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학원 갈 시간인데
앞머리 때문에 미용실 간다만다 옥신각신하다가
제가 원하는대로 잘라준다고 학원가라고.
자기 원하는 길이 만큼 일자로 잘라주면 된다고 하기에
그대로 일자로 잘라줬더니..
마음에 안든다고..자기가 원한 스타일은 시스루뱅인데
엄마는 촌스럽게 숱을 뭉텅이로 냈다고 난리난리..
울고 불고 통곡을 하고 문을 쾅닫고 가방 챙기는거.
제가 문열고 들어가서 한바탕 하고
달래주지도 않고 제방에 들어왔네요.
현관문 소리 나는거 보니.. 학원은 간거 같은데..
자기 원하는대로 몇번이나 묻고 그대로 자른건데..
엄마탓을 하고 책을 던져가면서 가방을 싸고..
문 쾅닫고....
이거 중2한테 일상인가요..?
남편은 걱정 되니
카톡이라도 몇개 남겨놓으라고 하는데..
전 솔직히 너무 섭섭하고...
딸 비위 맞추는게 세상에 제일 어려운 일 같아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