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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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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마음다스리기 조회수 : 3,828
작성일 : 2014-03-07 10:10:16
새로운 학년..
희망과 긴장이 교차하는 무렵이죠,요즘.

오늘도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오니 눈물이 나네요.
제아이는 다른아이들과 좀 다릅니다.
아픈 아이에요.그렇다고 완치가 되는것도 아니고
평생을 마음 졸이며 살아야합니다.
사회성도 안되고 공부도 안되는..

모든걸 내려놓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어야 하는데
정말 그게 안되네요.
마음이 지옥입니다.
하루하루 살얼음위를 걷는 기분이에요.
지금 이순간 아이는 잘하고 있을까?쓸쓸하게 혼자 앉아있는건 아닐까?
잠도 안오고 밥도 안넘어가고...
이렇게 힘들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죽을거 같아요. 하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 살아야해요.
나약하다 흉보지 마시고 저좀 위로해주세요.

IP : 125.180.xxx.3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3.7 10:16 AM (218.51.xxx.5)

    힘내세요.꼭 안아드리고 싶네요ㅠㅠ

  • 2. ㅇㅁ
    '14.3.7 10:18 AM (203.152.xxx.219)

    저희아이도 아픈 아이예요. 고2때 발병해서 고3인 지금도 하루하루 살얼음을 걷고 있어요.
    전화만 오면 깜짝깜짝 놀래요 ㅠ
    원글님 아이는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지만.. 저희 아이는 위험할수도 있고 괜찮을수도 있는
    참 알수 없는 병이랍니다 ㅠㅠ 남들은 수능이며 대학 가는걸로 걱정하는 때에
    저는 아이가 그냥 이대로 유지라도 되고, 더이상 나빠지지 않기만을 기도해요.
    우리 같이 힘내요. 그래도 내 곁에 있잖아요. 아이들이 엄마 생각보단 강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딸인데 가끔 저를 위로해줘요. 근데 사실 그 말 몇마디보다는 그냥 제 옆에
    있어주는것만해도 정말 위로가 되고 마음이 편해져요.
    자녀가 원글님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거라 생각하시길.

  • 3. 힘내세요.
    '14.3.7 10:19 AM (122.100.xxx.71)

    힘드시겠지만 어떻게든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생은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 4. 주변에서
    '14.3.7 10:21 AM (14.63.xxx.225)

    종교 생활을 하거나
    주변 환아 엄마들과 모임 가지면서 같이 대화나누니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었어요.

  • 5. .....
    '14.3.7 10:26 AM (61.102.xxx.126)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 힘내시고
    그래도 아이를 지켜야될 삶의 목적이라도 있잖아요
    힘드실때마다 아이와 함께
    소나무향이 가득한 둘레길을 걸으시면서
    마음도 비우시고 위안과 치유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 6. 패랭이꽃
    '14.3.7 10:33 AM (186.135.xxx.18)

    원글님 마음이 강하게 잡수세요.
    아이가 그렇게 삶에 적응해 간다고 생각하세요.
    마음이 애 닮겠지만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셨다고 생각해요.
    아드님이 그런 환경 속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인생을 개발해 나가고 또 타인과 어울리는 법도 배우고
    사회생활을 잘 배울 수 있도록 기도를 많이 해주세요. 저라면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부탁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아이를 도와주고 그에게 위로를 주고 자신감을 주고 함께 해달라구요.
    엄마가 강하고 믿음이 있으면 아이도 강하게 자랍니다. 하지만 엄마가 약한 모습보이고 아이의
    상태에 대해 동정하고 슬퍼하면 아이도 처지고 기운이 빠져요. 아이의 모습이 불쌍하고 슬픈 것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모습,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보낸 특별한 천사라고 받아 들이고 그렇게 믿으시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생존능력이 있음을 믿으시고, 오히려 더 발달될 기회라고 받아 들이세요. 물론 쉽진 않겠지만 제가 볼 때는 인간적인 연민이나 동정은 하등의 도움이 안되더군요. 오히려 현재의 모습을 인정하고 강해지도록 돕고 격려하고, 우리 아들 잘했다...라고 매일 매일 대화해 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믿음이 있으시면 기도를 많이 하는게 마음을 진정하고 평안이 채워지는 체험을 하게 될 거예요. 힘내세요!

  • 7. 음.
    '14.3.7 10:35 AM (58.237.xxx.7)

    제 아이는 생긴 모습까지 달라요.
    치료의 휴유증이죠.
    볼때마다 안쓰러워도 귀엽다 이쁘다 우쭈쭈 해줘요.
    울 딸 아이보다 더 안좋아서 평생 조마조마 해야되는 아이도 있는데
    얘는 배울려는 욕심이 어마어마합니다.
    죽을 고비 넘길때 느꼈어요.
    아이은 자기 할 일이 있고 자기 갈 길이 있고 나는 그 길 찾는데 도움주는 존재다.
    공부가 뭐가 문제인가요?
    솔직히 저는 공부에 관해서는 놔버렸어요.
    건강해야죠.
    종교를 가지거나 환우모임에 참여하시길 바래요.
    많이 도움될겁니다.

  • 8. 꼬마버스타요
    '14.3.7 10:37 AM (121.169.xxx.228)

    그 깊은 마음을 다 알지 못해서 어떤 위로를 드리기도 빈말 같아서 참 어렵네요... 그저 힘내시고 아이 옆에 든든한 엄마가 있다는 걸 표현해주세요. 힘내세요.

  • 9. 흠.
    '14.3.7 10:40 AM (112.152.xxx.59)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fact만 보세요.
    원글님이 맘 고생하든 안하든 여하튼 학교에 있는 시간은 아이혼자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예요.
    원글님이 걱정한다고 그 짐이 늘거나 줄지 않습니다.
    학교에 보내시기로 했으면 그걸로 끝! 아이가 학교에 있는 시간동안 어떻게하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때 잘 해 줄 수 있을까 이성적으로 생각하시고 충전하세요.
    사람의 생로병사 사람이 스스로 주관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교통사고로 목숨 잃기도 하고요
    죽을것 같은 사람이 멀쩡히 90살까지 살기도 해요.
    2000만 인구 착취해서 별의별좋은것 다 먹고 살은 김일성 김정일 부자도 90도 못돼 죽었구요
    클론하면서 무대에서 펄펄날던 강원래도 하반신 마비되었어요.
    그냥 조금 크게 보면서 마음을 비워보세요.
    그랜드캐년 같은데가서 보면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가 싶어요.
    아이기 힘들거라고 생각하고 눈물짓는것도 어찌보면 원글님의 편견이지요.
    조금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몰두할 수 있는 다른걸 찾아보세요.
    현실에 충실하세요. Carpe Diem.

  • 10. 제 큰아이
    '14.3.7 10:40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제 큰아이도 그래요.
    공부같은 건 걱정도 안되요.
    보통의 학생인 저희 둘째를 보면
    큰 아이가 더 짠해요.
    근데 아이가 크더라고요.
    조금씩 마음도 몸도 커 나가더라고요.
    원글님, 분명히 좋아지고 나아질 거예요.
    힘내세요.

  • 11. 힘내세요..
    '14.3.7 10:44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 12. ..
    '14.3.7 11:09 AM (110.70.xxx.163)

    마음이 아프네요..
    뭐라 할지.. 마음으로 꼭 안아드릴게요
    근데요 엄마가 걱정하고 안쓰러운 눈으로 자꾸 보면 안될거 같아요
    아이 학교 가있는동안 원글님도 아이위해 기도하고 (세밀하게) 원글님 시간을 힘차게 가지시고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긍정과 밝은 에너지..
    엄마로 부터 많이 받을수 있게요
    사실 저도 잘 못해요ㅠㅡ

  • 13. 그린 티
    '14.3.7 12:03 PM (59.15.xxx.151)

    저도 마음으로 안아드릴게요. 윗 분 말씀처럼 엄마 마음이 티 나면 아이도 알아요. 그래서 힘든걸 말 안할 수 도 있어요. 뭐라고 말씀 드리면 원글님이 잠깐이라도 웃으실까?

  • 14. ...
    '14.3.7 1:22 PM (123.213.xxx.157)

    마음 졸이며 지옥이다 하지만마시고
    마음으로 항상 기도해 주세요
    잘 할거다라는 믿음을 가지시구요
    엄마의 간절한 기도가 너를 지켜줄거라는 믿음을 가지시구요
    아이도 자생력으로 잘 이겨내고 자라날 거니까요
    힘 내세요..
    저는 어려운 순간에도 그래! 이정도면 다행인거야
    지금 나 잘하고 있는거야 항상 그런 마음으로 산답니다

  • 15. 보석비
    '14.3.7 2:03 PM (175.195.xxx.248)

    원글을 읽으면서 너무 감정이입되어서 울컥했어요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그 힘든 맘 잘 알아요
    밖으로 나가세요
    아이가 학교간 시간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시고 사람들도 만나시고 아이쇼핑도 하셔요

  • 16. 같은맘
    '14.3.7 2:07 PM (223.62.xxx.69)

    원글님마음 = 제마음 너무나 같아서, 펑펑 울었어요.
    아이 보내놓고, 수업잘하는지,
    혹시나 학교에서 전화올까,안절부절...
    마음속으로나마 친구해요.퐈이팅!!!

  • 17. 행복셋맘
    '14.3.7 2:16 PM (222.235.xxx.38)

    별 도움 못드리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 댓글 답니다.
    특수반(? 도움반?) 병행 안하시나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도움반을 같이 이용하시길 권해드려요.
    그리도 도움반 선생님과 유대관계를 잘 맺으세요.
    그래야 아이가 학교에 있을땐 엄마를 대신해서 도움반 선생님이 아이를 돌봐주십니다.
    아이가 반에서 다른 아이들한테 치일때나, 학습에 문제가 생겨서 담임 선생님께서 짜증을 내실때도
    엄마를 대신해서 도움반 선생님이 반 아이들과 선생님께 아이의 상태를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장 잘 도와주시는 분이시구요.
    저도 큰아이가 원글님과 같은 아이입니다. 지금 초등 4학년이에요.
    이건 엄마가 평생 죽을때까지 지고갈 업보이자 짐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보물인건 틀림없습니다.
    힘내세요. 이것 밖에 드릴 말씀이 없지만... 엄마가 진짜 힘내셔야 합니다. 잘드시고 건강하세요.

  • 18. 원글입니다
    '14.3.7 4:46 PM (125.180.xxx.36)

    울다가 또 울다가 다시 들어와보니
    위로의 글들을 올려주셨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언제쯤 마음에 굳은 살이 생기고 내려놓음이 될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좌절만 하고 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거 아무것도 없는거 알면서도 내가 내마음을 어쩌지 못하는것이 제가 나약한 인간이란 증거겠죠.
    더 힘든 상황을 겪으며 살고 있는 많은 분들도 계실텐데 말이죠.
    이제 그만 울고 아이를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19. 그런
    '14.3.7 4:58 PM (70.137.xxx.121)

    님의 마음을 아이가 읽습니다. 아이는 또 거기서 상처받구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시고, 거기에 맞는 방법을 찾으세요. 아이는 학교에서 자기 방식대로 학교라는 사회에서 여기저기 부딪히며 열심히 고군분투할거에요. 아이를 믿으시고, 원글님도 졸이시는 마음을 푸시고 좀 쉬세요. 님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도 안정적이게 자라요.

  • 20. terry
    '14.3.7 11:11 PM (125.131.xxx.8)

    힘내세요. 힘내셔야 합니다. 아이는 의미있는 축복입니다. 곧 아이로 인해 행복한 시간이 올거에요.

  • 21. 저도
    '14.3.12 3:56 PM (121.135.xxx.12)

    저도 아픈아이키워요 늘 안타깝고 걱정된 마음에 눈물마르지않아요 댓글보며 위안받고가요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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