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생일의 6세 딸아이를 가진 엄마입니다.
82쿡 들어오면 연령대가 다양하신 것 같아 6살 딸아이 교육에 대해 여쭤볼까 합니다.
제 딸은 성격이 순한 편이고 책 읽기도 좋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동네 아줌마들 친구들 아기들
모두 두루두루 잘 지내는 그런 성향의 아이예요.
유치원도 별로 가기 싫다는 말 안하고 가는 편이고요.
이제까지 뭘 시켜본 적이 없네요.
작년 초까지는 이름도 못 쓰더니 여름 정도에는 자기 이름 동생 이름 그리고 가족이름 친구들 이름쓰고
고양이 공주 등등 받침이 있는 거나 없는 거나 자기가 많이 본 글씨는 쓰는 편이예요.
간판 같은것도 읽고요.
조용하다 싶으면 제 방에서 눈으로 책을 읽는 것 같은데 그림을 보는 건지 글을 읽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요즘에 책 읽어주고 간단하게 질문하면 대답을 하긴 하는데
정확하게는 못하고 대충 이해는 하는 것 같아요. 질문에 대답하는 것에 흥미를 갖는 것 같아요.
딩동댕 이런 거 해주면 좋아하고..
(자랑이 아닌 것 아시죠? 요즘애들은 워낙 다들 잘해서)
그림은 여자아이 얼굴 많이 그리고
창문 많은 집에 꽃 햇님 나무 이런거 많이 그리고요.(그렇게 다양하게 그리진 않아요)
화가나면 자기가 우는 사진도 그리고(그럴 땐 방울방울 눈물도 많이 그려요)
화가나면 까만색이나 빨간색으로 휘휘 낙서해요.
벌레 무서워 하지만 흥미 있어하고
그저 놀이터에 데리고 가면 재미있게 놀고
나름 위험한 것에도 도전해 보고 그래요.
제가 음식하고 그럴 때 아이가 보조 선생님 놀이 같은 거 하는데
엄마옆에서 그런 거 도와주는 거 좋아해요
동생이랑 잘 놀지만
아무래도 동생이다보니 누나로서 배려심 이런 건 생기겠으나
친구나 언니 오빠같이 대화를 주고 받고 배우고 이런 건 부족한 것 같아요.
그냥 저는 책만 조금 읽어주는 편이예요.(몸으로는 잘 못 놀아줘요)
글자도 궁금해하거나 알려 달라고 하면 가르쳐 주고요.
그런데 잠 안오는 이 새벽에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안 시키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2년 있으면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조금씩 공부습관을 들여 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놀게 하는 것이 더 나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6살 되니 이제까지와는 좀 달라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저와 같이 아이를 키우고 계시는 분들이나
아이를 다 키우신(?)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힘 안들이고 재밌게 놀아주는 방법이나
엄마표 교육방법
엄마가 알아두면 좋은 사이트 등등
여려분의 지혜와 노하우를 알려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