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희는 일품요리만 먹네요

... 조회수 : 2,511
작성일 : 2014-03-04 10:39:30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시어머님은 전통적 전라도 분.. 손도 크시고 음식도 잘하셔서 밑반찬 고루고루 
김치 두종류이상...꼭 국은 늘 상에 올리시고
보통 전을 하시던지 고기(양념안된) 구우시던지 한상 차려내셔요. 근데 고기양은 1인분정도로 다 나눠먹음...
늘 그렇게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밑반찬은 늘 5-6가지 이상씩 쟁여놓으시구요. 근데 아이러니한건 밑반찬은 늘 가게에서 사오셔서 양념만 살짝?더하신다는거... 처음엔 전부 직접하시는줄 알았는데... 몇번 먹다보니 집근처 마트에서 사오신거였음요.. 


저희친정은 밑반찬은 거의 손도 안대서 김치하나랑 
일품요리 하나 (불고기/제육볶음/닭도리탕/마파두부등등)으로 밥먹었거든요.. 
게다가 고신교 신자들이라 고기는 늘 상에 올라왔구요.. 어쩔땐 밥대신 고기/상추쌈만 먹을때도 있을정도로-_-;;
대신 야채는 늘 쌈채소로 옆에 준비해놓고요 생야채 자주먹어요. 닭가슴살샐러드도 주메뉴..

후에 결혼하고 맞벌이하며 밥하려니 밑반찬은 뭐 생각도 못하고요 
걍 일품요리만 하나해서 저녁먹어요.. 
너무 밥상이 초라해서 밑반찬도 사서 내봤는데... 결국 처음 한두끼만 손대고 나중엔 손을 안대더라구요 
시들거려 버리거나 제가 먹어치워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다보니까 
요새 그냥 일품만 돌리네요 

오늘도 닭가슴살 넣은 그린커리하나, 생연두부 해주고 과일깎아주고..... 
내일은 돼지고기넣고김치찌개해줄라구요.....-0-;;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고 설거지까지 해주는 남편이라 고맙네요..
선배님들은 진짜 밑반찬 어떻게 돌려서 해드시는지... 물리지 않으시는지요?





IP : 174.116.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들
    '14.3.4 10:41 AM (202.30.xxx.226)

    서넛은 식탁에 둘러앉아야 이것저것 반찬한 보람이 있지,

    애들입맛엔 일품요리가 딱이에요.

    저도 일품요리 신봉자에요.

    오히려 애들한테서는 울엄마 요리잘한다 소리 들어요. ^^

  • 2. 밑반찬이
    '14.3.4 10:41 AM (1.251.xxx.21)

    밑반찬 개념이 아니라
    만들어 한두끼안에 먹게 만들어요...멸치볶음 같은거...

    반찬도 저희도 한두가지만 올려요.
    김치찌개 있으면 김치찌개만 올리구요.
    부대찌개면 부대찌개만 올려서 한두끼에 모두 끝내게...

    음식점처럼 대여섯가지 반찬 나오고 그렇게는 안해요. 다 먹지도 못할것이고..
    냉장고에 여러번 들어갔다 나온거 제가 싫어하니
    가족들도 제가 손 안대면 아무도 안먹어요...

  • 3. 오프라
    '14.3.4 10:43 AM (39.7.xxx.121)

    고신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 ..
    '14.3.4 10:45 AM (174.116.xxx.54)

    맞아요...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거 잘 안먹히더라구요
    처음신혼땐 자주하기 귀찮으니까 한냄비씩 했었는데.. 둘이서 먹는데 제한이 있는지라 ㅠㅠ
    두끼먹으면 질려서...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한끼에서 많아야 두끼정도 (다음날 도시락반찬정도)로 양을 잡게 됫어요
    근데 그게 안좋은점은 갑자기 배고파서 집에서 뭐 간단히 먹고 싶은데... 새로 요리를 해야되는지라 귀찮아서 결국 사먹게 된다는거 ㅠㅠ

  • 5. ..
    '14.3.4 10:46 AM (174.116.xxx.54)

    고진교요 ** 오타네요 ㅋㅋ

  • 6. 첨들어요
    '14.3.4 11:00 AM (14.32.xxx.97)

    고진교라는게 있어요? 그거 고기 많이라는 종교인가요? 신기하고 호감생기네요.
    전 육식동물이라 ㅎㅎㅎㅎ

  • 7. ..
    '14.3.4 11:22 AM (147.6.xxx.81)

    원글님/댓글주신님들 글 보고 격히 공감합니다.

    냉장고에 보관(?)된것은 자투리 야채 계란 김치 소스류 밖에 없고
    냉동실에는 소/돼지/닭고기 한끼분씩 소분된것만 있네요.
    밑반찬은 아예 없습니다. (장조림 만들어서 이틀연속 꺼내놓으면 손도 안댑니다 - -)

    평일 아침 한끼가 온가족이 얼굴 보며 먹을 수 있는 시간이라
    저녁에 퇴근하면서 다음날 일품요리 생각하는게 일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953 잊지 않기 위해 매일 82쿡에 들어옵니다. 6 데이 2014/05/28 595
383952 김시곤 지금 뭐하나요? 1 궁금 2014/05/28 1,032
383951 가정용 빙수기 추천부탁드려요~ 4 승짱 2014/05/28 1,658
383950 시국에죄송) 자사고 자율고 다 없애면 안되나요 26 f 2014/05/28 3,229
383949 [딴얘기]지성피부분들 여름에 얼굴 기름기 어떻게 관리하세요? 7 고민 2014/05/28 1,815
383948 보세옷 어느 사이트에 가면 있을까요? 원피스 2014/05/28 745
383947 게이 관련 문의드립니다. 8 난초 2014/05/28 3,650
383946 기독교인들에게 여쭙고싶어요 8 ... 2014/05/28 1,306
383945 혼자 중얼대는 습관 고치신분 계신가요? 5 중얼 2014/05/28 2,016
383944 저 노래 좀 찾아주세요.. 4 죄송 2014/05/28 788
383943 욕조 실리콘 29 건너 마을 .. 2014/05/28 8,025
383942 유정복 후보 누구랑 휴일에 밥 먹은걸까요? 뉴스타파 - 유정복,.. 6 123 2014/05/28 1,749
383941 jtbc에서 김홍신씨 나와 시원한 말씀하시네요 21 저녁숲 2014/05/28 10,479
383940 순금귀걸이를 샀는데요. 잠기지가 않아요. ... 2014/05/28 1,117
383939 속보)안대희 총리후보직 사퇴 20 bluebe.. 2014/05/28 3,778
383938 일상 글 죄송해요. 10 .... 2014/05/28 1,161
383937 근데요, 왜 그렇게 농약에 집착을 하는지? 18 유기농만먹고.. 2014/05/28 2,177
383936 박영선 ”새누리, 김기춘 이름 앞에서 무릎 꿇어” 3 세우실 2014/05/28 2,452
383935 조희연 교육감 후보님이 되셔야 하는 이유!! 자료 정리 된 것 .. 11 까칠마눌 2014/05/28 1,519
383934 악마들이 역풍을 불고 있는것을 알고 있군요.. 7 。。 2014/05/28 1,647
383933 세월호 진상규명 아바즈 청원 __ 2014/05/28 550
383932 저보고 시장선거 나가랍니다. 11 .. 2014/05/28 1,537
383931 박시장님 예전에 비해 언변이 정말 많이 느신 것 같지 않나요? 9 ㅁㅁ 2014/05/28 1,756
383930 다음 싸이트 괜찮은가요? 1 다음 2014/05/28 823
383929 투표합시다. 그리고 개표 눈크게 뜨고 지켜봅시다. 2 그루터기 2014/05/28 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