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신혼부부에요.
퇴근 후 집에 도착하는 시각.. 저는 7시, 남편은 8시 반.
지금 임신중이고 저도 사람인지라 하루종일 삼실에 있다가
집에 가서 손에 익지도 않은 음식을 하면 너무 피곤해요.
일주일에 두세번은 손쉬운 찌개나 카레류 해먹긴 하는데...
이것도 짜증나요. 저는 그냥 밥에다 간단한 밑반찬만 있으면 뚝딱하는데..
남편 반찬 신경쓰려니 꼭 찌개든 뭐든 메인요리 하나는 해야겠고..
그리고 저는 어디가서 혼자서도 잘 사먹는 사람이라 혼자 한끼 해결하고 오면 되는데
남편은 밖에서 혼자서는 밥을 잘 안먹어요.
남편이 올때까지 기다렸다 같이 나가서 먹자니,
임신중이라 그런지 그 짧은시간 동안의 배고픔을 못참겠어요. 정말로....ㅠㅠ
오늘 모처럼 같이 외식하기로 해서 남편 마치는 시간 맞춰 나가려고
지금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 진짜 너무 짜증이나고 약속 취소하고 혼자 먹고 들어가고 싶어요.
제가 먹는걸 밝혀서 이런건지.. 너무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