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가 해야할일

30대 조회수 : 1,030
작성일 : 2014-03-04 22:14:53

 

저는 30대의 아기엄마, 친정엄마는 60대세요.

요즘 이런저런일로 생각이 많아 엄마께 30대때 못한것중 가장 후회되는게 뭐냐고 여쭤봤어요..

전 돈을 좀더 악착같이 모을걸. 이라든지  그반대로 돈도 써가며 즐기며 살걸,이런 답이 나올줄 알았어요.

엄마가 워낙 검소하신 편이거든요.

근데 의외로- 피부관리에 투자하지않은것과 출산이후 몸매관리에 신경쓰지않은거라고 하시더군요.

여전히 제눈엔 엄마피부가 참 좋은것 같은데.. 50대 넘어가니 관리한사람 안한사람이 확연해진다고.

그리고 아이 낳을때마다 2인치씩 늘어나는 허리를.. 쉽게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한게 지금의 몸매인게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많이 통통하신편이에요 ^^;;)

30대때는 육아때문에

40대깨는 아이들 입시때문에

50대때는 시집 장가 보내느라 다 보냈다고..

이제 60이 되어 훨훨 날아다닐줄 알았더니 우선 몸이 아프고 자식들 손주들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엄마 인생은 대체 어디갔다싶기도 하고, 또 그게 제 모습이 될것 같기도 해서요.

요즘 바쁜와중에도 마음이 무기력한 상태였는데..

이 30대를 더 행복하게 알차게 살고싶어졌어요.

그냥 막연히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내고 싶어졌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인생선배님들에게 묻고싶어요.

30대때 못한것중 가장 후회되는거.. 이런건 무조건 해야한다 하는거 있으신지요.

여동생이다 생각하시고, 딸이다 생각하시고 여러 조언해주세요.

^^

 

 

 

IP : 211.215.xxx.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3.4 10:50 PM (218.38.xxx.235)

    하루하루 열심히 살기요.

    직장생활이던, 자기개발이던, 자식 챙겨주기던, 부모님께 효도던...

    저는 30대로 다시 돌아가면 더 열심히 연애하고, 더 열심히 저축하고, 더 열심히 주변을 사랑할 것 같습니다.

  • 2. 와..
    '14.3.5 9:33 PM (211.215.xxx.13)

    마지막 문장이 넘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274 요새 게시판글 진짜 많이 줄었네요~~ 9 에궁 2014/03/09 1,508
359273 백고구마 맛이 기가막히네요 2 2014/03/09 1,858
359272 코바로 수수료는 나리 2014/03/09 1,228
359271 집에 버릴 이불 잔뜩 싸오신 시부모님.. 58 ㅠㅠ 2014/03/09 19,270
359270 [질문입니다]사진의 해초류를 머라고 부르지요? 3 。。 2014/03/09 662
359269 발 디딜때 마다 뒤꿈치가 너무 아픈데 왜이럴까요? 5 ... 2014/03/09 1,945
359268 시간여행자의 아내. 어바웃 타임 둘 중 뭐가 더 재밌나요 10 레이첼맥아담.. 2014/03/09 2,284
359267 시고모부님 팔순, 돈봉투 준비해야하나요? 7 질문 2014/03/09 2,175
359266 일체형 pc 추천 요 5 . . 2014/03/09 909
359265 미 USTR 한국 탄소세 도입하지 말라고 권고 1 바보외교부 2014/03/09 485
359264 로드샵 브랜드 청결제 추천해주세요~ 1 .. 2014/03/09 1,215
359263 등산 초보가 혼자 다닐 만한 서울 근교 산 및 등산용품 추천 부.. 11 등산초보 2014/03/09 3,187
359262 휘슬러에서 냄비를 샀는데요. 질문!!! 4 찍찍 2014/03/09 1,972
359261 응사보고픈데 고아라 오버연기때문에 도저히 못보겠네요. 7 진심임 2014/03/09 2,213
359260 다이애나 보신분? 3 ?? 2014/03/09 2,436
359259 상큼발랄하고 의지적인 노래 추천해주세요 7 . 2014/03/09 949
359258 애프터... 6 소개팅 2014/03/09 1,557
359257 전세문의 2014/03/09 523
359256 딱 하나 남은 친구 였는데...서운한 마음에 이제 친구가 없게 .. 12 .. 2014/03/09 5,054
359255 제 귀좀 봐주십사..귀가 안좋아서요. . 2 헬미 2014/03/09 1,062
359254 양파 장아찌 요즘 만들어도 되나요? 1 힘내자 2014/03/09 816
359253 잊을만 하면 일어나는 비행기 사고 2 손전등 2014/03/09 1,225
359252 포경 수술 ... 우린 다 속았다. 71 .... 2014/03/09 25,326
359251 언어치료받아야 할까요? 2 말말말 2014/03/09 1,376
359250 탐욕의 제국 상영관 3 겨우 찾았어.. 2014/03/09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