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남편 어떻게 납득시켜야 할까요
저는 재택근무하는 애엄마고
남편은 직원 10명 정도의 작은 사무실 운영합니다.
제가 원하는 건요. 남편이 10시에는 출근해줬으면 좋겠어요. 일주일에 두 세번 만이라도.
일찍 들어오나 늦게 들어오나 12시 넘어 나갑니다.
일 비스무리 하는 듯 아이패드 들고 다니고 누워있다가 일어났다가 전화통화도 하고 떡진머리, 잠옷 바람.
한달에 두어번 빼고 매일 입니다.
업무가 늦게 끝나는 것도 회사에서 또 뭉개고 구상하고 그러겠죠. 뭐 포기하고 살면서도 한번씩 속에서 울화가 치밉니다.
오늘은 아직도 안나갔어요. 사업이 잘 되냐구요? 빚투성이예요. 재택해서 생활비 2/3 제가 댑니다. 미장원 이삼년에 한번 갑니다.
아이 데릴러 나오는데
저보고 자기가 집에 있는 게 그리 싫냐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일하고 애오면 애한테 매인다.
아이, 당신 보내고 업무보면서 청소도 하고 음악도 듣고 그렇게 에너지 충전하고 싶다. 걱정된다. 밥집도 사장이 가서 일안해도 자리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랬더니
칫! 하면 되잖아. 이해가 안된다. 집에서 뭐 나쁜 짓 하나?
사무실 옆에 오피스텔 구해?
말이 안 통합니다. 뭐라고 해야 납득하는 시늉이라도 할까요?
일단 저도 아예 살림을 놓을까 해요. 전기밥솥에 밥만 하고.
그동안 잘해먹이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요. 아이 데려다 주면서 나가 도서관에서 일을 하던지 해야겠어요.
1. 천성이 게으른 사람 같은데
'14.3.4 3:23 PM (180.65.xxx.29)님남편 같은분은 사업을 할게 아니라 억지로 시간 맞춰야 하는 월급쟁이가 맞을듯해요
2. 점 세개
'14.3.4 3:25 PM (203.236.xxx.241)"당신 보내고 업무보면서 청소도 하고 음악도 듣고 그렇게 에너지 충전하고 싶다."
이걸 강조하지 마시고
"걱정된다. 밥집도 사장이 가서 일안해도 자리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걸 강조하세요.3. **
'14.3.4 3:2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저희 큰시누 사업하는데 얼마나 부지런한데요,, 너무 부지런하다보니 허기가 빨리 져서 밥도 엄청 많이 먹을 정도,, 그정도로 열심히 일합니다. 님 남편은 사업이란 자체가 안 어울리는 분이에요,
아마 평생 납득을 못시킬거에요, 지금 생활이 너무 편하니,,,4. 꼬랑꼬랑
'14.3.4 3:33 PM (182.208.xxx.50)저도 개인 사무실에서 일했는데요.
그때 사장님이 새벽6시에 나와서 현장 나가는 인부들 챙기고 그러더라고요.
사장이 자리에 있느냐 없느냐 큰 차이 나더라고요.
적어도 직원들 출근할때 맞춰 잠시라도 나갔다 들어와야지요.
사장 자리가 놀고 먹는 자리는 절대 아니라는거 남편분 아직 모르는건지 안타깝네요.5. -_-
'14.3.4 3:49 PM (112.220.xxx.100)회사는 잘돌아가나요?
울 사장은 8시되면 칼같이 출근하심...ㅎ6. 원글
'14.3.4 4:03 PM (223.62.xxx.67)일을 열심히 하긴 할 겁니다.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죠. 시간관리가 안돼요. 약속시간 늘 늦습니다. 정말 보고 있으면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아이에게 아빠를 없앨 수 없어서 좋게 좋게 생각하며 살려고 하는데요. 소소하게 생활사고도 쳐주고 짜증유발을 너무 하네요.
7. ,,,
'14.3.4 4:07 PM (203.229.xxx.62)게으르고 일 하기 싫어 하는 타입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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