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필3 마지막회를 보고... 앨런에 대한 감상문

연애세포 꿈틀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14-03-05 12:15:54
마흔에 접어들고는 이런 감정을 못느낄거라 생각했는데 로필을 몇 회 보고 앨런에게 푹 빠져버렸어요.
도민준씨도 이루지 못한 제 연애세포 깨우기를 앨런이 달성했네요. ㅎㅎ
회사일이 좀 한가해졌더니만 심심하니 별 생각을 다 합니다. 
왜 내가 앨런에게 흔들렸을까??


저는 옛날부터 연상의 남자를 좋아했어요.
동생들 줄줄이 있는 장녀인데... 똑똑하고 다정한 오빠가 언제나 로망이었죠.
여중 여고를 다니며 오빠에 대한 로망이 커져서 인지
대학가서 처음 사귄 남친도 4학년 복학생으로 저보다 8살이나 나이가 많았네요.

이런저런 연애를 지나오면서 남자에 대해 많이 데였어요.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말. 절절히 공감했지요.
그러다가 동갑인 남편을 만났어요.
완전 다정다감하고, 저한테 올인하는 모습... 8년째 보고 있지만 너무 고마워요.

근데... 남편이 채워주지 못하는 이상형에 대한 괴리를 앨런이 채워주었던것 같아요. 
남편은 동갑이라 오빠에게 기대려는 제 심리를 채워주지는 못해요. 오히려 저에게 애교를 많이 부리는 편이에요.  
근데 앨런은 신주연보다 6살이나 어린데도 어른스러움이 상당하거든요.
자신의 일에도 자신감이 있을 뿐더러, 생각이 깊고, 열정도 가지고 있죠.

신주연의 대사중에 "나 왜 얘한테 의지하지"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게 앨런이 "의지할만한, 기댈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많이 나더라구요.

뭐.. 큰 키에 울림좋은 목소리 등등 표면적이고 육체적인 부분도 많이 흔들렸지만
배우들 중에 이런 조건을 가진 사람들도 워낙 많으니까 그런 부분은 차치하고서 말이죠.  
신주연이 앨런에 대해 다시 보게되어 이야기하는 대사
잔 근육, 긴 손가락, 목소리 등등에서 고개가 절로 끄덕끄덕... ㅎㅎ


어제 마지막회를 본방사수 하고, 밤 12시쯤 하는 15회 재방송을 봤어요.
키스신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나름 좋았습니다. 
신주연과 앨런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IP : 175.113.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들푸들해
    '14.3.5 12:58 PM (68.49.xxx.129)

    헤헤헤 앨런 앨런 ^^ 근데 그런남자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거 같아요..모델기럭지, 훈훈한 얼굴, 거기다 남자다우면서 자상섬세한 성격, 요리 청소도 잘해..인간이 아니지 않나요?.. ㅜ

  • 2. ㅎㅎㅎ
    '14.3.5 1:30 PM (112.151.xxx.26)

    앨런이라고하니 잘 매치가 안되요
    걘 고구마가 어울려요 ㅎㅎㅎ
    실제로 엄청 어린 배우더라구요
    엄청 잘생긴것도 아니고 너무 말랐는데.... 나름 남자다운 매력있어요
    이종석처럼 다음작품 하나더 하고나면 빵 뜰것같긴해요

  • 3. ...
    '14.3.5 1:34 PM (24.209.xxx.75)

    저도 도민준보다는 앨런!
    (앨런이 윤석현 보다는 외모는 딸리지만....성격에서...아흐....앨런이 젤 섹시함.)

    간만에 순정만화 보는 맘으로 재밌게 봤어요.
    순정만화 같아서 그런지 전 로필보다 야시시한게 좀 아쉽긴 했네요. ^^

  • 4. 연애세포 꿈틀
    '14.3.5 2:06 PM (175.113.xxx.25)

    다 좋았는데 키스신들이 영... ㅠ.ㅠ
    아무리 가족같은 분위기래도 국장과 직원들이 다 둘러앉아
    남자, 연애 이야기들 그렇게 하는것도 넘 별로였구요.

    가장 맘에 든 장면은 앨런이 라디오 게스트들 앞에서
    "듣고있지 싱싱? 사랑해." 하는 장면.


    전 평생 연애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 이 사랑이 진짜일까? "인 것 같았어요.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데...
    두 사람이 "서로 사랑" 하는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하는 맘이요.
    앨런이 강국장한테 "티나게 연애하라."고 조언한 부분이 많이 와닿았는데
    결국 앨런은 그걸 실천하더라구요.

    위에 푸들푸들해님 댓글 공감이에요. 현실엔 이런 남자 없겠죠... ???

  • 5. 레몬티
    '14.3.5 3:07 PM (182.230.xxx.203)

    저도 본방사수하면서 봤어요. 40넘어서 설레임이^^
    아마 대리만족감 같은 간가봐요. 엘런 넘넘 자상하고 안정감 느끼게 해줬죠~ 울딸들도 나중에 엘런 같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어요! 신주연이 계속 이기적으로 엘런에게 못돼게 군 것도 용서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044 전업하려는데요 하루 일과가.. 16 알차게~ 2014/03/05 3,571
357043 올리브유 공복에 먹으면 속이 뒤집히는지,,, 2 배탈설사 2014/03/05 8,058
357042 식초안에 해파리처럼 흐믈 흐믈한 덩어리가 보이는데요 1 //// 2014/03/05 1,062
357041 민망한 부위에 딴딴하게 종기가 생겼어요 19 고약 2014/03/05 16,913
357040 코엑스나 코엑스 근처 맛집 부탁드려요(지하철이동) 3 코엑스 2014/03/05 1,823
357039 유정복·김상곤도 출마…판 커지는 지방선거 4 세우실 2014/03/05 626
357038 월세 과세 질문. 제발 답변좀요 ㅠ 8 궁금 2014/03/05 1,260
357037 이것만은 또 산다. 3 젠장 2014/03/05 1,723
357036 교정문의입니다. 14 치과 2014/03/05 1,651
357035 미혼인데 빚있는 분 계신가요? 11 ... 2014/03/05 2,449
357034 중앙일보 보기에 어떤가요? 8 신문선택 2014/03/05 782
357033 동향집 어떤가요? 10 음....... 2014/03/05 11,440
357032 82에서 제일 이해 안가는 사람들 19 .... 2014/03/05 3,244
357031 네일관리실에서 발바닥 굳은 살 커터칼 비슷한것으로 깎아주나요? 5 발바닥 굳은.. 2014/03/05 1,685
357030 짝 여성 선택못받은 것도 원인이었네요 4 2014/03/05 3,203
357029 카톡이요. 어찌 번호 없애죠ㆍ시숙이떠요 3 엄마 2014/03/05 1,875
357028 오늘 날씨 대단하네요. 9 얼어죽을뻔했.. 2014/03/05 3,086
357027 산부인과 다녀왔어요. 6 ^^ 2014/03/05 2,075
357026 애들 다 가고 나니 ...뮐 해야하는데ㅠㅠ 2 ... 2014/03/05 1,132
357025 연아 이용 다 해먹고 뒷통수 치는 이지희 심판 퇴출 서명 부탁드.. 19 뒤통수 전문.. 2014/03/05 3,629
357024 100살쯤은 돼야 어른 대접을 받고, 80대는 청년, 60대는 .. 2 2014/03/05 916
357023 모로칸오일 헤어트리트먼트 구입처? 9 알려주세요^.. 2014/03/05 6,182
357022 수영 개인레슨 수영 개인레.. 2014/03/05 610
357021 초등학생아이 유산균 영양제 추천 좀 해주세요~ 1 영양제 2014/03/05 2,309
357020 올해 개인들에게선 세금 10조 더 걷고 기업에서는 천억 더 걷을.. 새누리 지지.. 2014/03/05 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