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희한한 것이요...
예전 할머니들 보면, 담배 피시는 분들 많잖아요. 특히, 시골할머니들이요.
보수적이려면 시골 쪽이 더 할텐데, 그건 다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 걸로 보아...
그러면 언제부터 이렇게 여성들의 담배 피는 모습을 배타적으로 보게 된 걸까요?
전 그 부분이 항상 궁금했어요.
처음 담배가 들어올때는 남녀노 다 핀것 같은데 시할머니도 피셨거든요
어떤 여성학자가 쓰신 란 책이 있었어요..
저도 새삼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남자가 더 많이 피우는 담배를
피우는 여자를 압박한 건 아닐까요
위에 짤렸네요
흡연여성 잔혹사 란 책입니다
옛날 할머니들이 곰방대 문 것을 보면 노동에 지치고 시집 살이에 지친 시름 달래느라 피우는 것으로
보이지만, 요새 젊은 여자들이 담배 꼬나 문 것을 보면 불량스런 여자로 보여요. 화류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고 성생활 문란한 논다니로 보이기도 하고..막 노는...실제로 그런 부류가 담배도 많이
펴서 그런지 그렇게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어요.
180님은 생각한번 고루하네요 님이 그러니 다른사람도 그래 보이는거죠?
뭐눈에는 뭐밖에 안보인다고 본인이 머리속이 그러니 생각하는것도 말하는것도 참 더럽게 보이는건
부정할 수 없네요
전 그 문제도 궁금하지만
'비흡연 여성 잔혹사'도 궁금해요.
애 셋을 흡연 구덩이에서 임신하고 낳았기 때문에...
전혀 남성 흡연 문제는 아무런 문제가 안되던 시절에...ㅠ
애들이 기관지가 다 너무너무 안 좋아요ㅠㅠ
위에 점 둘님 의견에 동감~
전 흡연여성이지만, 화류계에 종사하지도 않고 노는 여자도 아닙니다~
매일 책읽기를 일정 시간 생활화는
공부하는 부류의 인간에 가까운 사람이고요~
이런 사람보면 갑갑. 남자들 사고방식 그대로.
그만큼 님 세계가 좁은 거에여.
어느 직군에나 흡연자 있어요. 사회편견 앞에 드러내고 안내고 차이지.
그깟 담배가 뭐라고 여자는 안되고 남자끼리도 윗사람 앞에서는 안되고 그렇게 지네끼리 정해놨는지 이해가 안돼요.
어느 동남아 국가는 애들도 막 피던데요
유교문화의 영향은, 우리나라가 더 심한 거 같던데요
중국엔 우리나라같은 제사도 없다잖아요
여성에 대한 억압 기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그깟 흡연 따위가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의뭉스러운거죠.
흡연에 대한 예의가 우리나라만큼 까다로운 나라도 없다고 해요. 남편이 중국에 자주 다니는 데 연장자앞에서 담배피고 이런게 아무것도 아니래요. 일본도 그렇잖아요? 이건 유교의 영향도 아니고 군대주의 서열문화의 연장인 것 같아요. 담배는 기호식품인데 커피를 연장자앞에서는 마시지 말라는 거랑 뭐가 틀리죠? ㅠㅠ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일상생활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다 예법을 만든 결과일 거 같아요.
원래 담배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임금 앞에서 신하가 막 담배피고 했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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