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군가 나를 좋아해주는 게 두려워요
보통 사람들은 누군가 자기를 좋아해주고 잘해주면 좋아하잖아요.
기분도 좋고..
그런데 저는 자꾸 누가 저를 좋아해주는 게 두려워요.
이성뿐만이 아니라 동성친구도요.. 회사 동료나 친구들...
마음 한구석은 지독히 외롭거든요
사람한테 맘을 쉽게 못 여는 성격이 답답하고 외로워서 고쳐보려고 하는데도.
누군가 나를 좋아해주는 듯한 마음이 느껴지면 부담스럽고 거리를 두게 되네요.
음.... 나를 좋게 봤다가 실망하고 떠나갈까봐 두려운 것 같아요.
나를 좋아해주는 만큼 나도 그사람을 좋아해줘야한다는 부담감 같은 것도 생기는 것 같고요.
그러다보니 친구 사귀기가 많이 힘들어요.
저를 좋게 보고 다가와주는 사람들은 쉽게 맘을 열지 못하는 저때문에 결국 지쳐서 멀어져요.
아주아주 오래두고 (최소 2,3년) 봐야 겨우 마음이 열려요.
겉으로는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속으로는 이래서 회사에서나 학교다닐때 단짝 친구같은 걸 사귀어본적이 없어요.
전에는 잘 못느끼다가 요즘들어 부쩍 내가 성격에 문제가 있기는 하구나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나도 편하게 친구를 사귀어보고 싶고 여자친구들이랑 수다떨며 쇼핑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녀보고 싶은데..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1. 저도 비슷
'14.3.3 8:33 PM (211.201.xxx.138)저 같은 경우 동성에 대해서는 원글님만큼 부담감이 없는데,,이성의 경우 좀 많이 그런편인거 같아요.
누군가 좋아한다고 고백 또는 그런 느낌의 행동을 하면...급 긴장해져요.
제가 관심없는 사람이 그러면 정말 너무 싫고, 호감가는 사람이 그러면 기분이 나쁘진 않은데 너무 부담되요.
나의 진짜 모습을 보면 저 사람이 나를 지금처럼 좋아해주지 않을거야..라는 마음이 있는거 같아요. 한마디로 거절감에 대한 두려움..
근데 살아보니깐 (30대 중반) ..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해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사람이 거기서 거기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 숨기고 싶은 상처나 과거가 드러날까봐 그런거라면..그 상처나 두려움에 대한 극복이 먼저 필요할 거 같구요. 특별히 그런건 아닌데 성격이 폐쇄적이라면... 일상적인 관계에서 부터 좀 오픈마인드로 가보는게 어떨까요? (예를 들면 자주가는 빵집이라던가, 자주 만나는 이웃이랑 먼저 말을 트고 편하게 대하는 거 부터 연습...차차 나와 개인적인 만남을 갖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도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지고..)2. 저도 비슷
'14.3.3 8:37 PM (211.201.xxx.138)사람들이 자신이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을 준 만큼 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어서 기브앤테이크가 아예 안되면 인간관계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지만..
상대방이 잘해주는 만큼 내가 뭘 안해주면 안될거 같아서 부담스러워할 필욘 없을거 같아요.
혹시 상대방이 그 부분에 대해 민감해서 부담스럽게 하면 그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정리될테니...
시작 전부터 부담갖지 마시고...
글을 보니 나이가 아주 많으신 분 같지는 않은데, 젊은 날 너무 홀로 외롭게 지내지 마시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꼭 많을 필요는 없어요.) 따뜻한 봄날에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날이 곧 오길 기도합니다!3. 저도~
'14.3.3 8:37 PM (1.233.xxx.55)저도 비슷해요.
저도 단짝친구가 없어요.
저는 사람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심리학적으로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4. ㅐㅐㅐ
'14.3.3 9:12 PM (217.84.xxx.240)본인한테 자신이 없어서 그래요.
별볼일 없는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 같아 미리 겁먹는 거에요.5. 흠
'14.3.3 11:46 PM (112.214.xxx.152)님같은분 너무많은거 아시죠? 고쳐보려하신다니 박수쳐드리고싶어요. 그런 기운 오래가면 진짜 사람 가까이 안와요. 외롭지만 난 이렇게 사는게 좋다고 맘 더 걸어잠그는분들이 더 많아서.. 괜찮은 분과 밥먹기부터 자주 하세요. 밥도 좀 사시고요. 그러면서 더 맘에오고 편해지는 사람 보여요. 감정도 교류해야 내가 건강해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57565 | 변호인에서 군의관으로 나온 군인...실제에서는 어떻게 되나요? 6 | 영화 | 2014/03/04 | 3,632 |
357564 | 카톡 그룹채팅 만들었는데....없애는 방법 없는지요? ㅠ 6 | 카톡 | 2014/03/04 | 16,506 |
357563 | 카톡으로 문자가 오는데 점점 표시가 나와요 5 | 문자 | 2014/03/04 | 1,694 |
357562 | 봄봄봄~ | 와이 | 2014/03/04 | 405 |
357561 | 쿠쿠밥솥 6 | 고장 | 2014/03/04 | 1,262 |
357560 | 갈비 뼈 음식물 쓰레기에 버리는 건가요? 3 | 뼈 | 2014/03/04 | 8,354 |
357559 | ecco신발 좀 봐주세요~~ 3 | ^^ | 2014/03/04 | 2,237 |
357558 | 안좋은일이 겹치다 보니 너무힘들어요 2 | 대충살이가기.. | 2014/03/04 | 1,805 |
357557 | 혹시 닭갈비 배달시켜 드시는 분~ 3 | 봄인가요 | 2014/03/04 | 1,246 |
357556 | 노트북 사양 잘 아시는분 좀 봐주실래요? 7 | 팡팡 | 2014/03/04 | 879 |
357555 | 촘스키 ‘한국 국민이 투쟁해서 민주주의 되찾아야’ 3 | light7.. | 2014/03/04 | 1,276 |
357554 | 어린이집 문제로 밤새 고민하다 글 올려요 6 | 구립 어린이.. | 2014/03/04 | 1,783 |
357553 | 2014년 3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 세우실 | 2014/03/04 | 529 |
357552 | 손연재는 가족이 없나요? 14 | ... | 2014/03/04 | 12,583 |
357551 | 축의금내기 싫네요 12 | 아이리스 | 2014/03/04 | 3,443 |
357550 | 백반증에 대해 아시는 분 5 | 치유 | 2014/03/04 | 1,445 |
357549 | 이런 문자에 제가 해야할 일은... 3 | Dddd | 2014/03/04 | 1,037 |
357548 | #스티로더 더블웨어 어떻게 바르세요? 3 | 아녜스 | 2014/03/04 | 2,100 |
357547 | 반찬 많구만 밥에 물 말아먹는.. 84 | .. | 2014/03/04 | 12,605 |
357546 | 네네 해 놓고 신문은 계속 넣네요. 8 | 사절 붙여놓.. | 2014/03/04 | 971 |
357545 | 시래기를 압력솥에 삶을때 2 | 건강 | 2014/03/04 | 2,529 |
357544 | 돈은 독해야 모으나봐요 13 | ... | 2014/03/04 | 6,224 |
357543 | 농심 생생우동 방사선처리 아시는분? | ㅇㅇ | 2014/03/04 | 888 |
357542 | 남편이 바람피우는 꿈 5 | ..... | 2014/03/04 | 5,220 |
357541 | '변호인' 조용히 내렸어요! 3 | 좋은추억 | 2014/03/04 | 1,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