM (61.99.xxx.63)

    저희 아이도 이제 시작이에요.
    이 시기 아빠가 많은 도움 주던데 혼자서 힘드시겠어요.

    제가 효과본 방법은 칭찬과 자존감 세워주기에요.
    엄마말을 잔소리로 듣기시작하고 말대꾸만 하더라구요.
    어른스러워 졌다, 넌 자기관리가 되는구나,
    노력했네~, 애썼네, 와~~ 등등의 자존감 세워주는 말과 안웃겨도 막 웃어주고, 재밌다고 박수쳐주기 ,
    우울한거 같으면 제가 망가지면서 웃겨주기

    이런식으로 긍정적 반응을 하니 훨 좋아졌어요.

    게임하고 있어도, 이쁘다고 머리한번 쓰다듬어 주고(애정표현), 어쩌다 숙제한다고 책피고 있으면
    자기관리되는 이이라고 칭찬해 줍니다.

    공부는 일주일 단위로 아이와 협의해 진도 정하고, 약속한 날에 체크합니다.
    어떻게든 끝네 놓더라구요.^^

    요즘은 어쩔수없이 핸드폰, 게임, 미디어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요.
    엄마가 쫓아다니면서 감시하고 간섭할 수 없지요.
    결국은 그 유혹들 속에서 스스로 자기관리를 해야 합니다.
    아직 어리니깐 지금부터 시행착오를 겪게하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게 해줘야하는거 같아요.

    하지만 전 스마트폰은 사주지 않을거에요.
    넘 종독성이 심하더라구요.

    같은 학년, 같은 고민이라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았네요.
    우리 같이 화이팅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119 초등3학년 최상위수학- 이거 어디까지 시킬까요? 4 dnj 2014/03/12 4,249
360118 비행기에서 고양이가 탈출했는데 144 고양이 2014/03/12 20,501
360117 하~~일본에 있으니 피부가 좋아져요. 18 비밀 2014/03/12 5,325
360116 <급질>스마트폰에 대한 무식한 질문들... 14 ... 2014/03/12 2,000
360115 영어공부는 읽기로! 18 ^^ 2014/03/12 3,784
360114 스파클링냉장고 써보신분 계신가요? 5 탄산수 2014/03/12 1,610
360113 건강하게 살찌는 식사 습관 4 스윗길 2014/03/12 3,841
360112 박홍신부정말 끔직한 혀 3 돼지꿀꿀 2014/03/12 1,811
360111 시어머니 마음? 20 밥솥 2014/03/12 3,465
360110 아이기관보내는 문제 조언좀 주세요. 7 고민중 2014/03/12 1,186
360109 교포머리 어때요? 62 2014/03/12 18,831
360108 이런 증상 2 2014/03/12 706
360107 여러분들은 여자들도 흉악범죄 저지르면 사형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 21 여자사형 2014/03/12 2,411
360106 급)10살 아이 어른용 타이레놀 먹여도 될까요? 2 해열제 2014/03/12 7,797
360105 초등학생 반찬 정보 많은 좋은 요리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 2014/03/12 1,498
360104 데일리 백으로 어떤지 봐 주세요 3 직장인 2014/03/12 1,307
360103 친정어머니와 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14 녈구름 2014/03/12 4,666
360102 다가구 매매 어떤가요? 아파트 살돈이면 다가구사서 임대수익 6 고민 2014/03/12 3,145
360101 유기농계란이 곧 non-GMO계란은 아닌 거죠?? 5 계란 2014/03/12 3,905
360100 신의 선물 3편 안봣는데 이보영이랑 조승우랑 어떻게 살아낫나요?.. 2 이기대 2014/03/12 2,228
360099 매직크린 써보신 분?? 1 00 2014/03/12 4,389
360098 꾹 참다 죽고싶어지는데 8 엄마 2014/03/12 1,919
360097 함익병 예전에 최유라 요리프로 나와서 한 말! 8 못잊어 2014/03/12 6,414
360096 유우성 변호인 "간첩조작 사건은 박원순 제압의 일환&q.. 샬랄라 2014/03/12 807
360095 영화 동감 피아노연주곡 1 처럼 2014/03/12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