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민하고 까칠한 제 성격이 제게 스트레스를 줘요.

제 성격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14-03-01 04:01:14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날 좋아해 주길 바랬던 어린시절에
싫어도 싫은 척 하지 않고 맘으로 꽁하고 있던 것이 참 바보같은 짓이였구나 생각해요.

서른 아홉이 된 지금은 감정을 숨기려해도 참을 성이 없네요.
화잘내고 삐치기도 잘하고 한번 싫어진 사람하고는 다신 말 섞고 싶지 않은 그런 감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제 주변 사람들이 악한 감정/의도를 가지고 저를 대한 것이 아닐텐데 가끔 그사람들에 대해 제가 느끼는 감정은 
억울한 감정, 서운한 감정, 화가나는 감정, 울고싶은 감정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어두운 감정이예요. 

저 사람이 날 싫어하나? 나 한테 화가 났나? 그런생각 생각도 하고.

회사밖에서는  인간관계는 흥! 안보면 그만~ 이라는 생각으로 정리하지만
회사에서의 인간관계는 그럴수도 없는 일이고.

이런 제 성격으로 제가 제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주고 있어요.
작년 난소제거 수술 후 호르몬 조절위해 음식조절하고 요가도 매일하고 그렇게 제 자신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누가 나를 "괜찮아"하며 꼭 그냥 안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IP : 184.71.xxx.1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으로
    '14.3.1 4:10 AM (118.37.xxx.76)

    안아드릴게요! 괜찮아요. 토닥토닥
    큰 위로는 될 수 없겠지만, 그래도... :)
    저도 요즘 인간관계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그런지
    그냥 지나치기 싫어 한 자 남겨봅니다.

  • 2. ..
    '14.3.1 4:34 AM (211.44.xxx.111)

    진짜 괜찮아요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 모르고 다른 사람들 상처주고 괴롭히며 사는데요
    남의 눈 의식하지 말고 욕 먹을일 생겨도 아그러니하고 때론 같이 욕도 하고요 부딪혀봐야 내성도 생기고 강해져요
    자기 허물을 받아들일줄 알아야 남의 허물도 받아들여져요
    예민하고 까칠하면 어때요 그만큼 다른 사람 신경 많이 쓰고 서운한것도 정많아서 그런건데
    정말 다 괜찮아요

  • 3. 제 성격
    '14.3.1 6:22 AM (184.71.xxx.134)

    윗 댓글님들 너무 감사해요.
    오랜만에 받아보는 위로라 더 와닿아요.! 힘낼께요.!

  • 4. 공감
    '14.3.1 7:40 AM (99.226.xxx.236)

    상대방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나 이해가 안가는 행동을 보면 무조건 이 말을 떠올리세요(물론 속으로)
    '그래 그럴 수 있어' 라구요.
    '저런 사람도 있을 수 있어'라구요.
    그러면 세상에 대해서 덜 까칠해질 수 있어요. 다만 그렇게만 생각하려 해도 말이죠.

  • 5. 행복한 집
    '14.3.1 7:49 AM (125.184.xxx.28)

    내가 내편되어주시면 되요.
    잘했어
    힘들구나
    다음에 잘하면되
    이러면서 세상에 둘도없는내가 되주시면 됩니다.

  • 6.
    '14.3.1 9:05 AM (223.62.xxx.78)

    우선 사람들에게 기대심리를 버리세요
    사람을 싫어 하란 말이 아니에요
    그냥 사람들에게 줬던 관심과 기대심리를 접으시고
    나에게 치중하고 내가하고싶은거에 관심을 두세요

  • 7. ...
    '14.3.1 3:10 PM (121.200.xxx.254)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아 ~
    나같은 사람이 많구나 하고,우리 서로 위로하며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840 질긴 놈이 이깁니다. 결국 우리가 덜 질겼던 겁니다. 2 아마 2014/07/16 1,061
398839 실비보험 가입...후회하시나요? 7 고민중 2014/07/16 2,203
398838 저는 흰 블라우스가 궁금해요 2 ssss 2014/07/16 1,510
398837 순간집중력 강한 애들은 못당하겠더라구요 16 집중력 2014/07/16 6,218
398836 [잊지않겠습니다] 이것이 진실... 쉽지만 큰 참여! 45 청명하늘 2014/07/16 4,568
398835 박쥐가 나타났어요! 13 betman.. 2014/07/16 2,072
398834 최경환 이병기 등 5명 임명…정성근·정종섭 '아직' 세우실 2014/07/16 776
398833 윗층사람 이상하네... 10 사랑소리 2014/07/16 3,016
398832 서인국....저 요새 왜 이러죠... 35 중독맘 2014/07/16 6,492
398831 와이드 에그누들 파는곳 알려주세요^^ 4 배고파 2014/07/16 2,348
398830 공무원 시험 무쟈게 어렵다는데 그렇다면 12 주변분들중에.. 2014/07/16 4,142
398829 외국에서 지갑을 잃어버려ᆢ 1 빛방울 2014/07/16 1,221
398828 음성치료 받아보신 분 계세요? 2 연가 2014/07/16 915
398827 6명이 서울역에서 잠실 롯데까지 가는 법 3 서울 가요 2014/07/16 1,452
398826 요즘 복숭아 한박스 가격이 얼마인가요? 2 복숭아 2014/07/16 3,015
398825 순금의 땅에서 여자 약사 1 ..... 2014/07/16 1,785
398824 요즘 본 영화 중 괜찮은 것들 5 무비무비 2014/07/16 1,919
398823 조간브리핑[07.16] 중앙일보 7.30 여론조사 : 새누리 1.. lowsim.. 2014/07/16 785
398822 싫은건 힘든건 아예 안하려 하는 아이 호불호가 너무 강해 힘드네.. 4 2014/07/16 1,236
398821 이스라엘의 학살은 외면, 무기에 감탄하는 중앙일보 1 샬랄라 2014/07/16 1,018
398820 (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순위 10 흐흥 2014/07/16 11,734
398819 숙박, 거제 or 통영 5 빠담 2014/07/16 2,004
398818 10분동안 무언통화하게 만들고 지하철역에서 커피들고 기다리는 아.. 10 중딩남아 2014/07/16 2,253
398817 [세월호 도보 순례 속보 2신 및 도움 요청] 6 시사인 2014/07/16 1,163
398816 [잊지않겠습니다] 단원고아이들의 도보행진 2 청명하늘 2014/07/16 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