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 학교가 좀 멀어요(이사를 와서..)
그래서 하교길에 가끔 차 갖고 태우러 가는데
마침 우리동네에 사는 애가 같은 반에 한 명 더 있어서
오늘 그 친구랑 같이 나오라고 했어요. 같이 태워서 가려고요.
두 녀석이 차에 동시에 탔는데
크~~~저 작렬하는 호르몬 냄새 ㅋㅋ
아침마다 아들 혼자마 태워서 갈 때는 몰랐는데
청소년 두 녀석이 한꺼번에 밀폐된 차 안에 앉아 있으니
요녀석들, 한창 때구나 싶은게 실감이 확 나더라구요.
근데 내 아들이고, 아들 친구라 그런지
그냥 그 냄새에 자동적으로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가 나더라구요.
둘이서 뒷좌석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 보면
말이 중3이지 아직 어린애들 같거든요.ㅎㅎ
학교 선생님들의 고충도 나름 상상이 가고
운전하면서 혼자 좀 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