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수업을 마치고 새학기 준비물을 사러 없는거 빼고 다 파는 잡화마트에 가서
준비물을 사서 계산대로 가려다가 물건들 사이에 떨어진 두툼한 지갑을 발견하고
계산대에 있는 직원에게 지갑을 주웠는데 주인을 찾아주세요..하며 물건을 사 들고 나왔다네요..
집으로 가는 신호등 앞에서 준비물중에 플라스틱컵이 있었는데 깜빡하고 못 사서 마트로 다시 갔는데
상기된 표정의 아주머니 손에 자기가 주웠던 지갑이 들려 있어서 저희 아들이
"아주머니가 지갑 주인이세요? " 하니까 마트 직원이 이 꼬마가 주워준거라고 하셨데요..
그 아주머니가 "너무 고마워~..지갑에 현금으로100만원 넘게 들어 있었는데 이렇게 찾아줘서 정말 고마워~ "
하시며 저희 아이한테 만원을 주셨데요..
몇번을 사양했는데 주셔서 받았는데 어떻하냐고 제게 전화를 하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오라고..했죠..
저희집 다섯째 막둥이가 개구장이고 장난꾸러기긴 하지만
마음 착한 아들이 너무 대견하고 기특해서 저 혼자서 피식피식 웃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