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친구들과 점.점... 더 멀어져가네요

결혼후 조회수 : 1,874
작성일 : 2014-03-04 12:05:38
제가 확실히 인복이 없는건 맞나봐요
결혼전 친한친구들 전부 결혼후 몇개월지나니 그냥그저그러네요 

결혼후 바로 일을 6일근무들어가서 만날시간없었어요... 주말엔 남편과 시댁/친정방문 아니면 쉬느라고 바쁘고 
쉬는 날이 생겨도 남편이랑 같이 만날수 있는 친구들 위주로 만났죠..
한두달에 한번씩 만났던 친구들인데 그것까지도 자주 못만나게 되고... 
그래도 메세지로 연락은 안끊기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먼저 늘 하게 되더라구요 
만나기로 약속해놓으면 꼭 친구들이 연기시키던지 취소하던지 하더라구요 (전 괜히 유부녀된후 자주 안만나준다갈까봐 먼저 취소하거나 변경한적 없어요.. 안되면 안된다고 미리 얘기하고, 대신 정해놓은 약속은 무슨일이 있어도 나갔구요) 

그중 한때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는..
남편친한후배랑 저희보다 오래사귀었는데... 그후로 먼저 절대 연락 안하구요... 
아마 후배통해서 저희얘기듣기는 하는듯 해요.. 

또 제일 친했던 친구는 
자기 시간바쁘다고 자기편한시간/장소에서만 만나자고 하면서 
제가 안된다 그러면 결혼하더니 바쁘냐고 늘..-_-;; 그리고 만나면 꼭 몇시간씩 만나서 밥먹고 술마시고 차마시고...
예전처럼 미혼친구들이랑 수다가 재미가 없는것도 거지만... 아가씨때처럼 펑펑 돈쓰기는 더 힘든데 ㅠㅠ 
얼마전에도 자기친구들이랑 여행가는데 같이가자는데 안된다니까... 이제 노는거 관심도 없냐고-_-;;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그럴 처지가 아니잖아요? 남편도 있는데.. 나혼자 잘 알지도 못하는 친구의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에 왜 껴요) 

최근에 만나 임신했단 사실 알리니까.. 다들 그닥 축하해준다기보단 완전 놀라는 표정... 왜 벌써 애기갖냐고..
사실 제가 제일 어리기도 하거든요 다들 한두살 많은 친구들이라... 괜히 벌써 말했나 싶을정도로 떨떠름한 축하를 받고...
그후 유산했는데 그것조차도 그냥 무덤덤하게 위로해주더라구요... 넌 어리니까 괜찮아어차피 계획한거 아니였잖아라고ㅠㅠ 
아무리 제가 무덤덤하게 넘어갔어도 유산은 슬픈건데;;;... 유산 일주일후에 이제 술먹으러 가자고 하고... 어차피 만날 시간도 제대로 안정할거면서..

남편은 왜 그런친구들을 만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그치만 그런 친구들도 없으면 아무도 없는데..
솔직히 친구들 관계에 목매다는 성격은 아니라 아쉬울건 없는데.. 결혼후로 너무 확실히 선이 그어지니까.. 씁쓸하고 어찌해야할지.. .제 잘못인거 같기도 하고요.. 뭘 잘못했는진 모르겠지만... (저 신혼자랑도 안해요 ㅠㅠ) 
걍 부러워서 그런가... 싶어도 지들도 다 멋진 애인있고 일이년안에 결혼할거면서;;; 
마음이 복잡하네요..



IP : 174.116.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4 12:10 PM (58.225.xxx.25)

    이건 기미혼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인성의 차이같은데...유산 후에 친구들이 한 말만 봐두요.
    저는 미혼인데 기혼 친구들 많아요. 서로 노력해서 잘 만나고 있는데..어린 아이를 둔 친구들은 가끔 서운한 일이 생겨요. 어쩔 수 없죠 뭐. 애들 크면 또 좀 나아지더라구요. 이건 아이가 어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 친구 자체가 문제인 경우가 많아요, 사실. 어떤 애는 안그러는데 다른 애는 애가 어려서부터 초등학교 다니는 지금까지도 자기한테 무조건 맞춰주는걸 당연시 하는 애가 있거든요. 애가 있다, 애가 어리다, 결혼했다..의 문제만이 아니란걸 걔를 보면서 알았어요. 거의 연락 안하고 삽니다.

  • 2. 서로
    '14.3.4 1:02 PM (110.70.xxx.60)

    관심사 자체가 달라요. 사실 결혼하면 가족이 중하지 친구가 중합니까.
    기혼자들은 강을 하나 건넜어요.
    기혼자들끼리, 미혼자들끼리 어울리는 게 편해요.

  • 3. 미혼이에요
    '14.3.4 1:46 PM (125.178.xxx.26)

    쉬는 날이 생겨도 남편이랑 같이 만날수 있는 친구들 위주로 만났죠..

    이것부터가 미혼한테는 짜증나는 일이에요.
    임신도 솔직히 그냥 생일 축하하는 기분이에요.
    좋은 일이긴 하지만 사무치게 와닿지 않아요.

  • 4. 흠 글쎄요
    '14.3.4 2:46 PM (175.223.xxx.121)

    변한건 친구들이아니라 님이잖아요
    결혼전에 많이 친했고 잘 어울려 놀았다면
    친구들이 님에게 섭섭한 감정드는게 더 많을거예요
    친구들 무리에서 나와 혼자만 결혼했는데
    친구들은 결혼생활이 어떤지 알길도 없을 뿐더러
    님이 결혼해서 딴나라 사람됬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싱글들은 결혼한 친구하고 못놀겠다고 얘기 많이 합니다

  • 5. ...
    '14.3.4 3:02 PM (175.223.xxx.121)

    미혼친구들과 관계 유지하려면 님이 거리감안느끼도록 더 노력하시고요
    아니면 미혼친구들하고 끊고 유부녀들이나
    애엄마들하고 다시 관계 맺으시던지
    님이 선택하셔야겠네요
    어쩔수 없는 일이예요

  • 6. 저는 반대..
    '14.3.4 8:54 PM (219.248.xxx.31)

    기혼 친구들이랑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결혼날짜 잡고 바짝 친구들한테 연락자주 하며 관리하다가
    결혼과 동시에 입 싹 씻는 기혼 친구들..
    모든 생활을 시댁과 남편에 맞춰 저렇게까지 무수리처럼
    살아야 하나싶게...ㅡㅜ 남편 ㅂ밥차려주러 들어가야 한다고 늘 허둥지둥. 결혼전엔 그럼 남편 굶고 살았나 ㅡㅡ;;

    약속장소도 본인에게 맞춰야하고 시간도 아침일찍
    만나서 점심먹고 해산하자고 하고..

    만나도 남편자랑 시댁자랑. 재미도 없구요.

    암튼 약속시간이나 그런것들도 기혼이랑 미혼이랑은
    잘 안맞기도 하구요..
    주말은 남편이랑 보내야 하고 친구를 보더라도 오전에
    만나고 남편 밥주러 들어가야 하고. 이런식이라..
    아니면 애를 데리고 나와서 온 친구들이 본인 아이의 수발을 들도록..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차분히 속얘기도 하고 싶은데 아이를 데리고 나오면 참 난감해요.

    친구의 아이가 안이쁜건 아니지만..

    자연스레 기혼친구들과는 멀어지게 되더군요
    아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967 음식 씹을때 양쪽 어금니 다 사용하시나요? 2 치아 2014/04/15 1,493
369966 으아아 진짜 대한민국 살기좋다 왜? 1 호박덩쿨 2014/04/15 666
369965 마디모 프로그램 을 기억하세요 2 교통사고 2014/04/15 2,968
369964 임플란트 수명이 다하면 어찌 되나요? 5 걱정 2014/04/15 11,568
369963 시조카 결혼식복장 문의해요 15 옷고민녀 2014/04/15 9,140
369962 운동하고 얼마나 있다가 밥먹어야 하나요? 1 배고파요 2014/04/15 1,017
369961 겨울 동안 방에 깔았던 양탄자 비슷한 매트 세탁소에서 받아주나요.. ... 2014/04/15 541
369960 cbs 아.당. 김석훈씨 오늘 하차인가요?? 3 시보리 2014/04/15 1,758
369959 요매트 다들 어디꺼 쓰세요? 어디 브랜드가 좀 괜찮나요? 4 허리병 2014/04/15 20,311
369958 침구 어디서 하셨어요? 33 2014/04/15 599
369957 靑, 北 무인기 '공동조사 제안' 거부 3 샬랄라 2014/04/15 807
369956 "어이, 인마... 씨" 김진태 검찰총장, 사.. 2014/04/15 784
369955 입술 헤르페스에 좋은 연고 발견했어요 18 dd 2014/04/15 21,776
369954 유명 인강강사 수입 3 .. 2014/04/15 4,067
369953 올케의 친정부모님을 제가 뭐라 부르면 될까요? 23 실수하지말자.. 2014/04/15 6,136
369952 강변역 동서울터미널 혼주메이크업 머리 도와주세요 유나01 2014/04/15 1,334
369951 물 2리터 마실 때 오로지 물만 가능하다고 하잖아요. 차나 다.. 7 저두 물 궁.. 2014/04/15 1,839
369950 오리털파카 집에서 손빨래 다하셨나요? 12 오리털파카 2014/04/15 5,894
369949 초1, 친구 집착하다시피 해요...방과후빼먹고 거짓말하는.. 1 .. 2014/04/15 1,154
369948 절에 다니는 방법.. 9 흠.. 2014/04/15 3,286
369947 쉬운 것이 아니네요, 누룽지 튀김. 4 .... 2014/04/15 1,108
369946 어제 이보영 만찬장 돌발행동, 이거 민폐일까요? 잘 한걸까요? 7 신의 선물 .. 2014/04/15 2,921
369945 남재준 국정원장 ”국민께 사과…참담하고 비통”(2보) 12 세우실 2014/04/15 1,052
369944 어제 밀회에서 김용건 아저씨집 식사할때... 9 그릇사고파 2014/04/15 4,765
369943 우연히 옛사랑 연락처를 알게되었다면.... 20 옛사랑 2014/04/15 4,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