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에 낑겼어요 ㅠ 인간 관계 처신 조언 부탁드립니다

깍뚜기 조회수 : 1,511
작성일 : 2014-03-04 11:11:15
중간에서 곤란한 일이 종종 생겨 고민입니다
폰이라 간단히 써볼게요.

모두 동료입니다(나이차 있고 기본적으론 수평적이나 선후배 관계, 성격 제각각, 특별히 못된(?) 사람은 없습니다. 업무적 이해 관계는 거의 없지만 신뢰 관계는 중요한...)

A가 저에게 그간 B때문에 힘든 일을 토로합니다
그냥 뒷담화라기엔 저도 A의 단점을 알기에 이해는 갔어요
생각 이상으로 B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더라구요
근데 저랑 B랑 친한 거 알고도 그러니 A도 하소연 안 하면 답답했겠구나 싶으면서도 저도 괴롭네요... B는 뭐랄까, 장단점 다 알고 부족한 면이 많아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이미 가족처럼 됐어요. 가끔 답답해도 버릴 수 없는?

문제는 A처럼 B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것도 이해는 갑니다...제가 너그런 성격이란 건 절대 아니나
결과적으로 제가 너그럽게 된 편이고요.
건너건너 들려오는 얘기도 많고.
저와 친한 C는 B와 척을 진 사이인데 C는 제게 에피소드를 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상황을 알게 됐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누구 편드는 건 중지 상태

중간에서 저는 누굴 더 옹호할 수도
그렇다고 같이 흉볼 수도 없는 그런 입장입니다.
제 판단엔 단순 시기 질투 뒷담은 아니고
각자 쌓인 게 있고 성격도 예민함도 달라 그런 듯해요
B가 좀 미흡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저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겠죠?
물론 지금껏 말을 옮긴 적인 결코 없구요.
참말로 답답하네요...
IP : 163.239.xxx.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4.3.4 11:13 AM (1.251.xxx.21)

    가만 있어야 됩니다.
    그러다 원글님이 너무 힘들면(원글님이 지금 다른사람들의 감정의 쓰레기통?화 되어있는데)

    내가 너무 과부하가 걸려서 ,,얘기 듣기 힘들다고 피하시구요.

    자기들의 고민 비밀 말하는 사람들이요.
    제가 보니...나중엔 지들 스스로 비밀을 내게 말했으면서
    지들 스스로 나를 멀리 피하더라구요...

    타인의 비밀 너무 많이 알고 있는거 안좋아요...

  • 2. 깍뚜기
    '14.3.4 11:25 AM (211.246.xxx.40)

    네... 그래야겠죠
    돌하루방처럼 ㅠㅠ

  • 3. 입력
    '14.3.4 11:36 AM (223.131.xxx.217)

    중간에서 들어줘야할때 돌하루방 맨탈로 들어주세요
    돌하루방이 도술로 모든 소원을 들어주지 않잖아요
    그냥 사람들이 오다가다 실컷 얘기하고 말했다는 죄책감에 반성하고 또 견뎌보고 그러는 거죠

  • 4. 쓸개코
    '14.3.4 8:56 PM (122.36.xxx.111)

    오랜만의 깍뚜기님 글^^
    인내심을 갖고 그저 꾹~요.

  • 5. 늘푸른
    '14.3.5 12:13 AM (211.36.xxx.184)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한다면, 많은분들이 B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중립이 꼭 좋지는 않을 듯해요
    이해하는 것과 인정하는 것은 다를수도 있어요
    나를 중심에 놓고 보면 다들 좋은(?)사람들이지만, 사회적 관계는 다른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는데, 시간이 흐르면 한쪽만 관계를 하게되더라구요ㅜ

    뭐 깍뚜기님은 잘 해결하시겠지만. . .

  • 6. 깍뚜기
    '14.3.5 2:54 PM (163.239.xxx.45)

    입력님 / 참 어렵네요. 말 옮기지 않는 거는 자신있는데, 제 맘이 복잡해져서요 ㅠ

    쓸개코님 / 반가워요! :) 에휴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이 흑흑

    늘푸름님 / 네, 저도 많은 사람이 B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 이해하거든요. 그 행위 자체만 보면 옹호할 여지도 적구요. 제가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면 저는 거론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공정하면서도 멍청하지 않게 처신하는 게 참 어렵네요^^

    (근데 혹시 제가 뵌 적이 있던 늘푸른님이신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284 다이빙벨 성공 했습니다!!! 27 ㅅㅂ 2014/05/01 7,738
376283 돌쟁이 아기 누워서 떼쓰는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7 쭈니 2014/05/01 1,841
376282 (유머).. 지금 남자친구네 집인데요 !!!! 6 잠시웃고가요.. 2014/05/01 3,080
376281 펌)'참사' 막을 법안 3년전 무산됐다 5 1470만 2014/05/01 776
376280 진짠가요?? 17 와웅~~ 2014/05/01 4,712
376279 아파트로 이사하는데 KBS수신료 거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이주자 2014/05/01 1,578
376278 이거 유언비어 맞죠? 16 .. 2014/05/01 3,706
376277 강아지가 징그러워요 7 나어떡해 2014/05/01 2,183
376276 이와중에 죄송한데요 중 고등학교도 전학이 되나요? 4 질문 2014/05/01 1,344
376275 성공했다는 기사는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12 진홍주 2014/05/01 2,282
376274 뉴스타파) 엉터리 책임 실명제 실종자 가족 두번 울리다. 2 ... 2014/05/01 899
376273 다이빙 벨 중계 7 ..... 2014/05/01 1,614
376272 조문연출할머니~ 기사사진보니 메니큐어 모자이크처리했음 ㅋㅋ 7 ## 2014/05/01 3,490
376271 연합 너무하네요. 다이빙 벨 14 ... 2014/05/01 3,656
376270 경향신문) 유가족대책위 "책임자 응징 위해 나서려한다&.. 12 ... 2014/05/01 2,280
376269 세월호 광주횃불시위, 아이들살려내라 박근혜퇴진하라 금남로 행진.. 4 집배원 2014/05/01 1,752
376268 오줌도 안쌌는데 칙칙하네요ㅜㅜ 1 장미 2014/05/01 1,680
376267 유속핑계삼던해경들정말분통터지내요 6 하루정도만 2014/05/01 2,045
376266 Missyusa라는 미국 엄마들이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내.. 47 min 2014/05/01 11,414
376265 김시곤 KBS 보도국장 "앵커, 검은 옷 입지마라&qu.. 10 저녁숲 2014/05/01 2,867
376264 마르지 않아요,,,,, 눈물이 2014/05/01 693
376263 긴급 생중계 - 5월1일 새벽 2차 다이빙벨 수중 선체내부 장면.. 55 lowsim.. 2014/05/01 5,537
376262 세월호 참사 원인 배 밑부분 찢김-정진빈 3 set 2014/05/01 3,332
376261 홍대앞 가만히 있으라 시위 3 홍대앞 2014/05/01 2,461
376260 다이빙벨 구조 생중계. 10 성공하세요 2014/05/01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