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플래너, 사립탐정, 디지털 장의사는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14-03-04 12:24:02
이혼플래너, 사립탐정, 디지털 장의사가 신종 직업으로 떠오른다는 글에
답글 달다가 길어져서 새 글로 써 봅니다.

이 세 가지는 직업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악용되거나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제도적인 보완 같은 게 철저히 동반되어야 하는 직업이라는 점 아닐까요....

이혼 플래너는 과연 수요가 꽤 있겠다 싶어요. 
이혼 과정을 돕는다면 이혼변호사 외에 이혼플래너를 따로 쓸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이혼 후 새출발을 도와주는 거라면 수요가 많겠지요. 
도움 받은 덕에 행복한 새인생을 누리는 사람들도 분명 적지 않을 테고요.
하지만 이혼플래너 육성을 통해 숫자상의 고용창출을 늘리기보다는
이혼률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할텐데..
 과연 정부가 그런 고민을 함께 하고 있을지는... 글쎄요, 저는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부부 간의 개인 문제로 인한 갈등도 많지만
사회 구조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혼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후자의 경우에는 어떤 제도적 뒷받침이랄까, 이혼 위기의 가정을 지원해 줄 방책이 있어야 할 텐데.
그러나 지금 정부 하는 꼴을 보면
이혼 플래너라는 신종 직업이 전망 밝다고만 선전하면서 오히려 이혼을 부추길 기세...-_-;

 
사립탐정은 참... 뭐라고 해야 하나요;;;
저 셜록 홈즈 광팬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폭력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할 텐데요.
과연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에서
사립탐정이 억울한 이들을 도와주는 정의의 사도가 될 수 있을까요....?
흥신소의 양성화, 이게 정부가 말하는 지하경제 양성화였나요;;
역시 제도적인 고민이나 보호책은 하나도 없이 그냥 막 던지는 느낌이에요.

디지털장의사...개인적으로 그 필요성에 매우 공감해요. 
온라인 지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말 그대로 버려진 홈페이지가 어찌나 쓸쓸하고 슬프던지요.
죽고 나면 가입해 놓은 사이트들과 블로그들 어찌할지 막막한데
생전에 미리 계약해두고 죽은 뒤 삭제할 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그러나 이것 역시... 개인 정보 유출이나 디지털 생매장 등 악용될 소지가 있으니 
철저한 보완책을 우선 고민하고 내어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 직업 좋으니 정부가 나서서 육성해줄게 하고 덥석 던질 건 아닌 것 같아요.

몇 줄 안 되는 기사고 기사 내용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이 세 직업을 정부가 육성하려는 신종 직업으로 내세웠다는 첫 줄이 참.... 띵했어요...;;;
기사 링크해주신 원글님 비난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에요. 
소개하는 직업 자체를 비하하려는 의도도 아니고요.
다만.... 글 보다 보니 숫자놀음만 생각하는 이 놈의 창조경제 타령이 빤해서 좀 울컥했네요.
통계상의 수치만 올려놓고
이렇게 수치상으로 늘어났으니 더 부자가 되고 일자리도 늘고 복지 수준도 좋아졌다고 우기는 수법을 한두 번 봤어야죠.

IP : 211.108.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4 12:32 PM (211.108.xxx.188)

    글솜씨가 없다 보니 횡설수설이네요...
    이런 직업이 왜 새로이 떠오르는지, 그 원인이 된 사회적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
    관련된 사회적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노력과
    이런 직업이 일반화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려는 노력도
    정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련 법 정비라든지 그런 것들요.
    일반 개인라면 근미래에 이런 직업 유망하겠다 하고 그냥 던지고 끝일 수도 있지만
    정부에서 내놓는 안이라면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싶은데..... 에고...

  • 2. .............
    '14.3.4 12:44 PM (58.237.xxx.13)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요.
    공무원들 딱 사각책상에서 서류만 진탕 만지고
    오직 서류서류 운운 하는거 잘 아는데
    갑자기 새로운 직업 만들어라고 지시내리니
    무슨 아이들 만화같은 그런 것 밖에 상상이 안되지요.
    한마디로 뻘소리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654 여배우들 털털 강박증 있는것 같아요 13 ... 2014/03/04 5,592
357653 스마트티비 사용하시는분 4 웨이 2014/03/04 1,024
357652 신사동쪽에 영어학원 추천 해 주세요 물의맑음 2014/03/04 415
357651 같은옷을 입고 싶어하는 남편 왜그럴까요 3 난싫어 2014/03/04 1,288
357650 안철수는 끝났다 10 길벗1 2014/03/04 2,330
357649 스마트워킹 경험하신 분 계세요? 4 스노우캣 2014/03/04 689
357648 드림렌즈 씻을때요. 3 ... 2014/03/04 964
357647 남자이름에 님자붙여서 카드쓰는거 멀까요? 9 궁금 2014/03/04 1,267
357646 수급자 탈락시킬 땐 언제고..잇단 동반자살에 뒷북 조사 3 참맛 2014/03/04 881
357645 이 남편 어떻게 납득시켜야 할까요 6 태산 2014/03/04 1,277
357644 사랑받고사는분들 비결이뭐에요? 26 나도 좀ᆢ 2014/03/04 8,196
357643 지금 행복을 허락하라 (좋은 강의) 3 카레라이스 2014/03/04 1,177
357642 이보영 나오는 새드라마 무섭나요? 2 알려주세요 2014/03/04 1,632
357641 흑석동 한강현대 아파트 사시기에 어떤가요? 7살 자녀 있어요, 1 이사고민 2014/03/04 8,031
357640 중1 남자 아이가 방학동안 살이 너무 쪘어요 7 아이가 2014/03/04 1,497
357639 남편 흉좀 볼께요 (혐오) 3 ........ 2014/03/04 1,532
357638 가죽공방의 핸드백 1 가방 2014/03/04 2,798
357637 애들한테 인기없는 엄마예요 전 .. 2 ... 2014/03/04 1,268
357636 박근혜가 옷 1벌 덜 해 입었더라면 1가족 살릴 수 있었다 12 손전등 2014/03/04 2,022
357635 수영 시작한지 1년! 4 초보수영인 2014/03/04 3,585
357634 세모녀 사건에 대한 박근혜 시각 6 ㅇㅇ 2014/03/04 2,007
357633 기숙사에 보낼 간식 추천해주세요~~ 행복한곰 2014/03/04 837
357632 김희애씨 방송보니까 28 하늘 2014/03/04 11,547
357631 박 봄 느낌의 그녀 투애니원 2014/03/04 836
357630 중학교 배정은 언제 받는 건가요? 3 .... 2014/03/04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