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하려고 집을 얻었는데

막상 조회수 : 1,920
작성일 : 2014-03-06 09:18:18

별거 생각한지가 벌써 몇년전이고

어제 집을 계약했는데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요.

아이들이 있으나 남편 없이 살 생각을 하니 두렵기도 하고 내 처지가 서럽기도 하고..

또 막상 별거를 하려니 두집살림 비용도 아깝고

가전이며 그릇이며 남편 혼자 살아도 있을건 다 있어야겠는데

있는 살림 나누고 새로 장만해 주고 할려니 이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솔직히 두집 살림 할 형편은 아니거든요.

뭐 억지로 한다면 하겠지만 남편 나이가 곧 오십이라

한푼이라도 아껴 노후대책 해야하는 판국에 이래도 되는가 싶으고

또 인간적으로 막상 띠어 놓으려니  짠하기도 하고

나도 아들만 있는데 이담에 며느리가 나처럼 울 아들 팽개치면 어쩌나 싶으고..

이런저런 갈등에 집만 얻어놓고 이사날짜를 못잡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어찌해야 하나요?

큰 맘 먹고 얻었는데 그냥 혼자 살아보고 싶은 생각도 조금은 들고

돈이나 남편 생각하면 아닌 것 같고 애들 보기도 그렇고..

아.. 정말 돈이 웬수네요.

정녕 별거도 이혼도 돈이 없음 이렇게 흐지부지 되고 마는 건가요?

예정대로 진행을 해야할지 남편 잡고 다시

잘 살아보자고 해야할지 너무 고민되네요.

 밉고 힘들다는 생각만 했기에 집 얻어놓고 이렇게 망설일 줄은 몰랐는데

저는 어찌해야 하나요?

IP : 175.200.xxx.1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림을 줄이면
    '14.3.6 9:24 AM (14.32.xxx.157)

    뭐 살림에 얼마나 돈이 든다고요.
    진짜 냄비하나 숟가락 하나 갖고 사세요.
    살림을 새로 살게 아니라 있는거 들고 나가시면 되죠.
    이불한채, 냄비, 숟가락 들고 나오세요.
    일단 혼자 살아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합치세요.

  • 2. 동그라미
    '14.3.6 10:27 AM (125.184.xxx.211)

    그럴 마음이시면 아직 헤어질 준비가 전혀 안된거에요 그러면 후회만 앞서게 됩니다

    남편이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분이 아니시라면 좀 더신중히 생각해보시는게 어떠실까요?

    정말 한가정 이게 우습게 보여도 정말 삶에 얼마나 큰 버팀목과 삶의 큰 의미인지 잘 모르시는거같아 안타까워요

    헤어지면 얼마나 경제적으로 여유가생길지 모리겠지만 딱히
    그럴거 같지 않아 보여요

    남자가 한가정을 이끄는거 같아 보여도 사실 여자가 가정을

    잘 이끌어나가야해요

    엄마로서 아내로서 정말 현명한 선택을 잘 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꼭 돈이 아니더라도

    부부가행복한 모습 보이고 가난해도 가족들 똘똘뭉쳐
    살면 꼭 일도 잘 풀리거든요

    님 인생 생각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인생 먼저
    챙기는게 어떨까 싶어요

    남자들은 어른이 되었어도 미성숙된 인격체를 가진 사람이
    많아서 여자가 좀 여우급이 되어 잘 다독거려 보심이..

    가정을 깨는거 신중히 생각해 보세요

  • 3. 저도
    '14.3.6 7:06 PM (118.44.xxx.4)

    윗분 생각과 같아요.
    이렇게 망설이시는 거 보면 아직 때가 아닌 거 같네요.
    사실은 저도 남편 떼어놓고 따로 살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데
    그렇게 딴 사람 힘들게 하고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하는 마음이 구석에서 솟아나와요.
    그래서 요즘은 별거라는 거 말고
    좀 합법적으로 따로 지내는 방법 없나 궁리중이예요. (예를 들면 멀리 있는 곳에 좋은 일자리를 구한다던가 )
    이러면서 그냥저냥 하루하루 살아가네요.

    아주 힘드신 거 아니면
    나 행복해지는 측면이랑
    남편이나 애들한테 상처주는 측면이랑 냉정하게 비교분석해봐서
    결정내리세요.
    그리고 일단 집을 얻어놓으셨다면
    당장 별거형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혼자 있고 싶을 때 가있는 곳이 확보된 걸로 보고 그런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038 19년된 아파트 난방배관 낡아서 누수 되나요? 4 바닥뜯고 배.. 2014/03/08 4,453
358037 채식이 원인일까요? 44 한달째 아픈.. 2014/03/08 15,232
358036 뚝배기 어떤거 쓰시나요? 1 10년째 초.. 2014/03/08 1,030
358035 이태원 주차 5 ㅌㅌ 2014/03/08 1,768
358034 구스 이불 고민하다가 샀어요. 7 냐옹 2014/03/08 4,749
358033 동반자살 송파구 세 모녀, 구멍 뚫린 복지와 박근혜 공약 파기 2 dbrud 2014/03/08 966
358032 모르는사람이 주소지에 있는데요. 5 .. 2014/03/08 2,690
358031 보일러 온도가 안떨어져요 2 우잉 2014/03/08 3,385
358030 좋은 곰팡이 방지제 아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크리링 2014/03/08 904
358029 초등학교 사물함에 넣는 책꽂이가 어떤건가요? 7 궁금이 2014/03/08 1,323
358028 유방초음파검사하고 너무 걱정됩니다 3 초음파검사 2014/03/08 2,656
358027 사주에서 태어난 시가 중요하다는것은 14 ... 2014/03/08 16,250
358026 너무 재밌는 댓글^^ 2 재치만땅 2014/03/08 1,232
358025 이 분들 영상과 음악 정말 대박이네요!!! 근심 걱정 잊게 만.. 15 강추음악 2014/03/08 3,308
358024 고기집의 양파속 소스 어떻게 만드나요?? 7 루비 2014/03/08 5,035
358023 이런사람도 어디가 굉장히외로운 사람이겠죠? 5 그럼 2014/03/08 1,822
358022 아이 오리털 파카가 찢어졌는데... 3 ,,, 2014/03/08 1,312
358021 표창원교수 ,김연아 관련 사과글 37 소통이 되네.. 2014/03/08 10,228
358020 잣죽이나 땅콩죽 냉동해도 되나요? 1 ㅇㅇ 2014/03/08 708
358019 요즘 닭 드세요? 14 .. 2014/03/08 1,777
358018 살이 안빠지는 이유ㆍ뭘 먹어야 30 ㅅㅌㅅ 2014/03/08 5,110
358017 파는 떡볶이처럼 끈적끈쩍한 소스는 7 .. 2014/03/08 3,397
358016 공기업 입사스펙이 높긴하군요 3 ... 2014/03/08 37,641
358015 머리가(hair)가 외모에서 차지하는비율 6 50% 2014/03/08 2,648
358014 며느님이라 불리는 님께... 17 평화롭길 바.. 2014/03/08 2,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