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문제, 답이 뭘까요?
다른글을 보면 엄마가 없을때
엄마가 잠시 자릴 비울때 아기가 운다는데
우리 아인 다르네요
심심하고 지겨울때면 울어요
엄마인 제가 옆에 있어도 울때가 있어요
엄마 여기 있잖아 라고하면 아빠를 부르며 우는데
어린이집방 출입구 난간을 붙들고 다릴 올려요
나가고 싶다는 건가봐요
선생님이 그리기하자 할때나
물고기 보여줄때
뻥튀기 줄때는 제가 있건없건 안울어요
아기때부터 지겨운걸, 답답한걸 못견뎌했어요
밖에나가서 보는걸 좋아했고
유모차를 끌고 산책할때도 가로수만 있음 울고
사람지나가고 차지나가야 신기해했어요
누워있으면 난리나지만 함께 누워 제가 팔들고 책보여주면
열권이고 아기때부터 읽었구요
돌때부터 몇개월간 시골서 지냈는데요
매일 밖에나가 놀았어요 잘걸었거든요
새벽 다섯시반이면 칼같이 일어나 신발들고 왔고
몇개월을 아기 자동차타고 산책했어요
집엔 거의 안있고 동네 할머니들과 정자나무 아래서 놀았어요
아파 대학병원 어린이병동 며칠 입원했을때도
링겔꼽고 산책했어요
병실만 있으면 울어서요
시골서 와서도 놀이터에서 가장 많이 노는 아기였구요
이런애가 어린이집에 갇혀있으니 답답했나보더라구요
요즘은 이런생각도 들어요
내가 너무 아이를 활동적으로 키운건가?
하지만 열번을 생각해도 성향인것 같아요
아이에게 맞춰주다보니 더해졌을순 있겠네요
아이 데리고 근처 숲에가서 나무껍질 만지고 새보고
산책나온 개구경하고, 돌 전부터 그랬거든요
아이의 성향을 아는지라 어린이집이 아이에게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가요
저도 곧 일을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그래도 보내야겠죠?
일년늦게 시작한다고 해서 세상이 뒤집어지는건 아니지만
이쯤되면 적응시켜야겠단 생각도들고
그동안 아이에게 너무 맞춰준건 아닌가하는 후회도들고
생각이 엉키고 복잡하네요
아이가 자동차를 엄청 좋아하는데
어린이집 아이반에는 단순한 나무자동차
아님 헝겊차밖에 없어요
공도 헝겊공만있구요
아이가 자동차가 보고 싶으니 높은 선반으로 올라가
커튼 무늬 자동차와 비행기를 보내요
선생님은 올라가지마라고 하시고.
삼천원정도 하는 미니 자동차를 몇개사서
드린다면 선생님께 실례되는 말일까요?
아이에게 미리 안보여주고 어린이집에 있는 장난감으로
하면, 자기꺼라 떼쓰지않고 놀수 있을거 같은데
남편은 오바라네요 유난떤다고.
개월수에 맞는 자동차 하나 없어서
더 맘못붙일까봐 조바심내는 게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겠네요
선배님들 제게 이런저런 조언좀 해주세요
18개월어
어린이집 한달간 적응 실패한적 있는 아기예요
자다 구토까지 했구요
여긴 국공립이고 선생님도 좋으세요
허나 어린이집에 매일 두시간씩 함께 있는데
소위 적응했다는 예전부터 다닌 애들 노는걸 보면
왜이렇게 짠한걸까요?
1. 우리딸이 23개월인데..
'14.3.7 1:16 AM (116.39.xxx.32)너무 애기라 어린이집 보낼 생각도 안하고있어요...
18개월때 다니다 구토까지했을정도면 저라면 제 직장 관두고라도 안보낼거같아요.
지금 당장 보내야되나요? 만약 복직을 늦출수있다면, 최대한 늦추시는게 어떨까합니다.2. 그럼
'14.3.7 1:18 AM (115.136.xxx.178)좀 기다렸다 놀이학교 재밌는데 보내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장난감은... 그게 다 몇센티 이상 폭은 어때야 되고 그런 규정이 있어서 학부모가 임의로 기부하고 그럴수 없다고 알아요 ㅠ3. 답.
'14.3.7 1:18 AM (14.37.xxx.84)원글님이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어린이집엔 보내지 마세요.
꼭 보내야 한다면
5살 까지는 엄마가 키우는게 답입니다.
아이가 우는 것은 할 말이 있다는 거예요.
아직 말을 못하니 울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거죠.
에고, 22개월 아기를 어찌 남의 손에 맡깁니까?4. 그렇게 아기가 울고
'14.3.7 1:23 AM (116.39.xxx.32)싫어하고, 성향에 안맞으면 보내지마세요.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5. 원글이
'14.3.7 1:28 AM (175.223.xxx.184)늦은밤 댓글 감사드려요
선배맘들의 조언 보려고 뒤척이고 있네요
주신 의견들을 보고 남편이랑 잘 상의해볼게요
선생님은 두달되면 적응한다는데
적응인지 포기인지 그게 혼란스럽더라구요6. 음...
'14.3.7 1:30 AM (211.201.xxx.173)1년 늦게 일을 시작해서 세상이 뒤집어지는 게 아니라면 천천히 보내세요.
원글님 아이 성향을 맞춰줄 수 있는 어린이집 선생님은 세상에 없어요.
어린이집은 일대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개성이 강한 아이들은 힘들어요.
특히 엄마도 힘든 아이는 절대로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시면 안돼요.
케어에도 한계가 있어서 아이가 외롭거나 방치될 수 있어요. 아직은 힘들어요.7. 당연히
'14.3.7 1:31 AM (116.39.xxx.32)선생님은 적응한다고 다니라고 하겠죠.
그럼 오지말라고 하겠어요..?
제일 중요한건 우리아이죠. 아이가 그렇게 싫어하고 우는데 선생님 말이 뭐가 중요한가싶어요.
진짜 5-6살 유치원 보내는거면, 당연히 좀있으면 적응하겠지만 22개월이잖아요.8. 아이
'14.3.7 1:38 AM (112.185.xxx.99)엄마에게 일년이 세상뒤집어질 정도가 아니면 일년만 더 엄마가 보살펴주세요.그 일년이 아이에겐 가장중요한 일년이 될수 있습니다.경험에서 드리는 조언이에요.저희아이 제가일한다는 핑계로 28개월부터 어린이집종일반 다니게했는데 초등학교 4학년까지 분리불안으로 고생했어요.아이가 엄마를 필요로할때 마음껏 곁에두세요.
9. ㅇㅇ
'14.3.7 3:02 AM (183.98.xxx.7)저도 윗님들과 같은생각이예요.
일년 더 늦게 일 시작한다고 원글님 세상이 뒤집어지는건 아니지만
22개월 아기에게는 아니예요.
22개월과 34개월은 천지차이예요. 정말 키우면서 신기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요.
22개월 아기.. 천방지축이고 천지분간 못하죠?
근데 30개월 전후로 정말 많이 달라져요. 말 그대로 인간이 되어 간달까요. ㅎ
그동안 아이에게 맞춰주신건 당연한 일이고요. 앞으로 일년만 더 맞춰주세요.
두돌도 안된아이가 적응하는데 두달이 걸린다면 그 두달이 그 아이에겐 얼마나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일까요.
원글님이 우려하시는데로 그건 적응도 아닌 포기일거구요.
지금 월령의 아기에게 결코 바람직한 경험은 아니예요.
불가피한 상황이,아니시면 일년 더 데리고 계세요.10. 아동학과 강사만 20년
'14.3.7 5:16 AM (121.150.xxx.200)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나요?
언어표현이 가능해지면 적응력이 팍팍 올라가니 걱정 마셔요.
발달측면에서 이야기 하자면 22개월이면 엄마와 둘만 있는 것 보다는
또래와 같이 있는 것이 발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또래는 성인과 다른 자극을 주니까요.
가장 보편적이 애착반응(안정애착)은
엄마가 있으면 주변을 탐색하고, 엄마가 없어지면 불안(혹은 울음)을 보입니다.
그러다다 엄마가 다시 나타나면 반가와하는 것입니다.
다른 애착은 엄마가 있어도 불안해하거나(없어질까봐), 울다가 엄마가 돌아와도 별 반응이 없는 것은 조금 신경을 써야 하는 애착반응입니다.
만약 안정애착이 아닌 것 같다면 엄마가 좀 더 데리고 키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아이의 행동에 민감하고 세밀하게 반응하시고,
아이가 원하는 자연을 많이 보여 주는 게 좋겠지요.
미니카가 22개월 정도의 아기에게 발달에 적합한 꼭 필요한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 시기는 구체적이지 않은 놀잇감이 더 좋지요.
두리뭉실하게 생긴 바퀴 달린 장난감이 더 바람직해요.
니니카 사다 주시지 않는데 한 표 던집니다.11. ~~
'14.3.7 9:21 AM (220.120.xxx.252)아기가 무척 귀엽네요.
지겨우면 운다니~~
호기심이 많나봐요.
어린이집에 가둬놓는거
조금 더 생각해봐야 되는 거
아닌지요?
너무 어린 거 같아요.
좀 더 데리고 있으면 안되나요?
제가 다 슬프네요.
그 어린게 어린이집에서 적응할
생각하면.....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72320 | 그립습니다. 2 | 난세 | 2014/04/22 | 1,063 |
372319 | 원래선장 '조타수 예전에도 변침실수, 세월호 복원력 안좋아' 2 | 1111 | 2014/04/22 | 1,423 |
372318 | 항공사에서 안받는다고 뉴스나왔죠? 2 | 수학여행취소.. | 2014/04/22 | 3,175 |
372317 | Red 컴플렉스... Yellow 컴플렉스 ! | 컴플렉스 | 2014/04/22 | 1,154 |
372316 | 일본 것들이 자위대 보내고 싶어서 환장했구만요 15 | .... | 2014/04/22 | 2,501 |
372315 | 단원고 옆 단원중도 '패닉'..대책 부심 5 | 1111 | 2014/04/22 | 4,620 |
372314 | 선거를 하나마나 3 | 선거를 | 2014/04/22 | 1,155 |
372313 | 중국어 잘하시는분?? 4 | 중국어 | 2014/04/22 | 1,339 |
372312 | 최초신고학생한테 위도,경도 처묻는 병신같은 소방본부 20 | 물어보고 | 2014/04/22 | 3,100 |
372311 | 세월 2호에 태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5 | ㅇㅇ | 2014/04/22 | 1,260 |
372310 | "구조 늦어 숨졌다" 부검 의뢰 잇따를 듯 18 | 구조 | 2014/04/22 | 4,685 |
372309 | 82쪽지함 이상해요 3 | ... | 2014/04/22 | 1,046 |
372308 | 가슴이 먹먹하고 소화가 안되네요. 3 | 들들맘 | 2014/04/22 | 1,182 |
372307 | 서세원 청담동 교회 운영 중단…영화 제작도 보류 11 | 호박덩쿨 | 2014/04/22 | 9,006 |
372306 | 세월호, 07시 08분 진도 VTS에 최초 위치 보고 2 | fk | 2014/04/22 | 1,530 |
372305 | 고소당한 서승만 듣보잡은 누구예요? 5 | 듣는이 처음.. | 2014/04/22 | 3,168 |
372304 | 해경 간부가 '막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 55 | 참맛 | 2014/04/22 | 8,793 |
372303 | 펌) 우리가 너희들을 어떻게 보내니... 5 | 잘가라 애들.. | 2014/04/22 | 1,611 |
372302 | 노약자석 단상 6 | ㅡㅡ | 2014/04/22 | 1,880 |
372301 | 커피 한잔 시캬 14 | 건너 마을 .. | 2014/04/22 | 3,290 |
372300 | 꼭 동참해주세요! 행동만이 우선이에요!! 3 | 실천 | 2014/04/22 | 1,835 |
372299 | 기부한 분들 5 | 고마워요 | 2014/04/22 | 1,253 |
372298 | 이제 시작일겁니다.. 사회가 흔들리겠죠.. 11 | ㅡㅡ | 2014/04/22 | 4,665 |
372297 | 혈뇨 11 | ... | 2014/04/22 | 2,722 |
372296 | 빨리 구조해야 한다는거 상식 | 일반인이봐도.. | 2014/04/22 | 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