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상해서 잠이 오질 않네요

아톰 조회수 : 4,714
작성일 : 2014-03-06 04:24:46
기분이 뭐라고 딱 얘기하기가 어려워요
불편하다고 해야하는건지
아님 억울하다고 해야하는건지
아까전 저녁에 있었던 일인데
아이가 친구와 놀다가 엎치락 뒷치락 하는 일이 있었고
( 상대방 아이 엄마가 느닷없이 모유수유 하는 곳의 문을 열고
다짜 고짜 아이의 사과를 받아야 겠는데 어째야 겠느냐..
우리아이가 자신의 아이를 깔고앉아 때렸다..
용서가 않되는 행동이다
모 이런 내용으로 순식간에 상황을 몰아가더라구요 )
그때 전 아기 수유중이라 상황을 지켜볼수가
없었고
황당은 했지만 일단 침착하자 마음을 먹고
그러시냐 많이 놀래셨겠다 아이는 괜찮으냐
일단 우리아이의 얘기를 들어보고 사과하라고
일러두겠다 하고 아이를 불러 어떻게 된 일인지
차근 차근 얘기해줄수 있냐 하니
뭔가는 억울한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이유를 설명하는데
그 와중에
그런게 중요하지 않느냐
일단 자기 아이를 때린것에 대해
혼을 내고 사과를 시켜야 하는게
옳지 않냐 하더라구요
자긴 지금 당장 여기에서 나가야 된다며
나가기 전에 사과를 빨리받고 나가야 겠다며..
이때도 또 한번 황당했구요..
전 잠시 시간을 좀 달라 하고
우리아이에게 급하게 설득아닌 설득?을 하고
그아이를 데리고 들어와 둘이서 얘기하면서
미안하니 괜찮니 하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는 동안
나가려고 채비중인 엄마에게 다가가
많이 놀랐겠다며 우리아이한테 들은 얘기로
상황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들으려 하지 않고
시종일관 안봐도 될것처럼 본인의 불쾌한 감정만
드러내더군요
나갈때도 문을 여닫는데 감정을 실어 불쾌한 표정과
함께 횡
기분이 왠지 모를 착잡함에 있는데 옆에 있는 지인이
cc tv를 보면 경위를 어느정도는 알수있지 않겠냐는
말이 나왔고 평소 우리아이의 성향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그곳 사장님이 바로 cc tv를 보여줘서 본결과

그 아이가 먼저 우리 아이를 여러차례 따라다니면서
깔고 앉아 때린것을 확인했고 우리아인 계속 참다가
그아이가 또 달려드는걸 반격하는 끝만 보고 그렇게
상황을 몰고 간거더라구요
그아이 엄마는 같이 온 엄마들과 한창 얘기중에
끝 모습만 보고 혼자 판단하고 우리아이에게 다그치듯
" 얘! 너 왜 **때리니!? " 하고 자기아이를 데리고 가구요
사실 제가 속상한건 이아이와 우리아이가 평소
아주 친한 단짝 같은 사이라는 거죠
서로 그런 사이라는걸 알고 지내지만 그엄마와 저의
성향의 차이라고 해야하는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지내는 상황이였구요 그렇다고 나쁜 감정이나 그런건
없었어요 그냥 좀.. 새침해 보여서 어렵다고 해야 하나
졸지에 다른 또래엄마들에게 우리아이가 황당한 폭력을
쓴 아이로 되버린 꼴이 된거같아.. 또
너무도 무례하고 경우없는 그아이 엄마로 인해 우리아이가
느꼈을 마음의 상처때문에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늦은 시간 이지만 통화를 시도해 보려고 문자먼저 보냈고
( 많이 놀랬겠다 아이는 괜찮냐 통화가능하냐 )
십분이 넘게 지나도 아무 답이 없길래
이대로 시간을 보내버리는건 아니다 싶어
전활 걸었는데 받지않아
문자로 잘 오해 안하게 보냈지만
( 너무 놀라 cc tv를 확인했는데 친구가 먼저 그랬더라고
하지만 그걸 문제삼아 얘기 하려고 하는건 아니다
애들이 놀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있는데 결과적인것만
보고 상황을 흐르게 하는건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때 좋지않을거 같아 전화 드렸는데 통화가 않되
문자 남긴다 )
내일 그 아이와 그자리에 있던 다른 아이들, 엄마들도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게 현명한 해결일까요
이밤 아이 자는 모습을 보면서
잠들기 전까지
아이의 기분 전환을 위해 많은 얘기를 하고 재웠지만
전.. 잠이 오질 않네요




IP : 222.100.xxx.1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톰
    '14.3.6 4:34 AM (222.100.xxx.159)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우리아이에게 좋은건지
    조언좀 구합니다..

  • 2. 어휴~
    '14.3.6 4:39 AM (58.140.xxx.106)

    제가 다 속상하네요.ㅠ
    보면 목소리 크고 성질 급한 사람 위주로 일이 돌아갈 때가 많더라고요.
    저는 아이가 없어 구체적으로 어찌 해결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부디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아이가 억울하지 않게 앞뒤관계 따져서 사과받고 마음풀게 됐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자주 같이 놀게 될거 같아서요.

  • 3. 아톰
    '14.3.6 4:53 AM (222.100.xxx.159)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문제가 제 맘처럼 해결이 않되고
    그럼에도 상대방이 막무가내 안하무인
    내지는 무시로 상황을 만들어 가면
    전.. 우리아이에게 따뜻한 가르침보단
    냉정한 관계를 설명해서 가르쳐야 하는건지가
    착잡합니다..

  • 4. 아톰
    '14.3.6 5:27 AM (222.100.xxx.159)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아이들은 어느정도 1년동안의 친분관계라서
    그렇다 하겠는데
    엄마들끼리는 거의 초면인 자리였는데
    그아이 엄마가 다른 엄마들에게 우리아이
    이미지를 그렇게 심어준거 같아서요..
    자리초반에 인사나누면서 다른 엄마들이
    저에게 자기아이가 우리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좋아하는 친구 이름에 우리아이가 항상 있더라
    하면서 얘기나누고 조금 있다 졸지에
    그런일 치르고 난후 그 엄마들 일행이
    아이들 데리고 인사도 서로 없이 나간 상황이
    되버리니 이건 제가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 5. 아톰
    '14.3.6 5:33 AM (222.100.xxx.159)

    휴.. 시간이 약인걸까요?
    우리아이를 믿고 지켜보면서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고
    봐야하는걸까요?
    아님 제가 적극적으로 우리아이의
    오해를 풀기위해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하는게 맞는걸까요?
    참.. 어떠한 것이 과연 명쾌한 해결인지를
    모르겠습니다...

  • 6.
    '14.3.6 5:56 AM (58.231.xxx.81)

    정말속상하시겠어요 억울한마음 이해해요
    아이도 마믈많이다쳤을듯하네요
    상대방엄마가 좀 성격이별로네요
    다시만날때 분명하게 얘기하셔야겠어요 그아이엄마는 피해자라고생각해서 당당하게 그러나본데 아닌걸알려야할듯해요 사람많은자리에서 분명하게 얘기하시고 전후사정알지도못하고 무례하게군거 사과받으셔야할듯합니다 그냥넘어가면 물로봐요 화이팅이요 후기도남겨주세요

  • 7. 음..
    '14.3.6 6:26 AM (76.88.xxx.36)

    님이 아주 복잡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려요
    어차피 한 개는 잃어야 합니다
    님은 지금 억울한 마음, 님 아이가 상처받았을 아픔,주변 엄마들에 대한 시선,상대엄마에 대한 응징..
    앞으로 한 가지도 잃지 않고 이 모든 것을 풀고 싶은 마음만 갖고 계시니
    스스로 큰 난관에 놓여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지금 일은 정면 돌파해야 다른 문제들이 풀리게 될 것 같습니다
    내일 마주치는 자리에서 가능하면 상대엄마와 친한 엄마들이 한 분이라도 같이 있는 자리로 가셔서
    아주 공손하게(전략적으로),절대 감정적으로 하지 마시고 cctv 결과를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집에 와서 님아이가 많이 우울해했다,는 말도 자연스레 말씀하시고요
    또한 억울하게 혼 나서 상처받았을 거라는 님 아이에 대한 측은지심을 지나치게 갖으시는건
    큰 도움이 못 되며 님을 더 혼란에 빠트리는 일이 됩니다
    우리가 가장 힘들고 답답하고 괴로울 때가 스스로 혼란에 빠질 때 거든요
    앞으로 아이가 크는 과정에서 엄마가 직접 목격하지 않는 시간에 많은 일들이 벌어질 텐데 어찌 하시려고..

  • 8. 절대
    '14.3.6 7:09 AM (112.218.xxx.10)

    감정적으로 흥분하면 안되구요.
    있는대로만 얘기해주세요.
    Cc tv를 봤더니 그집 아이가 계속 괴롭혀서
    우리아이가 계속 당하다 공격한거다.
    어제 우리얘에게 과하게 화낸것도 그렇고
    사과하고 말고는 당신 인격이고 실제 상황이 그렇다구요.
    내 아이에게 먼저 사과하게 하기보단
    엄마가 아이를 믿어주고 보호해준다는
    믿음을 줘야한다고 해요.

  • 9.
    '14.3.6 7:34 AM (14.45.xxx.30)

    원글님 그냥 나두세요
    뭐 따로가서 말하고 할것없어요
    그냥 또 말하면 씨씨티비확인하려가자라고 말하고
    상대하지마세요

  • 10.
    '14.3.6 8:28 AM (118.221.xxx.32)

    복사해서 보여주고 사과받으세요

  • 11. 마음에 없는
    '14.3.6 9:12 AM (76.88.xxx.36)

    사과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2. 비슷한경험
    '14.3.6 10:00 AM (14.32.xxx.157)

    무엇보다 아이에게 상처가되요.
    그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사과해야해요. 원글님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울 아이가 다른친구를 놀렸다고요.
    아이에게 네가 XX이를 ㅇㅇ이라고 불렀니 하고 물으니 그랬다고 하더군요.
    울 아이에게 사과하라하니 싫데요. 왜 사과하냐고, 자기만 그렇게 부른게 아니래요.
    그랬더니 상대아이가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네가 놀렸잖아 하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거예요.
    그래서 저도 급하게 울 아이에게 거봐 친구가 맘 상했잖아 어서 네가 사과해 하고 사과하게 시켰어요.
    그랬더니 이번엔 울 아이가 대성통곡을 하는거예요.
    어른들도 다들 놀라고 같이 놀던 아이들도 다 모여들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더라고요.
    내용인즉 아이들이 역할놀이를 했고 상대 아이가 강아지 역할을 맞아서.
    아이들이 그 아이를 xx독이라고 불렀어요. 앞에 xx는 그 아이가 입은 티셔츠 그림이고.
    그런데 그 아이는 자길 놀리는줄 알고 참다가 폭팔한거죠.
    아이들이 울 아이 잘못 없다 그 아이가 개역할을 맡는다 그랬고 그래서 그렇게 불렀고 하지말란 소리도 전혀 안했다면서 울 아이가 사과한게 억울하다고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저와 상대아이 엄마 급 당황해서, 울 아이한테 사과했지만 울 아이 상처 오래 갔습니다.
    꼭 사과받아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668 기초생활수급 여성, 아들과 숨진 채 발견 6 기초 2014/03/07 2,989
357667 조언) 방과후 교사인데요. 잘하고 싶어요. 10 ... 2014/03/07 2,440
357666 목동아파트 오래 살다 새아파트로 이사가신 분 계신가요? 12 질문 2014/03/07 3,110
357665 미국 드라마 풀하우스 보신분 여쭤보아요 봄바람 2014/03/07 668
357664 세종호텔 엘리제 뷔페 어떤가요? 4 오랜만에 2014/03/07 1,590
357663 오일병, 웍(궁중팬) 추천 부탁드려요. 3 나새댁 2014/03/07 1,294
357662 수학익힘책 답 6 아시는분 2014/03/07 782
357661 지혜를 나눠요 1 저장법 2014/03/07 349
357660 대다나다 선관위.JPG 4 참맛 2014/03/07 1,036
357659 욕심 덩어리로 뵈는 이혜훈.... 2 손전등 2014/03/07 1,068
357658 초등학교 교과서 어디서 구하나요? 6 초딩1맘 2014/03/07 2,421
357657 작년11월에 산 패딩지퍼고장...무료로수선해주나요? 3 .... 2014/03/07 894
357656 문잠그는게 버릇된 초4..문제있나요? 3 초4 2014/03/07 946
357655 34평 에어컨 2 in 1 해야하나요? 2 .. 2014/03/07 2,173
357654 바삭한 스낵류 중 뭘 젤 좋아하세요? 18 스낵 2014/03/07 2,323
357653 화장실 천장에서 노란 때물 같은게 보여요. 윗집에서 내려오는 걸.. 7 이게 뭐지!.. 2014/03/07 6,897
357652 해피트리나무 3 나무사랑 2014/03/07 1,610
357651 토익문제집 무료제공 정보에요~ 톡톡 2014/03/07 589
357650 시할머니께 드릴 말씀이 없어서 곤란해요.. 3 말주변 2014/03/07 1,066
357649 오버핏자켓이나 야상, 괜찮은 쇼핑몰 좀 알려주세요. 6 선택 2014/03/07 1,476
357648 아래 초5딸의 하루라는 글을 읽고... 20 엄마 2014/03/07 4,058
357647 여행시 매기 좋은 크로스 백~~??40입문했어요^^ 4 ^^; 2014/03/07 1,958
357646 이건 어떤음악이라고 해야하나요 3 .. 2014/03/07 394
357645 요즘 우리 집의 갱년기 깡패 저.. 3 내마음 모르.. 2014/03/07 2,365
357644 집에서 제빵할때 위생장갑 안끼고 해야되나요? 4 궁금 2014/03/07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