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플래너, 사립탐정, 디지털 장의사는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14-03-04 12:24:02
이혼플래너, 사립탐정, 디지털 장의사가 신종 직업으로 떠오른다는 글에
답글 달다가 길어져서 새 글로 써 봅니다.

이 세 가지는 직업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악용되거나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제도적인 보완 같은 게 철저히 동반되어야 하는 직업이라는 점 아닐까요....

이혼 플래너는 과연 수요가 꽤 있겠다 싶어요. 
이혼 과정을 돕는다면 이혼변호사 외에 이혼플래너를 따로 쓸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이혼 후 새출발을 도와주는 거라면 수요가 많겠지요. 
도움 받은 덕에 행복한 새인생을 누리는 사람들도 분명 적지 않을 테고요.
하지만 이혼플래너 육성을 통해 숫자상의 고용창출을 늘리기보다는
이혼률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할텐데..
 과연 정부가 그런 고민을 함께 하고 있을지는... 글쎄요, 저는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부부 간의 개인 문제로 인한 갈등도 많지만
사회 구조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혼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후자의 경우에는 어떤 제도적 뒷받침이랄까, 이혼 위기의 가정을 지원해 줄 방책이 있어야 할 텐데.
그러나 지금 정부 하는 꼴을 보면
이혼 플래너라는 신종 직업이 전망 밝다고만 선전하면서 오히려 이혼을 부추길 기세...-_-;

 
사립탐정은 참... 뭐라고 해야 하나요;;;
저 셜록 홈즈 광팬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폭력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할 텐데요.
과연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에서
사립탐정이 억울한 이들을 도와주는 정의의 사도가 될 수 있을까요....?
흥신소의 양성화, 이게 정부가 말하는 지하경제 양성화였나요;;
역시 제도적인 고민이나 보호책은 하나도 없이 그냥 막 던지는 느낌이에요.

디지털장의사...개인적으로 그 필요성에 매우 공감해요. 
온라인 지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말 그대로 버려진 홈페이지가 어찌나 쓸쓸하고 슬프던지요.
죽고 나면 가입해 놓은 사이트들과 블로그들 어찌할지 막막한데
생전에 미리 계약해두고 죽은 뒤 삭제할 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그러나 이것 역시... 개인 정보 유출이나 디지털 생매장 등 악용될 소지가 있으니 
철저한 보완책을 우선 고민하고 내어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 직업 좋으니 정부가 나서서 육성해줄게 하고 덥석 던질 건 아닌 것 같아요.

몇 줄 안 되는 기사고 기사 내용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이 세 직업을 정부가 육성하려는 신종 직업으로 내세웠다는 첫 줄이 참.... 띵했어요...;;;
기사 링크해주신 원글님 비난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에요. 
소개하는 직업 자체를 비하하려는 의도도 아니고요.
다만.... 글 보다 보니 숫자놀음만 생각하는 이 놈의 창조경제 타령이 빤해서 좀 울컥했네요.
통계상의 수치만 올려놓고
이렇게 수치상으로 늘어났으니 더 부자가 되고 일자리도 늘고 복지 수준도 좋아졌다고 우기는 수법을 한두 번 봤어야죠.

IP : 211.108.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4 12:32 PM (211.108.xxx.188)

    글솜씨가 없다 보니 횡설수설이네요...
    이런 직업이 왜 새로이 떠오르는지, 그 원인이 된 사회적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
    관련된 사회적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노력과
    이런 직업이 일반화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려는 노력도
    정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련 법 정비라든지 그런 것들요.
    일반 개인라면 근미래에 이런 직업 유망하겠다 하고 그냥 던지고 끝일 수도 있지만
    정부에서 내놓는 안이라면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싶은데..... 에고...

  • 2. .............
    '14.3.4 12:44 PM (58.237.xxx.13)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요.
    공무원들 딱 사각책상에서 서류만 진탕 만지고
    오직 서류서류 운운 하는거 잘 아는데
    갑자기 새로운 직업 만들어라고 지시내리니
    무슨 아이들 만화같은 그런 것 밖에 상상이 안되지요.
    한마디로 뻘소리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306 아이패드 사용하는 분께 질문 5 ... 2014/03/28 1,302
364305 그 Naver 퇴치 도와 주세요 1 못참아 2014/03/28 1,065
364304 아이가 상위권이긴 한데 참 고민이 많아요. 15 .. 2014/03/28 4,033
364303 유명한 교정치과, 치아 하나하나에 붙이는 작업하는거 의사 본인이.. 9 치아교정 2014/03/28 3,651
364302 오늘 옛친구랑 절교하다시피 싸웠습니다..(내용 삭제했음~) 19 Sunny 2014/03/28 12,887
364301 피부마사지 몇번 받은후, 여드름이 더나고 트러블이 생겼던 경험 .. 5 피부관리 2014/03/28 6,029
364300 심심하신 분 음악 한 곡 들어보세요. 3 샬랄라 2014/03/28 1,053
364299 왜 저는 나이가 들수록 이모양일까요 6 휴우 2014/03/28 2,860
364298 피겨 관심 끊으니 살 것 같아요! 9 빙상질 2014/03/28 2,407
364297 . 7 가정해체 2014/03/28 1,716
364296 돈 한 푼 못 받고 일한다면, 그곳이 어디일 것 같나요? 26 98 2014/03/28 4,101
364295 롱샴가방 어디로 가면 많이 볼수 있을까요? 1 ..... 2014/03/28 1,168
364294 진심으로 마음이 잘맞고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 있으세요? 5 몽쉘크림 2014/03/28 2,520
364293 걸음걸이에 따라 층간소음 일으킬수도 4 아하 2014/03/28 1,469
364292 독일 메르켈.. 박그네에게 뼈있는 통일조언 4 메르켈 2014/03/28 2,029
364291 영어로 이름쓸 때 4 틀리면 안되.. 2014/03/28 699
364290 정신과상담 추천해주실수있나요? 16 amu 2014/03/28 3,125
364289 이런꿈 꾸신 분 있나요? 해몽 부탁드려요. 1 루루루 2014/03/28 800
364288 말레이시아 실종기 루머 ..펌 32 유후 2014/03/28 17,816
364287 턱이 너무 아파요. 턱관절 병원 아시는곳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8 통이 2014/03/28 2,539
364286 아이의 성향을알아볼 적성검사 1 아들셋 2014/03/28 961
364285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의견좀 주세요.. 22 연필 2014/03/28 5,612
364284 이제 피겨 금메달 따려면 자국에서 경기를 열어야 10 오랜피겨팬 2014/03/28 1,715
364283 신생아 아기 잠투정이 너무 심해요ㅠ 9 ... 2014/03/28 3,709
364282 유리냄비뚜껑 2 깨끗하게 2014/03/28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