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채소 들어간 계란말이로 한끼 반찬이나 도시락 반찬...어떠세요?
저는 계란말이 좋아하는데...계란말이가 예쁘게 되려면 기름도 넉넉히 둘러야 하고, 뒤집개로 열심히 타이밍과 각도 맞춰 넘겨주는게 번거롭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 본 편법.
생선 굽지 않는 용도로 양면팬 작은 걸로 사용하시면 됩니다.(3식구에겐 딱 맞네요)
양면팬에 약불로 불을 켜 놓고 양파, 파프리카, 당근등 색깔 예쁘고 맛 좋은 채소들을 다져서 바닥에 깔아줍니다. 다진 채소의 두께는 양면팬 바닥에 깔았을 때 팬이 잘 안보이는 정도.
그 위에 기름을 가장자리로 대충 둘러주시고, 계란을 깨서 다진 채소를 덮습니다. 보통 6개-7개가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계란 노른자는 터트려주시고 그 위에 쪽파나 부추 다져서 뿌려줍니다. 소금을 위에 솔솔 대충 뿌려주면 끝.
뚜껑 덮고 약불로 계속 냅두셨다가 수증기 모락모락 잘 나면 한번 열어보세요. 위에 노른자 슬쩍 익었으면 다 된거겠죠?
어린아이가 먹어야 해서 위에 파까지 완전히 익히시고 싶으시면 팬에서 뒤집개로 두개 정도로 잘라서 뒤집어 주시면 아주 금방 익으니 곧 상에 내시면 됩니다. (양면팬이라고 그냥 휙 뒤집으면 안예뻐요)
크게 반 잘라서 식빵 사이에 끼우고 케찹뿌리면 길거리 토스트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