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한복이 왜 이리 섬뜩하게 됐는지..

우아함과 조회수 : 10,254
작성일 : 2014-03-02 15:52:05

집을 보러 갔는데

고급 아파트예요.

노부부가 사는 집인데

한 방에 들어갔다가 기겁했네요.

뭐 사실 그렇게 기겁할 일은 아닌데

직사각형 방 하나를 온통 한복으로 도배했더라구요.

옷장에는 물론이고 벽에도 주렁주렁 걸어놨어요.

물론 잘 걸어 놓은 편이지만 그래도 집에 한복이 가득 걸려 있으니 섬뜩하더라구요.

춤옷이라 그런가 노랑,파랑,빨강 원색옷들이고

뭔가 무당옷 같은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한복집에 가면 느끼는 우아하고 고급스런 느낌이 아니구요.

가끔 티비에서 국악 프로 보여주면

출연진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데

전설의 고향 탓인지 두루마기 입고 갓 쓰고 있으면 저승사자 같고..

한복이 참 예쁜데 그 집 춤복 한복에서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같이 갔던 부동산 실장이 집 보러 오면 다들 좀 놀랜다고..

한 친구도 시어머니가 전통 춤을 배워서 집에 한복을 많이 걸어놓는데

볼 때마다 무섭고 놀랜다고 하더라구요.

왜 한복에 그런 느낌이 드는지..아무래도 전설의 고향 탓이겠죠?

IP : 61.79.xxx.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 귀신들이 ㅋ
    '14.3.2 3:59 PM (115.140.xxx.74)

    죄다 한복입고 나타나잖아요 ㅎㅎ
    저승사자를 비롯 여자귀신들 죄다

    물론 전설의고향부터 시작해서
    드라마 영화 때문인거같네요

    그렇게 주렁주렁 걸려있음 섬짓할거같네요ㅎ

  • 2. .....
    '14.3.2 4:29 PM (125.133.xxx.209)

    그렇게 다 보이게 걸어두면 먼지 탈 텐데..
    저는 왜 이런 쓸데없는 걱정이^^;;;

  • 3.
    '14.3.2 4:54 PM (211.53.xxx.52)

    양복은 서양옷이라 氣가 없고,

    한복은 동양옷이라서 氣가 서려있어 섬찟함. ㅋㅋ~

  • 4. ...
    '14.3.2 5:14 PM (223.62.xxx.67)

    우리 조상들 모두 서양옷 구경도 못하고 한복만 입었는데..... 저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한복 완전 좋아해요... 거기에 금노리개나 칠보나 매듭 노리개 같이하면 백화점 오육백하는 서양옷보다 더 귀티나요...뜬금없는 기 얘기에 실소머금고 갑니다~

  • 5. ???
    '14.3.2 5:35 PM (117.111.xxx.241)

    한복은 기가 서려서 섬찟하다고???
    더구나 한자로 쓰셨네요
    유일하게 아는 글자인가?
    서양 귀신도 있는데 ㅋㅋㅋㅋ 캐스퍼 무시하나요?

  • 6. 나참
    '14.3.2 5:41 PM (194.166.xxx.52)

    서양 드레스나 턱시도도 가정집에 저렇게 여러벌 밖에 걸려있으면 섬찟해요.
    한복만 그런게 아니죠. 우중충하게 왜 밖에다 ㅎㅎ.

  • 7. ㅋ~
    '14.3.2 5:49 PM (211.224.xxx.50)

    기말고 한자 하나 더 아는거 있나보네요.
    캐스퍼는 무시합니다.ㅋ~

    아.. 그리고 보니 옷에도 기?영혼?이 있나봐요.
    사람이 죽으면 귀신된다는데 사람죽을때 옷도 같이죽어서 옷?귀신이 되잖아요.
    발가벗은 귀신 봤다는 소리는 못들어 봤음.ㅎㅎ

  • 8. 장식장
    '14.3.2 6:31 PM (119.194.xxx.239)

    미운 싼 한복 말구요 고급한복 실제 보시면 정말 갖고 싶으실꺼에요. 우아함 그 자체더군요.

  • 9. 아마
    '14.3.3 12:21 AM (99.226.xxx.236)

    점쟁이가 그렇게 해놓으라고 한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집보러 갔더니 그런 집이 있었어요. 그 집은 하얀색으로만요. 어흑...무서워.

  • 10. ㅋㅋㅋ
    '14.3.3 12:17 PM (76.88.xxx.36)

    오늘 댓글 중에 이 글의 댓글들이 재치있고 웃겨서 막 웃고있어요
    원글님 글 표현 잘 하셨네요 글 읽으면서 장면이 펼쳐졌어요
    맞아요 공감 기차 마구 달려 나가요~

  • 11. 222
    '14.3.3 1:09 PM (58.225.xxx.118)

    서양 드레스나 턱시도도 가정집에 저렇게 여러벌 밖에 걸려있으면 섬찟해요.222

    미드 보면 중고 드레스 상점같은데 나오면 무섭죠.. 누가 입었던 평상복이 아닌 옷이 저렇게나..
    CSI 보면은 시체에서 벗겨낸 드레스를 중고로 팔아서 사서 입은 사람이 화학약품 때문에 사고나죠.

    평상복이 아닌 것들이 집안에 주르륵 걸려있으면 그냥 좀 으스스한것 같아요.
    한복도 새걸로 한복집에 단아하게 걸려있음 참 이뻐요. 무용복도 마찬가지. 알록달록 무당옷 같은것도 매장에 있음 이뻐요. (마네킹이 넘 무서운 표정이 아니면;;) 근처에 무용복 매장 있어서 보거든요.

  • 12. 333
    '14.3.3 3:47 PM (59.187.xxx.56)

    서양 드레스나 턱시도도 가정집에 저렇게 여러벌 밖에 걸려있으면 섬찟해요.333
    기모노나 아프리카 전통의상 등등 다른 나라 전통의상들도 다 마찬가지일 듯 싶고요.

    하지만, 원글님 의견에도 일면 동의는 합니다.
    보통 무속인들은 한복이 유니폼이라 그 탓도 있을 거예요.ㅎㅎ

    예전에 같은 통로 사는 집에서 소복을 현관 위에 며칠을 높게 걸어놨더군요.
    정확한 이유는 잊었으나, 시부모님인지 친정부모님들인지...아무튼 집안 어른들이 그렇게 해 두라고 그랬던 듯 싶은데, 일종의 미신이었어요.
    그런데, 오갈 때마다 기분이 으스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910 홍가혜 저여자가 엄청 위험한 진짜 이유가 뭔지 아세요..? 18 AA 2014/04/18 5,482
370909 [세월호] 선장대신 ‘경력 1년 25세 女 항해사’ 조종 4 사과나무 2014/04/18 2,618
370908 국정원 잠잠해지니 알바 대거 유입 활동 중~ 4 2014/04/18 865
370907 뉴스타파, 한겨례 트윗에 홍가혜발언관련해서 글 올렸네요 4 아 참나 2014/04/18 1,989
370906 삼성에 거슬리는 말 하지마! 1 light7.. 2014/04/18 1,218
370905 답답하네요 야구팬 2014/04/18 778
370904 대체 미군군함, 크레인들은 언제 오는건가요? 12 대체 2014/04/18 1,448
370903 정말 더는 더이상은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6 oops 2014/04/18 1,124
370902 철판 두드리면 물속에서 소리들립니다 21 알바는 가라.. 2014/04/18 3,241
370901 "뛰어내려라, 마지막 안내 방송 고(故) 박지영씨가 스스로 판단.. 6 m 2014/04/18 3,508
370900 박근혜 대통령님 꼭 보세요. 18 아..놔 2014/04/18 1,964
370899 민간잠수부 홍가혜님 현장인터뷰 입니다. 17 수박 2014/04/18 3,174
370898 배가 이상이 있을때 선실에 있는게 더 안전할때도 있나요? 7 궁금 2014/04/18 1,750
370897 검찰 해운회사 압수수색-지금 9 ... 2014/04/18 939
370896 어제도 뜬눈으로 밤을 새고 1 제발 2014/04/18 961
370895 배끝부분이라도 살짝 올리는것도 도저히 불가능한가요? 4 궁금해서 2014/04/18 848
370894 홍가혜씨가 인터뷰한 내용 봤는데요 8 조작국가 2014/04/18 2,232
370893 안전사고 없었음... 오늘이 돌아오는 날이죠? 1 제발 2014/04/18 768
370892 현장학습 수학여행 교육청에서 의무적으로 지시하는 건가요? 8 기적 2014/04/18 1,095
370891 지금 계속 공중파 보고 계시는 분 계세요? 10 답답 2014/04/18 2,435
370890 안전 불감)지금 아파트 단지안에서 인테리어 하고 샤시 올리는데... 8 ㅜㅜ 2014/04/18 3,431
370889 김문수님 보세요. 21 아..놔 2014/04/18 2,929
370888 이 사건은 선장의 잘못 해경의 초기대응늑장이 다 살릴 목숨을 15 고양이2 2014/04/18 1,817
370887 사고후 낮 11시17분에도 단톡방에 안부글 올리던 담임샘 1 ㅇㅇ 2014/04/18 2,182
370886 배가 왜 갑자기 가라앉는거죠? 6 11 2014/04/18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