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남편 어떻게 납득시켜야 할까요

태산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4-03-04 15:22:07
답답해서 차라리 내가 죽어야 끝나나라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저는 재택근무하는 애엄마고
남편은 직원 10명 정도의 작은 사무실 운영합니다.
제가 원하는 건요. 남편이 10시에는 출근해줬으면 좋겠어요. 일주일에 두 세번 만이라도.
일찍 들어오나 늦게 들어오나 12시 넘어 나갑니다.
일 비스무리 하는 듯 아이패드 들고 다니고 누워있다가 일어났다가 전화통화도 하고 떡진머리, 잠옷 바람.
한달에 두어번 빼고 매일 입니다.
업무가 늦게 끝나는 것도 회사에서 또 뭉개고 구상하고 그러겠죠. 뭐 포기하고 살면서도 한번씩 속에서 울화가 치밉니다.
오늘은 아직도 안나갔어요. 사업이 잘 되냐구요? 빚투성이예요. 재택해서 생활비 2/3 제가 댑니다. 미장원 이삼년에 한번 갑니다.

아이 데릴러 나오는데
저보고 자기가 집에 있는 게 그리 싫냐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일하고 애오면 애한테 매인다.
아이, 당신 보내고 업무보면서 청소도 하고 음악도 듣고 그렇게 에너지 충전하고 싶다. 걱정된다. 밥집도 사장이 가서 일안해도 자리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랬더니

칫! 하면 되잖아. 이해가 안된다. 집에서 뭐 나쁜 짓 하나?
사무실 옆에 오피스텔 구해?

말이 안 통합니다. 뭐라고 해야 납득하는 시늉이라도 할까요?
일단 저도 아예 살림을 놓을까 해요. 전기밥솥에 밥만 하고.
그동안 잘해먹이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요. 아이 데려다 주면서 나가 도서관에서 일을 하던지 해야겠어요.
IP : 223.62.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성이 게으른 사람 같은데
    '14.3.4 3:23 PM (180.65.xxx.29)

    님남편 같은분은 사업을 할게 아니라 억지로 시간 맞춰야 하는 월급쟁이가 맞을듯해요

  • 2. 점 세개
    '14.3.4 3:25 PM (203.236.xxx.241)

    "당신 보내고 업무보면서 청소도 하고 음악도 듣고 그렇게 에너지 충전하고 싶다."

    이걸 강조하지 마시고

    "걱정된다. 밥집도 사장이 가서 일안해도 자리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걸 강조하세요.

  • 3. **
    '14.3.4 3:2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큰시누 사업하는데 얼마나 부지런한데요,, 너무 부지런하다보니 허기가 빨리 져서 밥도 엄청 많이 먹을 정도,, 그정도로 열심히 일합니다. 님 남편은 사업이란 자체가 안 어울리는 분이에요,
    아마 평생 납득을 못시킬거에요, 지금 생활이 너무 편하니,,,

  • 4. 꼬랑꼬랑
    '14.3.4 3:33 PM (182.208.xxx.50)

    저도 개인 사무실에서 일했는데요.
    그때 사장님이 새벽6시에 나와서 현장 나가는 인부들 챙기고 그러더라고요.
    사장이 자리에 있느냐 없느냐 큰 차이 나더라고요.
    적어도 직원들 출근할때 맞춰 잠시라도 나갔다 들어와야지요.
    사장 자리가 놀고 먹는 자리는 절대 아니라는거 남편분 아직 모르는건지 안타깝네요.

  • 5. -_-
    '14.3.4 3:49 PM (112.220.xxx.100)

    회사는 잘돌아가나요?
    울 사장은 8시되면 칼같이 출근하심...ㅎ

  • 6. 원글
    '14.3.4 4:03 PM (223.62.xxx.67)

    일을 열심히 하긴 할 겁니다.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죠. 시간관리가 안돼요. 약속시간 늘 늦습니다. 정말 보고 있으면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아이에게 아빠를 없앨 수 없어서 좋게 좋게 생각하며 살려고 하는데요. 소소하게 생활사고도 쳐주고 짜증유발을 너무 하네요.

  • 7. ,,,
    '14.3.4 4:07 PM (203.229.xxx.62)

    게으르고 일 하기 싫어 하는 타입인데요.
    원글님이 다른곳에 일할 장소를 만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827 새벽만 되면 윗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13 종교 2014/03/07 6,380
358826 궁금해서요. 우울증-삶이 평안함에도 걸릴 수 있는건가요? 20 현실 2014/03/07 4,277
358825 아파트에서 24시간 개짖는소리 내는집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 2014/03/07 2,828
358824 레이첼 맥아담스 ..외모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6 미네랄 2014/03/07 2,333
358823 어릴 적 삼촌에 대한 안 좋은 기억 18 어릴적기억 2014/03/07 4,258
358822 영어단어, 스펠링을 외우나요? 10 발음으로외우.. 2014/03/07 4,443
358821 감자국은 어떻게 끓여야 맛있어요? 16 감자국 2014/03/07 3,125
358820 돈 300만원에 인생을 망치는 것들........ 손전등 2014/03/07 2,491
358819 페레가모 넥타이 가격 얼마정도 하나요? 8 비타민 2014/03/07 9,718
358818 후기글) 카드로 계산하고 나중에 돈 준다고 했다가.... 15 받았어요^^.. 2014/03/07 4,287
358817 친구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2 조문 2014/03/07 1,658
358816 천혜향vs레드향vs한라봉 17 차이 2014/03/07 6,806
358815 세브란스 간전문의사선생님 추천부탁합니다~~ 2 신촌요.. 2014/03/07 1,197
358814 어제~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났어요.. 3 교통사고 2014/03/07 1,482
358813 맞선녀 뚱뚱하다고 미리 말해야겠죠 13 가로수 2014/03/07 6,040
358812 환경호르몬 궁금하네요. 1 루루~ 2014/03/07 626
358811 연말정산 다 끝내셨나요? 정말정말 2014/03/07 607
358810 타라(식물) 키우시는 분 계신가요? 7 ·· 2014/03/07 1,245
358809 삼십대 며느리들 중에 진짜 시댁가서 같이 먹을 식사준비나 설거지.. 49 진짜궁금 2014/03/07 18,421
358808 세척당근은 다 중국산인가요? 4 당근 2014/03/07 2,038
358807 두피모발팩은 뭐가 다른가요? 3 .. 2014/03/07 1,427
358806 주먹밥 맛있게 만드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1 비법전수 2014/03/07 1,406
358805 그런데 수능공부 내신공부가 다른가요? 9 2014/03/07 1,961
358804 회사에서 교정업무를 많이 보는데 KBS 한국어능력시험 도움이 될.. 6 검수녀 2014/03/07 1,311
358803 초등고학년 고등까지 읽을만한 책 추천해주세요. 좋은책 2014/03/07 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