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전 큰애가 초 6학년 이제 올라갔답니다. 남아이고요.
제가 이혼하고 남자아이 둘을 키우고 있어요. ㅜㅜ
이제까지는 엄마말을 잘 들었었는데, 요새 부쩍 말을 안듣네요..ㅜㅜ
한 반년전부터 컴퓨터 오락 (마인 XXXX 라는 건데.. 때려부시는 종류는 아닌듯해요) 을 조금씩 하더니
겨울방학을 깃점으로 재미가 들렸나봐요.
집에오면 아무것도 안하고 (학원은 안다니고, 학교 숙제는 거의 없어요)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제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줄창 하고는 했답니다.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컴퓨터 시간관리 프로그램을 깔았는데, 이것도 아이들 사이에서 그 프로그램
피해서 들어가는게 유행처럼 번지더군요. ㅜㅜ 그거 피해서 들어가 엄마 속이고 게임하는게
무슨 영웅이라도 되는 것 처럼요.
처음에는 타이르고 말았는데, 어제 또 저를 속이고 세시간 넘게 오락을 했네요.
학교에서 주는 일기니 독후감 숙제 같은건 하지도 않아요.
영어숙제도 대충대충.. 마침 어제 영어 선생님이 전화를 했답니다. 애가 요새 집중을 안한다고.
음악 들으면서 숙제하는 게 좋다고 해서 아이팟을 사줬는데,
이걸로도 맨날 카톡하고 인터넷하면서 오락관련 사이트만 보고 있네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 ㅜㅜ
고딩 아들 둘 키우는 친구말로는, 남자애들은 너무 잡으려고 하면 오히려 안된다고,
너무 심하지 않으면 그냥 두라는데, 뭐가 너무 심한건지 언제까지 둬야 하는건지도 도통 모르겠고..
괜히 닥달하고 잡았다가 관계가 틀어질까 걱정되 되요. ㅜㅜ
엄마 혼자 아이 키우는지라.... 나중에 사춘기 올때 얘가 엇나갈까봐 사실 심리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거든요. ㅜ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지
선배님들 제발 조언 좀 해주셔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