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JTBC 뉴스9에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한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

부산시장 조회수 : 1,696
작성일 : 2014-03-05 16:11:56

[펌] 아고라 Occupy  님 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66...



JTBC 뉴스9에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한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내내 말씀이 어눌해 긴장을 해서 그런가 하실 시청자들도 계실겁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이분에 대해 알려 드려야 겠기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2005년 노무현 정부때 해양수산부 장관 역임분이신데.

 

"제가 바로 장애인입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저는 말을 더듬습니다" 라고 자신의 언어 장애를 숨김없이 털어 놓아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은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회감사장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장관의 말더듬을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당시 언론기사중] 

 

 

말더듬 언어장애를 가진분을 장관에 임명한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예의.

자신의 언어장애를 숨김없이 떳떳하게 해수부 직원들에게털어놓은 오거돈 장관..

 

오거돈 전장관이 지금 부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6.4 지방선거 부산시장 좋은결과 있기를.

 

 

 

2005년 국정감사장에서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이 오거돈 해수부장관에게

말더듬 언어장애를 비꼬는 인신성 공격한 장면 아직도 똑똑히 기억합니다.

 

당시 네티즌들에게도 엄청난 반항을 일으킨 사건이었죠.

 

 

 

 

 

                              (左) 한나라당 이상배                              (右)   오거돈 해수부장관

 

 

2005년 9월 23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가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벌인 국정감사장. 선천적으로 말을 더듬는 '장애'를 지닌 오거돈 장관을 상대로 한 이상배 한나라당 의원(경북 상주)의 인식공격성 발언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상배 의원은 국감장에서 흔히 보여지는 윽박지르기, 고성, 말자르기 등을 넘어서 상대의 신체 약점을 들추며 비아냥과 반말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눈쌀을 더욱 찌푸리게 했다. 이 의원은 오 장관이 말을 더듬는 시간은 질의 시간에서 빼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이상배, 말 더듬는 장관에게 "답변 느릿느릿하게 하는 부분 빼주세요"

당시 상황을 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장관이 해수부 청사가 충정로에서 계동으로 이전한 경위를 설명하며 "그… 그… 당시에…"라고 말을 더듬자, 이 의원은 김광원 위원장을 향해 "장관이 답변을 느릿느릿하게 하는 부분은 (질의시간에서) 빼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매번 자신의 질문에 느릿느릿 답변하는 오 장관을 상대로 "우물거린다"며 윽박지르고, "당신" "왜 그래"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반발과 폭언을 쏟아냈다. 그럴 때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포털사이트에는 이 상배의원에 대한 비난글이 쇄도했고, 오 장관에게는 격려의 글이 이어졌다.

이 상배 의원 홈페이지(www.sblee.or.kr)는 비난글 폭주로 사이트가 일시 폐쇄가 되었고. 네티즌들은 "저질" "쓰레기" 등의 막말 비난으로 이 상배 의원의 막말에 응수했다. 지역 지지자들조차 "부끄럽다" "너무했다"라며 이 의원을 질타했다.

 

 



"이상배 의원님, 당신이 비하하는 오 장관님은 해군장교로 군복무를 마치셨더군요. 근데 의원님은 '고령으로 군면제' 내 참 어이가 없수다. 누가 누구한테 몸이 불편하다고 말해야 하나요?"(j_funnylife)

"배울만큼 배우고 가질만큼 가진 것들, 나라 운영 잘하라고 국회의원 뽑아주면 멀하나. 장애인은 국민 아니냐. 고졸은 국민 아니냐. 니들 잘났으니까 못난 사람도 돕고 좋은 일하라고 뽑아준 건데. 지들 뱃속만 불릴줄 알지."(biz923)

열린우리당은 이와 관련 논평을 내고 "개인적인 장애를 비아냥대는 이상배 의원은 자신의 막말과 인신공격이 장애인 전체에 대한 폄하와 모독이었다는 것을 자각하고 반성과 함께 진실하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거돈 해양 수산부 장관 시절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해양수산부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관 오거돈입니다.

해양수산이라는 인연을 통해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해양수산부 가족 여러분의 성원과 배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편지를 기회삼아 여러분들과 저의 간격을 조금이나마 좁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제가 가끔 편지를 쓰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어떤 이야기로 여러분과 저의 첫편지를 시작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문득 신문을 보고 내일이 '장애인의 날'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장애인이면 누굴 떠올리십니까? 멀리서 찾을 필요 없습니다.

제가 바로 장애인입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저는 말을 더듬습니다. 물론 장애 축에도 끼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보실 분들도 있습니다만 의외로 말을 더듬는 사람들은 사람 대하는 게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군생활은 잘할 수 있을까', '직장에서 업무보고는 잘할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멋지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더욱 장애를 악화시킵니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저는 해군장교로 군복무를 무사히 마쳤고, 누구보다 아름다운 여인을 반려자로 맞았고, 지금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말더듬는 여대생이 해양수산부 대통령 업무보고 방송을 보고 말더듬이도 장관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는 글을 보고 참 기뻤습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부 가족 여러분!

장애인에 대한 복지문제는 여전히 우리사회가, 참여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물질적 혜택보다 그들을 더 가슴에 아프게 하는 것이 바로 차별입니다. 차별없는 눈초리에 그들은 더욱 위축되며 그 많은 소외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 개개인, 우리 조직의 장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우리조직은 어떤 장애가 있는 것일까요?

첫 번째 장애는 '소통의 장애'입니다.

소통없는 조직은 조직원들 간에 단절로 인해 '합리'는 사라지고 '독단'과 '차별'이 지배하게 됩니다. 소통이 원활한 조직은 갈등의 합리적 해결이 쉽습니다. 그것이 곧 조직의 힘이 됩니다.

소통의 장애는 무엇으로 극복해야 합니까? 그것은 더 많은 소통, 새로운 소통의 구조를 통해서 극복해야 합니다. 그런 구조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내용과 형식은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자신감의 장애입니다.

요즘은 뚱뚱한 것도, 키가 작은 것도, 눈이 작은 것도, 얼굴 못생긴 것도 장애로 여기는 사고가 만연한 것 같습니다. 너무나 자주 신문지면에 오르내리는 자신감 상실로 인한 인명사고를 보면서 '자신감' 상실의 위험성을 느낍니다.

우리는 어떤 자신감이 있습니까? 해양수산부는 무슨 자랑거리가 있습니까? 자신감 상실은 우리부가 해소해야할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부는 21세기를 책임지는 부서입니다. 우리부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 한국의 21세기는 암울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장관으로서 우리부가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부 가족 여러분!

추운 겨울 꽁꽁 언 찬손을 누군가 잡아주는 느낌을 기억하십니까? 피가 다시 빠르게 흐르면서 느껴지는 소통의 편안함이 넘쳐나는 해양수산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통의 힘이 21세기 한국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 힘이 해양수산부 곳곳에서 느껴지도록 만들어 봅시다.

다이나믹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파이팅!!

2005년 4월 19일

오거돈 드림 

IP : 46.19.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4.3.5 4:16 PM (219.254.xxx.233)

    감동의 휴먼스토리네요.

    이상배?라는 양반...........참말로 새누리스럽네요. ㅉㅉㅉ

  • 2. 다시봐도
    '14.3.5 4:19 PM (1.231.xxx.122)

    울컥
    부산시장님으로 뵙게되길!

  • 3. 고든콜
    '14.3.5 4:20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아..몰랐네요..저도 긴장해서 그러나보다 하고 좀 답답하게 생각했었는데..
    응원합니다~

  • 4.
    '14.3.5 7:22 PM (211.48.xxx.245)

    그랬군요~~

  • 5. 앗!
    '14.3.6 3:36 AM (99.226.xxx.236)

    시장 선거 언제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727 스마트폰으로 안보여요ㅜㅜ 1 82 2014/03/07 407
357726 올해는 울외 장아찌를 담궈보고 싶은데.. 4 ... 2014/03/07 1,414
357725 군침 넘어가는 먹방 방송이 뭐가 있죠?? 1 먹방조아 2014/03/07 654
357724 내가 커피 마시는 방법 콩이 2014/03/07 1,824
357723 기름 떡볶이 어떻게 만드나요? 1 떡볶이 2014/03/07 885
357722 스맛폰은 별 고장은 없지만 2 82cook.. 2014/03/07 570
357721 유리겔라 기억나세요? 3 배고파 2014/03/07 2,041
357720 구리, 남양주 지역 알러지 검사 저렴한 곳 좀 알려주세요 ... 2014/03/07 803
357719 오마이뉴스 오연호대표..덴마크 낙농협동조합방문 1 오마이뉴스 2014/03/07 994
357718 가로수길 말고 어디가 좋을까요? 9 ㄹㄹ 2014/03/07 1,726
357717 올해 봄옷 어디가 이쁘던가요?(백화점 브랜드 중) ... 2014/03/07 667
357716 김연아 김원중 결혼까지 갈까요? 36 그런데 2014/03/07 11,439
357715 경매로 집 사 보신분 계시나요? 1 2014/03/07 1,424
357714 어제 자게서 화제 된 김연아 인성글 관련해서 피겨연맹에 전화해봤.. 40 마틸다 2014/03/07 12,362
357713 리코타 치츠 샐러드가 어떤 맛인가요 5 ... 2014/03/07 1,509
357712 편도선 수술 편도선 2014/03/07 1,061
357711 일인용 현미밥 어떻게 하나요? 3 현미 2014/03/07 933
357710 고1...내신?수능?..어디에 치중할까요? 6 아녜스 2014/03/07 1,695
357709 무릎이랑 종아리쪽이 쑤시고 아파요 비프 2014/03/07 893
357708 양평5일장 가볼만 한가요? 3 .. 2014/03/07 1,737
357707 공무원 업무태만 심각하네요. 민원 넣었는데도 효과 없을시 어떻해.. 6 ... 2014/03/07 3,466
357706 생리 시작날짜 체크 하는게 이상한건가요? 31 ... 2014/03/07 4,343
357705 오늘..세계여성의날... 음악이 계속나와요... 구글 2014/03/07 297
357704 자취하는 남친 17 별고민다하네.. 2014/03/07 5,029
357703 오버핏 아우터 한번더 봐주세요 ㅠㅠ 7 오늘은 기필.. 2014/03/07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