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좀 말려주세요.. ㅜ

상담 필요.. 조회수 : 1,181
작성일 : 2014-03-01 00:27:43

어린이집 다니는 애 하나 있는 서른 중반 아줌마 입니다..

학교 다닐때 너무 뭘 잘 몰라서... 아빠가 강추했던 간호대 합격하고 안가고... 일반대 문과 가서 지금은 그냥 회사 사무직 하고 있어요.. 회사에서는 지원조직이고 핵심 부서 아니고 영원히 변방에서 일하는 조직... 제가 전공이 문과라 어쩔 수 없네요. 저희 회사는 전자공학이나 화학공학 전공자들이 요직은 꽉 잡고 있구요..

 

여기서는 가는 길이 뻔하고 마흔 넘어서 특출난 성과가 있지 않는 이상, 오래 다니기 힘들 것 같아서 다른 직업을 아주 미친듯이 알아보고 있는데, 저는 한살이라도 어릴 때 옮기고 싶은데, 남편이 다 반대하네요..간호대 반대 (요즘 아주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지원은 해 보고 싶어서...) 공무원 반대, 결론은 지금 회사 명퇴라도 당하면 그 때 다시 생각해 보라네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서상 나이가 많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적어지는 것 같아서...

 

상식적으로는 지금 있는 회사에서 나가라고 할 때 까지 다니다가 그만두면, 건물 청소라도 해야 하는 게 맞는데... 지금 뭔가 불안한 제 미래에 미친듯이 이직업 저직업 생각하며, 대학교를 너무나도 다시 들어가고 싶고, 다시 돌아가면 중국으로 교환학생도 가고 싶구, 정말 학교생활 아주 열심히 해서 학점도 4.0이상으로 받아보고 싶고... 뭘 이런 상상에 혼자 빠집니다.

 

요즘 맨날 애 재우고 시간나면 각 대학 전공 알아보느라 시간 보내요..ㅠㅜㅠㅜㅠㅜ  저희 남편이 자꾸만 제가 이직업 어떨까, 저거 어떨까..하도 여러 직업을 대고 다른 거 하려고 하니깐 병원에 가서 좀 검사를 받아보라 하네요..ㅠㅜ

 

저도 제가 좀 비정상인 것 아는데, 자꾸 애엄마인 걸 망각하고 싱글 아가씨로 착각..자꾸만 새로 뭔가를 시작하고 싶습니다...제가 제 현실을 외면한체 혼자 착각에 빠져 이상한 행동 하는 것 맞죠?ㅜ

정신차리라고.. 저 좀 말려주세요..ㅠㅜㅠㅜ

IP : 211.109.xxx.8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3.1 12:36 AM (203.152.xxx.219)

    제 딸이 고3인데 이런 글(늦은 나이에 다시 열심히 공부해서 어느학교 어떤 전공 해보고 싶다는) 보면
    꼭 읽게 해줍니다.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이렇게 공부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신데, 너는 얼마나 축복이냐고
    지금 열심히 해보라고...

    그럼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늘 하는 말이..
    막상 그 사람들도 다시 고3으로 돌아가면 그렇게 하지도 못할거면서
    그냥 생각하는것과 막상 경쟁에 들어와서 공부하는건 다르다고... 해보라고 하더군요...

    맞아요.. 솔직히 걔 말이 맞아요.
    그 과정 다시 겪을수 있으세요? 지금 고등학생들 거의 5시간 정도씩밖에 못자면서 공부하는 애들
    수두룩해요. 그래도 등급이 별로입니다.(다들 열심히 하니;;)

    암튼 현실을 파악하시면 좀 말려질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 2. 요새
    '14.3.1 12:41 AM (175.223.xxx.32)

    40대 초반까지도 간호대를 꽤 갑니다
    수능쳐서 가지는 않는거같구요
    맘이 가면 알아보시구 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안 하시면 계속 후회되실거에요

  • 3. 글쎄요
    '14.3.1 1:36 AM (117.111.xxx.243)

    등록금부터 어찌하실겁니까?
    학교다니면 애는요?
    집안살림은요?
    공부는 학점 4.0나오게 할 여건
    되실까요?
    서른후반
    돌아서면 까먹기 시작해요.
    때가 있는법이예요.
    지금은 때가 아닌듯합니다.
    댓글이야 헛된 바람넣는거 올라오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779 세제 10kg 너무 많나요? 7 2014/03/04 1,118
358778 깍뚜기가 좋으세요, 김치가 좋으세요...? 9 여쭈어요 2014/03/04 1,389
358777 애들의 악기 연주 수준.. 5 엄마마음 2014/03/04 1,185
358776 새 아파트 시스템에어컨 선택 어찌 해야할지.. 5 질문 2014/03/04 16,955
358775 김연아 팬 불구속 기소 127 사이코 2014/03/04 13,850
358774 클래식 음악 연주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은 머리가 좋겠죠? 8 클래식 2014/03/04 2,933
358773 3월3일 월요일 대체휴일로 쉬신 분?? 4 ㅇㅇㅇ 2014/03/04 1,404
358772 이보영 이미지와 완전 다르네요 13 밝아서 2014/03/04 20,987
358771 만나면 맨날 돈없다고 죽는 소리 하는 사람이... 7 도대체뭐냐고.. 2014/03/04 3,278
358770 요즘 중고생들 교복 위에 적당한거 뭐가 좋을까요? 4 세일 2014/03/04 1,068
358769 초등 1학년 방과후 수업 여쭤요~ 4 학부모 2014/03/04 3,003
358768 힘들면 꾹 담아두시나요 아니면 주변에 말하시나요? 8 성향 2014/03/04 1,670
358767 73000번의 칭찬과 격려 46 카레라이스 2014/03/04 6,976
358766 블랙박스 선택에 참고하세요 4 KS기준 미.. 2014/03/04 2,045
358765 댓글 감사해요 내용은 지울게요. 6 왜이래 2014/03/04 991
358764 채린이가 한편으로 이해는 되더군요. 7 .... 2014/03/04 1,842
358763 저처럼 스카프 안좋아 하시는 분 계시나요? 23 독특 2014/03/04 3,757
358762 시력 좋지 않은 아이 담임선생님께 어떻게 말씀드릴까요? 11 .. 2014/03/04 1,951
358761 지금 강용석이가 열씸히 떠드는데 김구라가... 2 ..... 2014/03/04 3,361
358760 드루킹이란 블로그요.. 1 ,. 2014/03/04 4,953
358759 대학병원 유방초음파할 때 같이 조직검사 하나요? 5 초음파 2014/03/04 3,042
358758 힐링캠프에 나오는 이보영 쌍꺼풀 6 궁금 2014/03/04 14,304
358757 경기도 출퇴근 궁금해요 1 댓글 부탁드.. 2014/03/04 707
358756 사마도요 아세요? 별달꽃 2014/03/03 1,261
358755 족욕하는 방법이요, 이방법 맞나요? 5 딸기체리망고.. 2014/03/03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