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혼 플래너, 사립탐정, 디지털 장의사는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14-03-04 12:24:02
이혼플래너, 사립탐정, 디지털 장의사가 신종 직업으로 떠오른다는 글에
답글 달다가 길어져서 새 글로 써 봅니다.

이 세 가지는 직업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악용되거나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제도적인 보완 같은 게 철저히 동반되어야 하는 직업이라는 점 아닐까요....

이혼 플래너는 과연 수요가 꽤 있겠다 싶어요. 
이혼 과정을 돕는다면 이혼변호사 외에 이혼플래너를 따로 쓸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이혼 후 새출발을 도와주는 거라면 수요가 많겠지요. 
도움 받은 덕에 행복한 새인생을 누리는 사람들도 분명 적지 않을 테고요.
하지만 이혼플래너 육성을 통해 숫자상의 고용창출을 늘리기보다는
이혼률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할텐데..
 과연 정부가 그런 고민을 함께 하고 있을지는... 글쎄요, 저는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부부 간의 개인 문제로 인한 갈등도 많지만
사회 구조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혼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후자의 경우에는 어떤 제도적 뒷받침이랄까, 이혼 위기의 가정을 지원해 줄 방책이 있어야 할 텐데.
그러나 지금 정부 하는 꼴을 보면
이혼 플래너라는 신종 직업이 전망 밝다고만 선전하면서 오히려 이혼을 부추길 기세...-_-;

 
사립탐정은 참... 뭐라고 해야 하나요;;;
저 셜록 홈즈 광팬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폭력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할 텐데요.
과연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에서
사립탐정이 억울한 이들을 도와주는 정의의 사도가 될 수 있을까요....?
흥신소의 양성화, 이게 정부가 말하는 지하경제 양성화였나요;;
역시 제도적인 고민이나 보호책은 하나도 없이 그냥 막 던지는 느낌이에요.

디지털장의사...개인적으로 그 필요성에 매우 공감해요. 
온라인 지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말 그대로 버려진 홈페이지가 어찌나 쓸쓸하고 슬프던지요.
죽고 나면 가입해 놓은 사이트들과 블로그들 어찌할지 막막한데
생전에 미리 계약해두고 죽은 뒤 삭제할 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그러나 이것 역시... 개인 정보 유출이나 디지털 생매장 등 악용될 소지가 있으니 
철저한 보완책을 우선 고민하고 내어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 직업 좋으니 정부가 나서서 육성해줄게 하고 덥석 던질 건 아닌 것 같아요.

몇 줄 안 되는 기사고 기사 내용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이 세 직업을 정부가 육성하려는 신종 직업으로 내세웠다는 첫 줄이 참.... 띵했어요...;;;
기사 링크해주신 원글님 비난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에요. 
소개하는 직업 자체를 비하하려는 의도도 아니고요.
다만.... 글 보다 보니 숫자놀음만 생각하는 이 놈의 창조경제 타령이 빤해서 좀 울컥했네요.
통계상의 수치만 올려놓고
이렇게 수치상으로 늘어났으니 더 부자가 되고 일자리도 늘고 복지 수준도 좋아졌다고 우기는 수법을 한두 번 봤어야죠.

IP : 211.108.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4 12:32 PM (211.108.xxx.188)

    글솜씨가 없다 보니 횡설수설이네요...
    이런 직업이 왜 새로이 떠오르는지, 그 원인이 된 사회적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
    관련된 사회적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노력과
    이런 직업이 일반화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려는 노력도
    정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련 법 정비라든지 그런 것들요.
    일반 개인라면 근미래에 이런 직업 유망하겠다 하고 그냥 던지고 끝일 수도 있지만
    정부에서 내놓는 안이라면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싶은데..... 에고...

  • 2. .............
    '14.3.4 12:44 PM (58.237.xxx.13)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요.
    공무원들 딱 사각책상에서 서류만 진탕 만지고
    오직 서류서류 운운 하는거 잘 아는데
    갑자기 새로운 직업 만들어라고 지시내리니
    무슨 아이들 만화같은 그런 것 밖에 상상이 안되지요.
    한마디로 뻘소리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958 내일 닭이 반성한다고 할까봐 걱정..... 1 반성 2014/05/17 1,137
380957 구조를 이렇게 했어봐라!! 27 ... 2014/05/17 4,213
380956 이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2014/05/17 1,165
380955 대통령 답변 내용이 부실하지 4 않나요? 2014/05/17 1,279
380954 경찰 강제 연행 중, 부상자 발생! 미란다 고지 없이 100여명.. 11 2014/05/17 3,169
380953 이번에도 또 투표 조작하면 어쩌죠??? 12 만약에 2014/05/17 1,963
380952 생방송링크 - 빨리보세요 연행장면...계속나와요 37 ... 2014/05/17 3,583
380951 시청에서 해산중인데 3 책임져라 2014/05/17 1,433
380950 시청광장은 집회 마치고 해산중 8 우리는 2014/05/17 1,836
380949 노란 스카프의 엄마들 2 참맛 2014/05/17 2,433
380948 헐..시민들끌려가고있대요ㅠ어뜩해.(링크트윗에 사진유) 27 ... 2014/05/17 7,567
380947 신천.잠실쪽 도서관열람실 추천부탁드립니다. 6 잘몰라서요 2014/05/17 3,896
380946 청와대 방향 행진대열..현대본사 앞 경찰 강제 연행 중... 46 lowsim.. 2014/05/17 3,255
380945 청계 파리크라상ㅡ행진 나가신 분들 오실 때까지 기다림 3 Leonor.. 2014/05/17 1,767
380944 세월호 관련 카페...뭐 있는지 아세요? 2 ... 2014/05/17 954
380943 현재 안국동 뚫림 31 독립자금 2014/05/17 8,687
380942 광주 희소식-내일 광주 신상철님 강연과 집회안내 독립자금 2014/05/17 1,256
380941 생선튀김하다 6 집안일 다하.. 2014/05/17 1,524
380940 34년만에 밝혀진 ‘5월항쟁 마지막 새벽방송’ 김선옥씨 2 참맛 2014/05/17 2,541
380939 청와대 보도개입 폭로 KBS갈등사태 악화일로 2 집배원 2014/05/17 1,758
380938 팩트티비가 버벅이네요. ㅠ.ㅠ 5 광고 2014/05/17 1,319
380937 밀양어르신들, 내일 청와대 만민공동회 참석이유? 3 독립자금 2014/05/17 1,887
380936 뉴욕타임스, 세월호 선장과 선원 사형에 처해질 수도 3 light7.. 2014/05/17 2,468
380935 비둘기퇴치업체,도와주세요 걱정 2014/05/17 2,513
380934 스승의 날 뭐하셨어요? 5 진정맘 2014/05/17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