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에 낑겼어요 ㅠ 인간 관계 처신 조언 부탁드립니다

깍뚜기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4-03-04 11:11:15
중간에서 곤란한 일이 종종 생겨 고민입니다
폰이라 간단히 써볼게요.

모두 동료입니다(나이차 있고 기본적으론 수평적이나 선후배 관계, 성격 제각각, 특별히 못된(?) 사람은 없습니다. 업무적 이해 관계는 거의 없지만 신뢰 관계는 중요한...)

A가 저에게 그간 B때문에 힘든 일을 토로합니다
그냥 뒷담화라기엔 저도 A의 단점을 알기에 이해는 갔어요
생각 이상으로 B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더라구요
근데 저랑 B랑 친한 거 알고도 그러니 A도 하소연 안 하면 답답했겠구나 싶으면서도 저도 괴롭네요... B는 뭐랄까, 장단점 다 알고 부족한 면이 많아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이미 가족처럼 됐어요. 가끔 답답해도 버릴 수 없는?

문제는 A처럼 B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것도 이해는 갑니다...제가 너그런 성격이란 건 절대 아니나
결과적으로 제가 너그럽게 된 편이고요.
건너건너 들려오는 얘기도 많고.
저와 친한 C는 B와 척을 진 사이인데 C는 제게 에피소드를 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상황을 알게 됐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누구 편드는 건 중지 상태

중간에서 저는 누굴 더 옹호할 수도
그렇다고 같이 흉볼 수도 없는 그런 입장입니다.
제 판단엔 단순 시기 질투 뒷담은 아니고
각자 쌓인 게 있고 성격도 예민함도 달라 그런 듯해요
B가 좀 미흡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저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겠죠?
물론 지금껏 말을 옮긴 적인 결코 없구요.
참말로 답답하네요...
IP : 163.239.xxx.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4.3.4 11:13 AM (1.251.xxx.21)

    가만 있어야 됩니다.
    그러다 원글님이 너무 힘들면(원글님이 지금 다른사람들의 감정의 쓰레기통?화 되어있는데)

    내가 너무 과부하가 걸려서 ,,얘기 듣기 힘들다고 피하시구요.

    자기들의 고민 비밀 말하는 사람들이요.
    제가 보니...나중엔 지들 스스로 비밀을 내게 말했으면서
    지들 스스로 나를 멀리 피하더라구요...

    타인의 비밀 너무 많이 알고 있는거 안좋아요...

  • 2. 깍뚜기
    '14.3.4 11:25 AM (211.246.xxx.40)

    네... 그래야겠죠
    돌하루방처럼 ㅠㅠ

  • 3. 입력
    '14.3.4 11:36 AM (223.131.xxx.217)

    중간에서 들어줘야할때 돌하루방 맨탈로 들어주세요
    돌하루방이 도술로 모든 소원을 들어주지 않잖아요
    그냥 사람들이 오다가다 실컷 얘기하고 말했다는 죄책감에 반성하고 또 견뎌보고 그러는 거죠

  • 4. 쓸개코
    '14.3.4 8:56 PM (122.36.xxx.111)

    오랜만의 깍뚜기님 글^^
    인내심을 갖고 그저 꾹~요.

  • 5. 늘푸른
    '14.3.5 12:13 AM (211.36.xxx.184)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한다면, 많은분들이 B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중립이 꼭 좋지는 않을 듯해요
    이해하는 것과 인정하는 것은 다를수도 있어요
    나를 중심에 놓고 보면 다들 좋은(?)사람들이지만, 사회적 관계는 다른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는데, 시간이 흐르면 한쪽만 관계를 하게되더라구요ㅜ

    뭐 깍뚜기님은 잘 해결하시겠지만. . .

  • 6. 깍뚜기
    '14.3.5 2:54 PM (163.239.xxx.45)

    입력님 / 참 어렵네요. 말 옮기지 않는 거는 자신있는데, 제 맘이 복잡해져서요 ㅠ

    쓸개코님 / 반가워요! :) 에휴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이 흑흑

    늘푸름님 / 네, 저도 많은 사람이 B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 이해하거든요. 그 행위 자체만 보면 옹호할 여지도 적구요. 제가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면 저는 거론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공정하면서도 멍청하지 않게 처신하는 게 참 어렵네요^^

    (근데 혹시 제가 뵌 적이 있던 늘푸른님이신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003 새누리 지지자인 노인이라도 노인연금 다 반기는건 아녜요 8 .... 2014/05/10 2,197
378002 ri 면허 딸만한가요 ?? 캣맘8 2014/05/10 1,531
378001 KBS전쟁, 그 속살을 까발린다. 133 시청료 인상.. 2014/05/10 26,387
378000 밑에 선생님들 이러지마세요 알바글이네요(냉무) 8 아래알바 2014/05/10 951
377999 똥차로 식품원료 운반한 청정원... 19 대상 2014/05/10 5,923
377998 제발 글 220 입니다 15 ㅡㅡ 2014/05/10 1,391
377997 제발! 선생님들 이러지 마세요! 12 ,,, 2014/05/10 2,596
377996 박이 결국 유가족들을 안 만나줬군요. 6 먼곳 2014/05/10 1,340
377995 제주도 가만히 있으라 3 우제승제가온.. 2014/05/10 1,889
377994 써 먹었어요... 57 phua 2014/05/10 13,608
377993 정권퇴진 선동 불붙을라.. '세월호 민심'에 속타는 靑 1 2014/05/10 1,572
377992 애진이의 4월16일 세월호 탈출기 ... 읽어야 합니다. 19 대합실 2014/05/10 3,821
377991 클래식-마음의위안 받을수있는곡 5 추천바랍니다.. 2014/05/10 1,175
377990 로이터, 세월호 유족들 청와대 방문 보도 2 light7.. 2014/05/10 1,488
377989 어제.. 범대위 감사인사, 오늘은 안산집중집회입니다. 독립자금 2014/05/10 794
377988 불순 세력의 난동은 누가 했던 말일까요? 5 역사는 반복.. 2014/05/10 878
377987 애들도 일단 풀려났으니 kbs에 집중해야겠죠? 5 2014/05/10 1,518
377986 kbs 전체가 썩은것 같아요 10 미친방송 2014/05/10 2,473
377985 베란다에 노란리본달기로 동참하면 어떨까요? 6 오늘 2014/05/10 1,662
377984 에어포켓은 구라였다 9 갱스브르 2014/05/10 4,050
377983 포스코 폭발사고 발생 '설비 교체 중' 5명 부상 7 또사고 2014/05/10 1,352
377982 Go발뉴스 5.9 - 세월호 피해자 숙소 가로챈 정부.. 분노 .. 11 lowsim.. 2014/05/10 2,523
377981 이렇게 하겠습니다. 9 이렇게 2014/05/10 1,372
377980 kbs 수신료 납부거부 포스터 입니다. 3 필요하신분 2014/05/10 2,488
377979 이 말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2 ........ 2014/05/10 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