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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신분이랑 산사람 생일상 같이 차리는거

좋은날 조회수 : 11,121
작성일 : 2014-03-01 01:51:51
아빠가 돌아가신지 몇년동안 생신이면 엄마가 생신상을 차려오셨어요.




제가 결혼하고 남편생일이 돌아가신 아빠생신이랑 같아 엄마가 인연이라고좋아하신 ..




엄마도 연세드시고 힘드셔서 제가 남편 생일상 차리는김에 식탁한자리에 아빠 국이랑 밥도 떠놓고 한다하니 엄마도 좋아하시고 남편도 그러자고하네요.




아빠 살아계셨음 어짜피 같이들 모여 식사하고 했을텐데ㅜㅜ




그러다 혹시나 저혼자 생각에 이렇게 해도 괜찮은건지...

혹시라도 안되는거라든가 좋지않은거면 어쩌나싶어서요.




친정은 카톨릭이고 미신이나 그런걸 안믿고 무교인 남편도 괜찮다하지만 혼자되셔서 오랫동안 장사해오신 시어머니는 미신도 믿으시고 지켜야하는게 많으신분이라 나중에라도 아시게됨 모라하실지..




저 어려서부터 친정식구들은 가족끼리 생일이나 부모님기념일외 무슨날이면 꼬옥 식사라도 특별하게 차리고 챙겨왔지만 시댁은 원래 그런거에 무디시다고...가족생일도 어쩌다 생각남 미역국이나 끓일까 거의 그냥 넘어갔데요.




남편은 결혼하고서야 생일상 꼬박 받아먹는다고 좋아하고.시어머님도 생신 챙겨드리니 넘 좋아하세요.




그래도 막상 저희 남편 생일 이리 하는거 아시게됨 모라하실까 걱정도되고...



혹시 이런일에 대해 들어보신분계심 가르쳐주셔요~















IP : 14.53.xxx.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차피
    '14.3.1 1:56 AM (117.111.xxx.243)

    돌아가신분 생일은 안지내는거니
    그냥 겉으로만 그리 밥올려
    어머니 맘편하시다면
    그게 다일것같아요.
    다른 해는 있을게 없는듯

  • 2. 밥을 놓아야 되나요
    '14.3.1 1:56 AM (58.230.xxx.72)

    전통에도 돌아가신 분 생신은 첫해만 챙긴다 들엇는데
    남편 생일상에 아버님 밥과 국을 놓아야 되나요.
    같은 날이니 기억하고 추억하면 되지
    남편 생일에 꼭 같이 차린다는 건
    나중 남편이 내 생일 차린게 아니고 친정 아버지 생일 차린거라고 한다면
    너무 형식에 억매이지 마세요

  • 3. 좋은날
    '14.3.1 2:03 AM (14.53.xxx.77)

    참! 친정엄마가 워낙에 아빠를 그리워하셔서 그냥 혼자 생신이면 간단하게나마 차리셨다는데 어느핸가 넘 그립고 속상해서 안차렸더니 친정아빠가 꿈에 나오셨는데 못드셔서 야위셨다고...암투병하심서 못드시고 고생하다가셨거든요ㅜㅜ
    그래서 그런꿈을 꾸신건지... 저희 제사도성당에 연미사넣음서도 엄마맘좋으시라고 간단하게 따로 차려서 해드리고있어요.

  • 4.
    '14.3.1 2:14 AM (119.64.xxx.3)

    며느리생일에 생일 같았다고
    돌아가신 시아버지나 시어머니 밥하고 국 떠 놓는다면
    산사람 생일에 제사 지내냐며 난리날듯..
    내아들 생일에 며느리가 그러고 있다면 섬뜩하고 소름 끼칠거 같아요.

  • 5. 글쎄
    '14.3.1 2:24 AM (62.134.xxx.16)

    돌아가신 분 생일상 차려 뭐하나요..
    그냥 그분 생각하면서 미역국 끓여먹는건 상관없지만...

  • 6. 좋은날
    '14.3.1 2:30 AM (14.53.xxx.77)

    그냥 작은상에 따로 차려야겠네요...음식을 일부로 따로 하는것도 아니고 어짜피 하는 음식이고...
    그래도 친정엄마가 아빠랑 생일같은 사위들어와서 아빠생신에 미역국은 얻어드신다좋아하셨는데..다행이 남편도 좋게 생각해주니...
    혼자되시고 부쩍 안하던 걱정도 많아지신 친정엄마가 원하시는데,,크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시댁 생신,제사,명절 챙겨드림서 제가 이정도는 해드려도 될꺼같아요.

  • 7. ㅇㅇ
    '14.3.1 2:35 AM (112.155.xxx.75)

    하지 말아요.
    좋을 거 하나 없어요.
    어른 하는 얘기 들어요!!!

  • 8. 아무리 그래도..
    '14.3.1 3:25 AM (180.182.xxx.117)

    이 상 해요. 그럴거면 차라리 제사를 지내시지..
    차라리 남편생일과 가지 않았다면 그런가부다 할수도 있겠지만 산사람과 돌아가신분의 생일을 함께한다는건
    좀 그러네요..

  • 9. 생일은
    '14.3.1 6:27 AM (175.115.xxx.181)

    살아있는 사람을 챙기는것이고 돌아가시면 제사를 지내는거죠. .
    돌아가신 날을 기리는건데 이미 돌아가셨으면 생일은 의미없는거고 돌아가시고 첫 생일만 제사 지내라는거라네요..

  • 10.
    '14.3.1 8:07 AM (175.118.xxx.248)

    작은 상이건 큰 상이건 질대 하지 마세요.
    남편분이 참 착하시네요.
    원글님은 효라 생각하시겠지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을
    하고 계신 겁니다.
    있을 수 없는 일도 정 해야 겠으면 친정어머니께서
    하시라고 하세요.
    이건 진짜 경우가 아니네요

  • 11. 노노
    '14.3.1 8:25 AM (211.234.xxx.21)

    시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시어머니가
    당신들 결혼기념일 안챙겨줘서 우시더라는 글 이후로
    최고로 이상한 가정풍습 같네요

  • 12. 아름드리어깨
    '14.3.1 10:30 AM (203.226.xxx.104)

    친정어머니가 매번 사위생일에 오시는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매번 친정아버지 생일상에 가신것도 아닌데 평소대로 그냥 따로 차리세요

  • 13. 제 기준엔
    '14.3.1 10:39 AM (124.49.xxx.39)

    아주 많이 이상합니다.
    제 생일을 돌아가신 시아버지랑 깉이 차려준다면..
    안 받느니만 못할거 같아요.
    사실 더 심한 말 나올거 참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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