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는 일품요리만 먹네요

... 조회수 : 2,488
작성일 : 2014-03-04 10:39:30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시어머님은 전통적 전라도 분.. 손도 크시고 음식도 잘하셔서 밑반찬 고루고루 
김치 두종류이상...꼭 국은 늘 상에 올리시고
보통 전을 하시던지 고기(양념안된) 구우시던지 한상 차려내셔요. 근데 고기양은 1인분정도로 다 나눠먹음...
늘 그렇게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밑반찬은 늘 5-6가지 이상씩 쟁여놓으시구요. 근데 아이러니한건 밑반찬은 늘 가게에서 사오셔서 양념만 살짝?더하신다는거... 처음엔 전부 직접하시는줄 알았는데... 몇번 먹다보니 집근처 마트에서 사오신거였음요.. 


저희친정은 밑반찬은 거의 손도 안대서 김치하나랑 
일품요리 하나 (불고기/제육볶음/닭도리탕/마파두부등등)으로 밥먹었거든요.. 
게다가 고신교 신자들이라 고기는 늘 상에 올라왔구요.. 어쩔땐 밥대신 고기/상추쌈만 먹을때도 있을정도로-_-;;
대신 야채는 늘 쌈채소로 옆에 준비해놓고요 생야채 자주먹어요. 닭가슴살샐러드도 주메뉴..

후에 결혼하고 맞벌이하며 밥하려니 밑반찬은 뭐 생각도 못하고요 
걍 일품요리만 하나해서 저녁먹어요.. 
너무 밥상이 초라해서 밑반찬도 사서 내봤는데... 결국 처음 한두끼만 손대고 나중엔 손을 안대더라구요 
시들거려 버리거나 제가 먹어치워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다보니까 
요새 그냥 일품만 돌리네요 

오늘도 닭가슴살 넣은 그린커리하나, 생연두부 해주고 과일깎아주고..... 
내일은 돼지고기넣고김치찌개해줄라구요.....-0-;;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고 설거지까지 해주는 남편이라 고맙네요..
선배님들은 진짜 밑반찬 어떻게 돌려서 해드시는지... 물리지 않으시는지요?





IP : 174.116.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들
    '14.3.4 10:41 AM (202.30.xxx.226)

    서넛은 식탁에 둘러앉아야 이것저것 반찬한 보람이 있지,

    애들입맛엔 일품요리가 딱이에요.

    저도 일품요리 신봉자에요.

    오히려 애들한테서는 울엄마 요리잘한다 소리 들어요. ^^

  • 2. 밑반찬이
    '14.3.4 10:41 AM (1.251.xxx.21)

    밑반찬 개념이 아니라
    만들어 한두끼안에 먹게 만들어요...멸치볶음 같은거...

    반찬도 저희도 한두가지만 올려요.
    김치찌개 있으면 김치찌개만 올리구요.
    부대찌개면 부대찌개만 올려서 한두끼에 모두 끝내게...

    음식점처럼 대여섯가지 반찬 나오고 그렇게는 안해요. 다 먹지도 못할것이고..
    냉장고에 여러번 들어갔다 나온거 제가 싫어하니
    가족들도 제가 손 안대면 아무도 안먹어요...

  • 3. 오프라
    '14.3.4 10:43 AM (39.7.xxx.121)

    고신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 ..
    '14.3.4 10:45 AM (174.116.xxx.54)

    맞아요...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거 잘 안먹히더라구요
    처음신혼땐 자주하기 귀찮으니까 한냄비씩 했었는데.. 둘이서 먹는데 제한이 있는지라 ㅠㅠ
    두끼먹으면 질려서...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한끼에서 많아야 두끼정도 (다음날 도시락반찬정도)로 양을 잡게 됫어요
    근데 그게 안좋은점은 갑자기 배고파서 집에서 뭐 간단히 먹고 싶은데... 새로 요리를 해야되는지라 귀찮아서 결국 사먹게 된다는거 ㅠㅠ

  • 5. ..
    '14.3.4 10:46 AM (174.116.xxx.54)

    고진교요 ** 오타네요 ㅋㅋ

  • 6. 첨들어요
    '14.3.4 11:00 AM (14.32.xxx.97)

    고진교라는게 있어요? 그거 고기 많이라는 종교인가요? 신기하고 호감생기네요.
    전 육식동물이라 ㅎㅎㅎㅎ

  • 7. ..
    '14.3.4 11:22 AM (147.6.xxx.81)

    원글님/댓글주신님들 글 보고 격히 공감합니다.

    냉장고에 보관(?)된것은 자투리 야채 계란 김치 소스류 밖에 없고
    냉동실에는 소/돼지/닭고기 한끼분씩 소분된것만 있네요.
    밑반찬은 아예 없습니다. (장조림 만들어서 이틀연속 꺼내놓으면 손도 안댑니다 - -)

    평일 아침 한끼가 온가족이 얼굴 보며 먹을 수 있는 시간이라
    저녁에 퇴근하면서 다음날 일품요리 생각하는게 일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987 화장실이 많이 습해요 12 님들 도움주.. 2014/03/08 2,536
358986 석사유학갈려는데 부모님때문에 정말 짜증나 죽겠어요 59 .... 2014/03/08 12,786
358985 옷 색깔 좀 골라주세요 2 ... 2014/03/08 557
358984 아이의 재능 몇 살 정도면 알아봐지나요? 7 ㅇㅇㅇ 2014/03/08 2,471
358983 급! 도와주세요 겹쳐진 김치통 어떻게 빼야 하나요 ㅠㅠ 4 하양이 2014/03/08 5,801
358982 류현진 올해 36억연봉 이중 21억을 미국세금으로낸다 7 부자증세 2014/03/08 3,900
358981 부엌 바닥에서 하룻밤 잔 베이컨 먹어도 될까요? 7 aa 2014/03/08 1,012
358980 아이가 지금에서야 말을 하네요 3 엄마 2014/03/08 2,165
358979 운동화 밑창 갈아주나요? 3 될까? 2014/03/08 1,126
358978 피아노 아이 오래 시킨 부모님 계신가요? 17 질문 2014/03/08 3,764
358977 유치원 수영수업시 수영복이요~ 또사 2014/03/08 718
358976 헬스 근력 운동 스케줄 좀 도와주실 분~ 4 무거워요.... 2014/03/08 2,821
358975 엔프라니선파우더요.오프라인에서 살 수 없을까요? 날개 2014/03/08 526
358974 냉장고 청소 얼마만에 한 번씩 하시나요? 7 냉장고 2014/03/08 1,886
358973 고학년 남아 피아노 가르치면 어떨까요 6 2014/03/08 1,342
358972 왜 한국은 그래비티같은 영화를 못만들까요? 54 영화 2014/03/08 3,750
358971 대학생 용돈은 얼마 줘요? 9 용돈 2014/03/08 2,184
358970 토픽스, 韓 천주교 단체 국정원 고발 보도 2 light7.. 2014/03/08 526
358969 응급남녀 보시는분 계세영~ 12 지효야 너 .. 2014/03/08 2,323
358968 공교육의 목표가 뭔가요? 18 대체 2014/03/08 2,330
358967 바짝 마른 오가피나물이 있는데 1 초보주부 2014/03/08 557
358966 꽃할배연세면 감기가 되게 위험한거죠? 5 .. 2014/03/08 1,927
358965 버럭 잘하고 욱하는 남편과 사시는 분 계신가요? 30 jkk 2014/03/08 9,753
358964 박은지 부대표는 10 나비 2014/03/08 3,714
358963 양모이불이 원래 잔털이 많이 날리나요? 9 털뭉치 2014/03/08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