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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욕심 많고 성취욕 강한데 직장은 어디든 쉽게 질려하고 항상 자영업을 꿈꾸는 분 계시나요

자유만세 조회수 : 4,341
작성일 : 2014-03-03 22:30:08

30대 초반 미혼 직장여성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경쟁심 강해서 항상 최상위권이었고 결국 최고로 좋다는 학교 나오고

유학까지 다녀와 회사 5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5년간 이직이 잦았고 (대기업, 외국계회사 등) 어딜 가나 직장에 쉬이 적응

못 하고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거에요 - 그 스트레스가 실적스트레스 같은 게 아니고

조직내 규칙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사무실에 내내 앉아있는 거 자체가 숨막히고,

회식문화도 너무 싫고 심지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야 하는게 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

입니다(퇴근할 때 눈치보는 것도 당연히 너무 싫고요)

성격 자체가 굉장히 경쟁심 강해서 일 자체는 매우 집중하고 집에 와서도 일 생각만 하는데

정작 직장 다니기는 너무 싫네요 - 어느 직장이건 말이죠. 항상 작은 가게 같은 자영업으로

밥벌이 하는게 인생 목표라(돈 크게 안 벌어도 좋으니까요) 더 이상 직장에 다니는 거

자체를 그만 두어야하나 고민 중이에요 (연봉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연봉에도

미련이 없어요)

저 같은 분 계시는지요? 제 이런 문제는 왜 그런걸까요?

스스로 추측하는 원인 중 하나가 제 성격이 좀 자유분방해서 그런 것도 잇는 듯 하긴해요

(예술적인 쪽으로 좀 발달했어요 - 직업은 그것과 전혀 상관 없고요)

아, 저같은 사람은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ㅠㅠㅠ

 

참, 전 관심있는 건 엄청나게 들이파는 타입으로 365일 일 관련 생각만 하는 타입이에요...근데 회사 다니는 건

미치게 싫어한다는 게 함정이죠 ㅡㅡ;; (일을 집에 가져와서도 하는데도 불구하고요)

 

IP : 1.227.xxx.2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3.3 10:41 PM (175.223.xxx.61)

    이해력, 응용력 강하고. 아이디어 좋고
    충동적이고 참을성없고.
    뭐.. MBTI 결과로 치자면 NP성향이 짙은 건데.
    음. 뭐, 나쁘진 않죠
    하고싶은 일하면 엄청나게 행복한 타입이죠ㅋ
    하고싶은 일 하세요~~ 뭐든지 억지로 하면 우울해지잖아요ㅎ 성취감 느낄 수 있는 일 하세용

  • 2. 흠...
    '14.3.3 10:42 PM (211.201.xxx.138)

    가슴뛰는 일을 찾으시길 바래요.

  • 3. IT 관련 회사
    '14.3.3 10:45 PM (211.202.xxx.123)

    구글 같은곳으로 이직하는건 어떨까요?

  • 4. ...
    '14.3.3 10:51 PM (86.148.xxx.120)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집에서도 근무 가능하고 사람들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되는... 능력은 있으신것같으니 그쪽으로 알아보세요. 자영업도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거라 싫어하실 듯하니 혼자 일하되 사람들은 이메일로나 가끔 만나고 이런 일이요.

  • 5. 자유만세
    '14.3.3 10:59 PM (1.227.xxx.26) - 삭제된댓글

    ㄴㄴ님>> 말씀대로 결혼해서 "안정감"을 가지면 이런 스트레스가 없어질지요...

    ..님>> 제가 30살만 되어도 의전 시험 볼 듯 하네요. 곧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나이라..ㅠㅠㅠ

  • 6.
    '14.3.3 11:01 PM (223.62.xxx.70)

    유학하셨다니 학위취득후 교수는 어떨지요? 조직에는 속하지만 일인 지식자영업자로 삶이 가능한 직업일듯 합니다

  • 7.
    '14.3.3 11:04 PM (222.106.xxx.6)

    도플갱어를 보는 것 같아 로그인 했네요

    궁금해하시는거 먼저 말해보자면 컨설팅 회사 일하고 있고 회사 다니며 작은 벤처 하고 있어요
    프로젝트별로 같이 일하는 사람 및 클라이언트가 바뀌어서 그나마 좀 덜 질리고 조직생활 압박도 쪼오끔 덜해요
    그래도 하는 일 어차피 비슷하고 그밥에 그나물이긴 한데 완벽할 수 없잖아요
    일단은 경력유지&먹고 살기 위해 직장 다니고 회사에 다 주력해요

  • 8. 자유만세
    '14.3.3 11:06 PM (1.227.xxx.26) - 삭제된댓글

    와 님>> 아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ㅠㅠㅠㅠ

  • 9.
    '14.3.3 11:07 PM (175.117.xxx.24)

    직종에 상관없이 '작은' 회사요. 큰조직에는 안어울리는듯

  • 10. 자유만세
    '14.3.3 11:07 PM (1.227.xxx.26) - 삭제된댓글

    .. 님> 감사합니다, 검색해 볼게요.

  • 11. 123
    '14.3.3 11:11 PM (125.130.xxx.85)

    아 제가 회사 다닐 때 딱 그랬어요. 사람들이랑 술도 잘 마시고, 잘 어울리는 성격인데 하루종일, 정해진 시간에 사무실 앉아있는 거 정말 못참겠는거에요. 전 지금 학원 강사 하는데 적성에 잘 맞아요. 일단 일년에 3~4달만 바쁘고, 그 외에는 정말 한가해서 제 맘대로 시간활용을 해요. 근데 학원 강사도 천차만별이고 다 성격이 달라요. 참고로 저는 SAT가르쳐요.

    님한테 맞는 영역이 틀림없이 있을 거에요. 포기마시고 찾아보세요.

  • 12. 조금 참았다
    '14.3.3 11:11 PM (194.166.xxx.92)

    승진하세요. 내가 상사면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요. 참으세요. 죽도록 일해서 승진하세요.

  • 13. 123
    '14.3.3 11:14 PM (125.130.xxx.85)

    주변 지인분들 보니 작게라도 회사를 직접 경영하시는 분들은 자유로우세요. 물론 고용되어 있을 때보다 일은 더 많지만, 출장도 많고, 본인이 시간활용을 직접 할 수 있어요. 아님 의사들도 큰 욕심 안 내는 경우는 개업 안하고 페이닥터로 몇 시간씩만 일하고 편하게 살더라구요.

  • 14. 자유만세
    '14.3.3 11:15 PM (1.227.xxx.26) - 삭제된댓글

    123님>> 답변 감사드려요 - 쪽지로 여쭙고 싶은 게 있는데 아이디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드려요(SAT 관련 해서는 아닙니당 ^^)

  • 15. 자유만세
    '14.3.3 11:18 PM (1.227.xxx.26) - 삭제된댓글

    위에 님>> 40살에 어떤 대학원을 가셨는지요? 그리고 그 전 전공은 어찌 되셨는지..대단하셔요!

  • 16. 자유만세
    '14.3.3 11:20 PM (1.227.xxx.26) - 삭제된댓글

    123님>> 감사합니다!! 쪽지 보낼게요 5분 내 도착할거에요 ^^

  • 17. 푸들푸들해
    '14.3.3 11:21 PM (68.49.xxx.129)

    연구하는 교수직..이런거 딱맞을거 같이 보이는데요..

  • 18. nana
    '14.3.3 11:26 PM (50.157.xxx.226)

    저 비슷한 성격이었고 회사 다니는 내내 너무 힘들었네요 ..
    일 잘하는거랑은 별개로 회사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힘들었는대 ..
    결국 그 많은 연봉 주는 직장 .. 결혼핑게로 때려치고 나왔습니다 .
    남편한데 좀 의지하면서(?) 저 하고 싶은걸 찾아보고자 하는 의지가 .. 컸거든요

    제가 왜 그렇게 싫었나 지금 쉬면서 생각해 보고 있는데...
    우선 제가 가진 큰 착각! 저 같은 성격은 소위 말하는 자아실현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직장은 자아실현은 커녕 맨날 이상한 사람들이랑 들볶이는 기분이었네요 . 직장 안에 괜찮은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직장은 자아실현이라기 보다 생계유지를 목표로 다녔을 때 감사하고 행복할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요즘은 놀다보니 돈이 좀 아쉬워서 .. 그냥 다시 다닐까?? 라며 고민 중이에요

    그리고 보고서 쓰는 직장은 내 노력의 결과가 바로 안나와서 그래요 . 영업직 같은건 그래도 숫자로 성과가 나오는데 데스크 같은데는 뭐.. 노력의 성과가 능력 뿐만 아니라 다른 외적인 요인에도 엄청 영향을 받더라구요 . 소위 공부 잘하며 목표 지향적인 사람들은 나보다 못나고 이상한 애들이 공부 머리가 아닌 사회머리(?) 같은 잔스킬로 위로 치고 나가는게 또 짜증!

    저도 놀면서 학원강사 조금 했었는데 직장 다닒때 보다 훨 나았어요. 우선 학생 늘어가는게 보이니 재미있고 제 수업이 좋으면 학생 반응이 빨리 오니 그것도 재미있고 .. 투자대비 성과가 팍팍 눈으로 보여지니 즐겁잖아요 .

    저축해놓으신거 많으시면 좀 쉬시면서 다른거 생각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저처럼 단지 휴식이 필요하신지도 모르잖아요

  • 19. 자유만세
    '14.3.3 11:30 PM (1.227.xxx.26) - 삭제된댓글

    nana님 >> 답변 감사드려요..아 너무 와닿는 답변이네요 ㅜㅜ 전 미혼이라 의지할(?) 남편도 없고요. ㅜㅜ
    학원강사라면 어떤 과목 어떤 학생들(초/중/고)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20. 자유만세
    '14.3.4 12:03 AM (1.227.xxx.26) - 삭제된댓글

    헤링본느님>> 말씀 참 감사합니다..실례가 아니라면 쪽지로 좀 상담 드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제 배경을 여기 다 적기에 신분이 드러날까봐서요) 아이디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참, 전 조직에서 동료나 선배 등 남을 의식해서 경쟁심이 불타오르는 타입은 아니에요. 그냥 뭔가를 던져주면 스스로가 그걸 최고의 결과를 뽑아내지 않는 이상 못 배겨요. 그래서 사실 50만 해도 충분히 업무완수임에도 불구하고 100을 하는 타입이에요(예를 들어 고객사 관련해서 프로젝트가 나오면 굳이 알 필요없는 고객사 회계, 세무부분까지 다 공부해요)

    그런데 조직내 규율과 규칙 때문에 어느 회사건 직장/회사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요 - 정말 아이러니 한 거지요

  • 21. ..
    '14.3.4 12:10 AM (14.63.xxx.68)

    읽다보니 자유만세님은 작은 규모의 회사에 들어가면 아주 잘 하실 것 같은데, 부티끄펌 같은 작은 곳으로 이직하시면 어떤가요.

  • 22. ..
    '14.3.4 12:30 AM (14.63.xxx.68)

    예를 들면요, 제가 잘 아는건 대형로펌 같은 곳에서 맘맞는 이들끼리 나와서 작은 부티끄펌을 차리잖아요. 전문분야를 정해서요. 가족이 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요. 원글님처럼 일잘하는 직원이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은데... 외국언론사 상대로 하는 작은 pr회사(직원 5명 정도) 금융이나 컨설팅쪽도 이렇게 대형펌에서 맘맞는 이들이 나와서 차린 작은 규모의 회사들이 있잖아요. 이런 곳은 주로 소개로 갈 것 같긴 한데.. 원글님 글 읽다보니 좋은 외국계 회사도 이렇게까지 비합리적인가요? 구글이나 이렇게 정말 좋은 회사로 이직해보심 어떤가요?

  • 23. 자유만세
    '14.3.4 1:10 AM (1.227.xxx.26) - 삭제된댓글

    ..님> 쪽지 보냈어요 감사합니다 ^^

  • 24. ...
    '14.3.4 10:49 AM (220.76.xxx.95)

    이게 글까지 올릴 정도로 궁금한 일인가요?
    너무나 간단한데...덜 궁해서;
    남들도 사표 써서 가슴에 품고다니며 일해여...
    저도 같은 이유로 자주 관두고 공부하는데 공부도 지금 처지가 미물같아서 힘들긴 해도
    회사다닐 때의 내 무가치함을 생각하면 충만함 200%지요...회사다닐 때는 자존감이 1%도 안 되었던 듯

  • 25. ...
    '14.3.4 10:51 AM (220.76.xxx.95)

    특히 공부 잘 했다니 더 했겠네요...저 회사다니다 관두고 공부 시작하고
    어디 이렇게 뽀얀 애들이 책보고 있나 복받은 사람들이네 했어요 ㅎㅎㅎ
    자기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온전히 백프로 투자하고 살다가 남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며 살려니 힘들죠(아무리 월급 받아도...)
    그걸 참을 만한 충만함이나 아니면 책임질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관두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일인듯...

  • 26. ...
    '14.3.4 10:52 AM (220.76.xxx.95)

    공부할 땐 모든 인생의 설계를 내가 하잖아요
    공부비용은 대부분 부모님이 대주시고...
    공부 잘하셨으니 투자도 더 팍팍 해주셨을테고
    늘 자기주도적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살다가 조직에서 암것도 못하니 답답할 수 밖에요 ㅎㅎㅎ
    너무 간단한 이유를 되게 궁금해하시는 게 더 궁금...

  • 27. ...
    '14.3.4 10:57 AM (220.76.xxx.95)

    글구 공부 많이 하셨담서 인생 경험 좀 없으시고 고생 안해본 티 팍팍 나네요 ㅎㅎ
    공부해보니 학벌 좋은 친구들도 논리적 사고는 솔직히 거기서 거기...
    저도 최소한 **정도 시험은 내가 통과할 수 있지 하는데..
    그건 남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내 능력은 그 정돈데 더 낮게 잡으면 태만이 될 거 같아서구...
    저보다 낮은 시험?을 노린다거나 혹은 공부를 많이 못한다는 이유로 남을 무시하는 건 인성 자체가 안 된 거지요

  • 28. ....
    '14.3.4 2:43 PM (59.14.xxx.217)

    님 성향이 주도적이라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님 같은 분은 전문직으로 혼자 하는 일 하셔야 좋을 듯 합니다.

  • 29. 나무
    '14.5.21 9:12 PM (121.186.xxx.76)

    저도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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