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한복이 왜 이리 섬뜩하게 됐는지..

우아함과 조회수 : 10,308
작성일 : 2014-03-02 15:52:05

집을 보러 갔는데

고급 아파트예요.

노부부가 사는 집인데

한 방에 들어갔다가 기겁했네요.

뭐 사실 그렇게 기겁할 일은 아닌데

직사각형 방 하나를 온통 한복으로 도배했더라구요.

옷장에는 물론이고 벽에도 주렁주렁 걸어놨어요.

물론 잘 걸어 놓은 편이지만 그래도 집에 한복이 가득 걸려 있으니 섬뜩하더라구요.

춤옷이라 그런가 노랑,파랑,빨강 원색옷들이고

뭔가 무당옷 같은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한복집에 가면 느끼는 우아하고 고급스런 느낌이 아니구요.

가끔 티비에서 국악 프로 보여주면

출연진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데

전설의 고향 탓인지 두루마기 입고 갓 쓰고 있으면 저승사자 같고..

한복이 참 예쁜데 그 집 춤복 한복에서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같이 갔던 부동산 실장이 집 보러 오면 다들 좀 놀랜다고..

한 친구도 시어머니가 전통 춤을 배워서 집에 한복을 많이 걸어놓는데

볼 때마다 무섭고 놀랜다고 하더라구요.

왜 한복에 그런 느낌이 드는지..아무래도 전설의 고향 탓이겠죠?

IP : 61.79.xxx.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 귀신들이 ㅋ
    '14.3.2 3:59 PM (115.140.xxx.74)

    죄다 한복입고 나타나잖아요 ㅎㅎ
    저승사자를 비롯 여자귀신들 죄다

    물론 전설의고향부터 시작해서
    드라마 영화 때문인거같네요

    그렇게 주렁주렁 걸려있음 섬짓할거같네요ㅎ

  • 2. .....
    '14.3.2 4:29 PM (125.133.xxx.209)

    그렇게 다 보이게 걸어두면 먼지 탈 텐데..
    저는 왜 이런 쓸데없는 걱정이^^;;;

  • 3.
    '14.3.2 4:54 PM (211.53.xxx.52)

    양복은 서양옷이라 氣가 없고,

    한복은 동양옷이라서 氣가 서려있어 섬찟함. ㅋㅋ~

  • 4. ...
    '14.3.2 5:14 PM (223.62.xxx.67)

    우리 조상들 모두 서양옷 구경도 못하고 한복만 입었는데..... 저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한복 완전 좋아해요... 거기에 금노리개나 칠보나 매듭 노리개 같이하면 백화점 오육백하는 서양옷보다 더 귀티나요...뜬금없는 기 얘기에 실소머금고 갑니다~

  • 5. ???
    '14.3.2 5:35 PM (117.111.xxx.241)

    한복은 기가 서려서 섬찟하다고???
    더구나 한자로 쓰셨네요
    유일하게 아는 글자인가?
    서양 귀신도 있는데 ㅋㅋㅋㅋ 캐스퍼 무시하나요?

  • 6. 나참
    '14.3.2 5:41 PM (194.166.xxx.52)

    서양 드레스나 턱시도도 가정집에 저렇게 여러벌 밖에 걸려있으면 섬찟해요.
    한복만 그런게 아니죠. 우중충하게 왜 밖에다 ㅎㅎ.

  • 7. ㅋ~
    '14.3.2 5:49 PM (211.224.xxx.50)

    기말고 한자 하나 더 아는거 있나보네요.
    캐스퍼는 무시합니다.ㅋ~

    아.. 그리고 보니 옷에도 기?영혼?이 있나봐요.
    사람이 죽으면 귀신된다는데 사람죽을때 옷도 같이죽어서 옷?귀신이 되잖아요.
    발가벗은 귀신 봤다는 소리는 못들어 봤음.ㅎㅎ

  • 8. 장식장
    '14.3.2 6:31 PM (119.194.xxx.239)

    미운 싼 한복 말구요 고급한복 실제 보시면 정말 갖고 싶으실꺼에요. 우아함 그 자체더군요.

  • 9. 아마
    '14.3.3 12:21 AM (99.226.xxx.236)

    점쟁이가 그렇게 해놓으라고 한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집보러 갔더니 그런 집이 있었어요. 그 집은 하얀색으로만요. 어흑...무서워.

  • 10. ㅋㅋㅋ
    '14.3.3 12:17 PM (76.88.xxx.36)

    오늘 댓글 중에 이 글의 댓글들이 재치있고 웃겨서 막 웃고있어요
    원글님 글 표현 잘 하셨네요 글 읽으면서 장면이 펼쳐졌어요
    맞아요 공감 기차 마구 달려 나가요~

  • 11. 222
    '14.3.3 1:09 PM (58.225.xxx.118)

    서양 드레스나 턱시도도 가정집에 저렇게 여러벌 밖에 걸려있으면 섬찟해요.222

    미드 보면 중고 드레스 상점같은데 나오면 무섭죠.. 누가 입었던 평상복이 아닌 옷이 저렇게나..
    CSI 보면은 시체에서 벗겨낸 드레스를 중고로 팔아서 사서 입은 사람이 화학약품 때문에 사고나죠.

    평상복이 아닌 것들이 집안에 주르륵 걸려있으면 그냥 좀 으스스한것 같아요.
    한복도 새걸로 한복집에 단아하게 걸려있음 참 이뻐요. 무용복도 마찬가지. 알록달록 무당옷 같은것도 매장에 있음 이뻐요. (마네킹이 넘 무서운 표정이 아니면;;) 근처에 무용복 매장 있어서 보거든요.

  • 12. 333
    '14.3.3 3:47 PM (59.187.xxx.56)

    서양 드레스나 턱시도도 가정집에 저렇게 여러벌 밖에 걸려있으면 섬찟해요.333
    기모노나 아프리카 전통의상 등등 다른 나라 전통의상들도 다 마찬가지일 듯 싶고요.

    하지만, 원글님 의견에도 일면 동의는 합니다.
    보통 무속인들은 한복이 유니폼이라 그 탓도 있을 거예요.ㅎㅎ

    예전에 같은 통로 사는 집에서 소복을 현관 위에 며칠을 높게 걸어놨더군요.
    정확한 이유는 잊었으나, 시부모님인지 친정부모님들인지...아무튼 집안 어른들이 그렇게 해 두라고 그랬던 듯 싶은데, 일종의 미신이었어요.
    그런데, 오갈 때마다 기분이 으스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151 조리사분 52일만에 시신 수습 12 세월호 2014/06/07 3,078
387150 심심하세요? 피곤하세요? 10 건너 마을 .. 2014/06/07 1,988
387149 김연아,박지성이 새누리당 달고 광주광역시 시장 가능한가요?? 19 설마 2014/06/07 4,766
387148 예전에 개를 키울까 냥이를 키울까 물어봤던 외동엄마입니다.^^ 18 ... 2014/06/07 3,015
387147 운전. 조언 부탁해요 10 2014/06/07 1,935
387146 전주 한옥마을이 이상해졌어요 11 가을여행 2014/06/07 6,733
387145 오늘도 청계광장에 82엄마당이 뜹니다. 22 델리만쥬 2014/06/07 2,197
387144 눈만 떴다하면 밥만차리고 치우고또치우고 35 눈만 2014/06/07 5,362
387143 투표함교체 서명받고 있네요~~ 13 아마 2014/06/07 1,468
387142 속옷 손빨래 하시는분들 탈수는? 3 토리 2014/06/07 6,141
387141 세월호 희생자 친구들의 못다한 약속 12 ... 2014/06/07 1,622
387140 안철수 광주에만 올인했다는 22 책벌레 2014/06/07 2,219
387139 박원순 시장 진도 갈 때 손수 운전. ㄷ ㄷ ㄷ.gisa 21 참맛 2014/06/07 8,389
387138 엄마가 수술후 정신이 오락가락하세요.. 14 척추 2014/06/07 4,188
387137 대구동구북구서 권영진몰표나온 이유가 뭘까요? 15 .. 2014/06/07 2,717
387136 얼갈이 된장국 끊일때 6 ... 2014/06/07 2,254
387135 튼살크림 하나면 몇 개월이나 바르나요? 1 임산부 2014/06/07 1,385
387134 냉장고와 세탁기 바꾸려는데,,, 5 선택고민 2014/06/07 2,078
387133 ‘26동 사건’과 박원순, 조희연, 김부겸, (김석준 부산 교육.. 14 우리는 2014/06/07 2,785
387132 퍼옴) 안철수 비판을 분열이라 하시는 분들께 37 *** 2014/06/07 1,923
387131 필리핀이 철저한 친일 혐한 국가인 이유...| 2 딱선생 2014/06/07 6,262
387130 노무현을 기억하는 분들께 (끌어올림) 2 수인선 2014/06/07 1,304
387129 (소심한 고민)조언 좀 해주세요... 5 고민 2014/06/07 1,398
387128 이쯤에서 한번 더 웃고 가세요 3 요체키업 2014/06/07 1,771
387127 "이것은 다 안철수 때문이다!!" 51 .. 2014/06/07 3,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