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말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00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14-02-28 22:16:41

시집 안간 철없는 딸도 아니고 제나이 낼모레 오십입니다 ㅋ

근데 엄마가 가끔(이라고 하기엔 좀 자주..)오시면

중고딩 아이들에게 살갑게 하시는 건 좋은데

제가 뭘 사와서 먹고 있으면

다 묵지 말고 애들껀 남겨라..하십니다

제가 딱히 식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식가도 더더욱 아닙니다

설마 제가 애들 에미인데 애들 안주고 다 먹겠나요

설사 다 먹더라도 그건 아이들은 절대 안먹을 음식이거나

아이들에게 해로워서 애들 안볼때 먹어치워야 할 음식 정도겠지요..

일단 예를 든 게 저런건데

한마디로 절 애들의 철없는 손위 형제나 자매처럼 생각하신다는 거죠

엊그제는 아들 교복 사러 나가는데 아들이 현관에서 신발 신느라 꾸물대길래

제가 먼저 주차장 내려갈라고 나오니까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면서 큰 소리로

뭐가 그리 급해?  기다렸다 **이랑 같이가지!! 그러는겁니다

아들 이번에 고딩됐어요ㅠ

평소 아들에게 무관심한 에미도 아니고 오히려 사춘기 아들들 다 그렇듯이

엄마의 과한 관심에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입니다

근데 마치 누가 들으면 간신히 걷는 어린애 팽개치고

앞서가는 애엄만줄 알았을것 같아요

암튼 그런식으로 뭐랄까..넌 애들 에미로서 영 아니란 뉘앙스를 주는 말을 간혹 하는데

전 어릴때 엄마가 저보단 당신 건강 당신 여행..이 우선이었던게 싫어서

일부러 애들이 집에 있을땐 외출도 절대 안하는 엄맙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부족해도 나름 에미 노릇은 남못지 않게 해보려고 노력은 하는 전데..

근데 뭐라고 쏘아붙일수가 없어요

예민하셔서리..삐져서 며칠 또 소화가 되니 안되니 할꺼 뻔하니..

그저 스트레스 받아서 써봅니다..

나이 먹으니 그게 또 바로 바로 해소가 안되고 자꾸 되새기게 되네요ㅜ;

IP : 1.230.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8 10:27 PM (182.226.xxx.93)

    전 엄마한테서 너 계모 아니냐, 비정의 모정이다 이런 말씀도 들었어요. 너무 과보호 받고 자란 저 자신이 싫어서 아이는 좀 강하게 키웠거든요. 추첨을 통해 들어간 초등학교가 지하철 몇 구간 정도 거리였는데 혼자 보낸다고 얼마나 야단을 맞았던지.. 비 오는 날은 저 모르게 몰래 택시 태워서 데려 가신 날도 있었답니다.

  • 2. 00
    '14.2.28 10:31 PM (1.230.xxx.11)

    ...님/저도 그런 간섭 받을때 싫더군요.아이들 어릴땐 애들 교육상 자립심 좀 키워볼라고 하면 별 거 아닌데도 엄마가 와서 펄쩍 뛰면서 제 의도완 무관하게 당신이 해버리시는 경우도 있었죠..ㅜ

  • 3. 가을안개
    '14.2.28 10:45 PM (124.80.xxx.54)

    친정엄마는
    온통 딸과 외손주,손녀가 최고인줄 믿고들
    사시지요ᆞ
    님과같은 불만은
    다시 생각해보면 넘치는 사랑이고 보호인것을ㅡㅡ

    친정엄마가 돌아가시면
    이세상에 어느누구도 나와 내아이들에게
    이렇듯 조건없는 사랑과관심 쏟이주는 사람없더라구요ᆞ
    돌아가셨을때
    즈음의 불편한 상황들에 불만터뜨렸던것
    무척이나 후회되고
    마음이 아프더이다 ᆞ
    머지않은 세월뒤에
    우리도 지금의어머니들과 같은길을 갈것이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도 있잖아요~?!
    지금 내곁에
    이렇게 간섭하시며 살아계신 어머님존재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가지면 어떨까요ᆞ
    엄마가
    보고싶고 잔소리도 듣고싶고
    맛난것도 사드리고싶은데
    정말 딱한번만이라도 그러고싶은데
    하늘나라에 계시기에
    안타까운 눈물만흐르는 딸 이
    마음으로 올려보는 글 이었네요ᆞ
    봄 기운이 느껴지는 저녁에~~

  • 4. 00
    '14.2.28 11:09 PM (1.230.xxx.11)

    가을안개님/네 ㅎ 그래서 저도 직접 불만을 터뜨리진 않습니다‥ 나중에 후회할꺼 아니까요 걍 이런데서나 하소연하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691 김무성이 고백했네요. 4 ㄷㄷ 2014/03/01 2,817
356690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납니다 4 ㅇㅇ 2014/03/01 1,517
356689 세입자들이는 건 참 힘드는 일이네요 4 봄날 2014/03/01 1,899
356688 저눔은 왜자꾸나온대요 2 ... 2014/03/01 1,201
356687 종편으로 살아가는인간의 단면 신율 2 신율이라는 .. 2014/03/01 1,067
356686 동백오일 부작용인가봐요.. 2 ㅇㅇ 2014/03/01 36,337
356685 박근혜 패션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줄 몰랐어요 3 dbrud 2014/03/01 1,753
356684 고딩 될 아이랑 단어 외우기 땜에 설전 3 완벽 익힘 2014/03/01 1,355
356683 요즘 큰 링 귀걸이 안하는 추세죠? 8 .. 2014/03/01 4,160
356682 결혼 10주년 화와이 여행.. 걱정이 앞서네요 13 Moon 2014/03/01 4,155
356681 아이스크림 만들 재료 사러갔다가 점심먹은거 소화 다 됐네요 4 이런 2014/03/01 1,634
356680 자유게시판 검색창에 천에 제가검색했던거 지우는방법이요ᆢ 1 2014/03/01 635
356679 우퍼설치 완료 3 .. 2014/03/01 1,781
356678 아파트 방 하나 인테리어 공사예정인데요. 돈은 언제 지불하나요 4 들꽃 향기 2014/03/01 1,819
356677 이제서야 용기내서 연아 프로그램 봤어요. 6 .... 2014/03/01 1,163
356676 육아는 참 힘들다 (7세,4세 맘이예요) 5 레베카 2014/03/01 1,933
356675 전기현 3 갱스브르 2014/03/01 2,239
356674 소불고기 시판양념 샀는데요. 이것만 넣고 하루 뒀다 먹으면 되.. 7 .. 2014/03/01 3,507
356673 가구 중고로 팔아보신분... 손!!! 2 .... 2014/03/01 1,565
356672 습관이 되어서 그런가요? 2 ... 2014/03/01 657
356671 첫 샤넬 추천해주세요 3 jaimy 2014/03/01 2,332
356670 집에 런닝머신있는 분들도 헬스클럽 가시나요? 7 .. 2014/03/01 1,664
356669 알러지 검사 아토피에 도움 많이 되나요? 1 ... 2014/03/01 1,724
356668 종이행주 깔끄미 판매자 연락처 5 연락처 2014/03/01 1,182
356667 모유수유하는 사진을 카톡사진으로 올리는 거 정상인가요;; 10 ---- 2014/03/01 4,737